부부? 살어? 말어?
오한숙희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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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뭔지 정말 궁금하다. 좋아서 한 결혼인데 그만두는 사람이 적잖이 높은 비율을 자치 하는 걸 보면 부부생활이란 결코 쉬운 게 아닌 모양이다. 그래서 무슨 문제가 그리 많은가 읽었는 데 결국은 부부도 사람이고 인간관계라는 것으로 이해했다. 부부라 해도 결국은 다른 사람이 만나서 함께 하는 것이므로 서로를 배려하고 들어 주고, 이해하려고 하는 데서 모든 문제는 해결되는 것 같다.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들어 주는 데서 문제점을 파악하게 되고 해결점을 모색하게 되는 거. 그게 젤 중요한 것 같다.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듯이 세상의 모든 부부들은 각기 다른 문제를 안고 있다. 몰론 크게 볼 때 비슷한 문제일수 있으나 결국은 각 부부의 문제이므로 결국은 다른 문제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문제들을 보기를 들어 쉽게 잘 쓰여졌다. 책이 쉽게 쓰여져 읽기에 편하므로 한번쯤 읽어 보면 그 모든 내용을 다 수용하기 어려워도 한번쯤 느끼게 해주는 것. 그 자체로 이 책이 쓰여진 목적을 달성하는 게 아닌가 싶다. 부부! 결국은 원만한 인간관계가 관건인 것이다. 원만한 인간관계라는 것은 사회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도 가족관계에서 특히 부부관계에서 꼭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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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대한민국 1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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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노자! 후후후 연구대상이다. 러시아 사람이면서 우리에 대해 이렇게까지 깊게 연구하고 파악하고 있다니. 귀화한 그에게 한방 맞은 느낌이다. 난 우리 것을 좋아하고 잘 알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하는 데 저자에 비하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 보면 다른 세상에서(?) 살다 와서 애정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바라 봤기에 이런 좋은 그리고 훌륭한 책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을 보면 한국을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생각든다. 잘 모르고 있던 부분들, 특히 외국인 노동자들의 현실. 이런 것들을 가깝게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가장 놀랐던 것은 우리를 단일 민족으로 보지 않는 것이었다. 늘 단일민족이라고 하는 데 조금은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여러 난을 거치고 무역이나 문화를 교류하다 보면 사람이 따라 가는 것인데 늘 우리는 단일 민족이라고 하는 게 좀 비논리적이라고 생각했었는 데 저자 역시 그런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늘 아무런 의문없이 들어 익숙해진 것들에 대해 의문점을 가지고 깊이 생각하고 역사 속에서 관찰해 보는 건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보는 관점이 어떠해야 하는 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늘 그렇듯이가 아니라 왜? 라는 생각을 하면서 우리를 알아가야 할 것 같다. 고등학교 이상 나이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읽어도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열린 사고로 세상을 보는 건 우리 삶을 더 잘 살게 도와 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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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그랬어 - 여름 도토리 계절 그림책
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 보리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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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6살인 조카를 위해서 샀습니다. 요즘은 어딜 가도 이 책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기가 어렵거든요. 그래서 우리 어린 조카가 시골의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그림으로라도 보고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사서 읽어 주었는 데 참으로 좋아하더군요. 벌써 몇 번을 읽어 줬는 데도 싫증내지 않고 잘 봅니다. 그러면서 우리도 땅 넓은 집에서 강아지, 토끼, 닭, 송아지를 키우면서 살자고 합니다. 실제로 겪어 보지 못했어도 그런 곳에서 생활하면서 놀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족들 모두 열심히 일해서 그런 곳으로 이사가자고 합니다. 흙냄새 맡으며 맨발로 논두렁 밭두렁 걸어 다니고 싶습니다.

책에 그려진 그림이 참으로 사실적이라서 보고는 깜짝 놀랐어요. 어린시절 외가집 모습과 비슷해서요. 어린이는 어린이 답게 키워야 하는 데 요즘은 그렇게 키우려면 부모들이 용감해야 하는 것 같더군요. 유혹에 흔들리지 말고 굳건한 자세를 가지려면요. 모든 어린이들이 이 책에서와 같은 모습으로 뛰어 놀면서 동물과 친구하는 세상을 그려 봅니다. 이 책은 어른들한테는 향수를 어린이들에게는 꿈을 심어 주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다같이 그림을 감상하면서 어린 시절로 잠시 돌아 가게 해주는 그런 책입니다. 그림만 봐도 좋은 책이니 한번쯤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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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처럼 - 안도현의 어른을 위한 동화
안도현 지음, 이종만 그림 / 자음과모음(이룸)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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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의 사물을 보는 눈과 상상력은 탁월하다. 똑같은 민들레를 봐라 보지만 난 한번도 지은이 같은 생각을 해 본 적이 없기에. 새삼 스스로의 무심함에 놀라기도 하고 저자의 관찰력이나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 능력에 감탄을 하면서 읽었다. 아주 얇아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인데 그 적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전달되는 내용은 결코 가볍지도 않고 적은 분량도 아니다. 민들레는 바람을 이용해서 꽃씨를 퍼트린다는 것은 왠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 그런 민들레가 자신의 씨앗을 퍼트리기 위해서 안으로부터 힘을 모아 움직인다는 내용은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요즘 처럼 힘든 때 살기 보단 죽음을 택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이야기지 싶은 생각이 든다. 주눅 들지 말고 포기하지도 말고 자신 속에 들어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끝어 내고 개발해서 스스로 길을 가야 한다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하더니만 딱! 맞는 표현이다. 쉽게 씌여진 이 책은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내용으로 힘들고 지칠 때 한번씩 꺼내 읽어 보면 자신을 다잡는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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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과 미술 사계절 Art Library 10
조용진 지음 / 사계절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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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우리 몸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변천되어 왔는 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 몸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 등이 논리적으로 씌여진 책이다. 작년에 봤던 '인체의 신비전'도 관람해 봤지만 이 책 만큼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진 않았던 것 같다. 단지 우리 신체가 어떻게 생겼는 지 그 속을 들여다 보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역사 속에서 우리의 생각이 어떻게 바뀌어 왔는 지, 현재는 어떤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지, 바뀌는 방향은 바람직한 것인 지에 대해서 세밀하게 잘 설명하고 있다.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읽고 나면 충분히 기분 좋아 지는 책이다.

시대에 따라 뭘 기준으로 하는가에 따라 미의 기준이 엄청나게 달라진다는 것을 대충으로 알고 있었는 데 아주 적절한 보기를 들어 설명함으로써 이해하기 쉬었다. 또한 가장 기본이 되었던 미추의 개념은 사람의 사고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지 미추는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다. 2-3미리미터의 차이를 크게 인식하는 사람들의 눈에 대해서도 경이롭다. 그렇게 미세한 차이로 미추를 기준한다는 것이. 어쨌든 이 책은 우리 몸과 사고를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진실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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