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어휘 한번 알면 평생 국어왕 국어왕 시리즈 3
남상욱.최설희 지음, 문지현 그림 / 상상의집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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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를 잘 하기 위해서 개념 정리는 중요하다.

이 책에서 다루는 단어의 개념은 글을 쓰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 단어들을 이해하기 쉽도록 잘 알려진 동화나 옛 이야기들을 가져다 예제로 사용하고 있어 초등 고학년이면 누구나 쉽게 이핼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 좋다.

이 책은 그러한 점에서 읽어 두면 두고두고 읽기, 말하기, 듣기, 글쓰기하는 데 기초 작업이라 생각하면 딱 맞을 것 같다.

 

1. 읽기에 필요한 어휘 : 주제, 형식, 글감, 생각

2. 말하기, 듣기에 필요한 어휘 : 토의, 근거, 쟁점, 회의, 관점, 어법, 발표, 음운 변동

3. 쓰기에 필요한 어휘 : 낱말, 문장, 문장 부호, 육하원칙

4. 문학 감상에 필요한 어휘 : 시, 시조, 운율, 심상, 비유, 반어, 소설, 구성,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시점, 묘사, 희곡

5. 논술에 필요한 어휘 : 주장과 논거, 비교와 대조, 유추, 원인과 결과, 정의와 오류, 분류와 분석,, 개념

을 다루고 있다. 또한 장 끝에는 십자 낱말 풀이를 넣어서 앞에서 재미있게 읽고 공부한 내용을 재밌게 다시 한번 확인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좋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장 부호가 먼 옛날 유럽에서 생겼으며 물음표화 느낌표가 라틴어에서 왔다는 것. 유추가 유비추리의 준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초등학생들을 위해서 쓰여진 책이지만 어른인 내가 읽어도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고 다시 한번 학생 때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학생 시절 열심히 외우던 내용들이 알기 쉽고 재미 있게 쓰여져 읽기만 해도 머리에 쏙쏙 들어가게 잘 기획된 책이라 좋다.

 

글쓰기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는 능력이 높게 평가 받는 요즘 공부같지 않게 그저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될 좋은 책이다.

많이 읽어 보고 글쓰기 스트레스에서 좀 벗어나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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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덕 창비청소년문학 61
배유안 지음 / 창비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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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전을 모르는 한국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지은이는 그 유명한 심청전의 얄미운 뺑덕어멈에게 뺑덕이 없다는 데서 책을 쓸 실마리를 잡았다고 했는 데, 나 역시 궁금했던 점이다. 뺑덕 어멈은 있는 데 왜 뺑덕은 없는 지 말이다.

콩쥐 팥쥐에서도 계모는 딸인 팥쥐가 등장하는 데.

그리고 다시 한 번 지은이에 대해서 신뢰가 쌓인다.

지은이의 책을 대부분 구입해서 읽은 나는 이번 책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기 때문에.

헌데 역시나다.

 

왜 뺑덕이 그리 싸움질만 하게 되었는 지, 왜 뺑덕 어멈은 사납게 세상과 맞서는 지.

지은이는 그들에게 논리적으로 당위성을 부여하는 데 억지스럽지 않아 좋다.

또 하나 심청전을 기반으로 쓰여진 이 책이 주인공이 심청이 아니라 뺑덕과 그 어멈이라는 발상이 참으로 참신하다.

 

이 글에서는 부모 자식은 어때야 한다고 교과서 처럼 말 하지 않고 상황상황으로 그림 처럼 쓰고 있어 읽는 사람이 저절로 알게 하는 글솜씨가 참으로 일품이다.

책이 너무 재미있어 한 번에 훅! 읽어 지는 것이 정말 재미있고 생각하게 한다.

 

3학년 이상 학생이나 부모, 그 누가 읽어도 좋을 책이니 많이 두루두루 읽히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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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시 삼백수 : 7언절구 편 우리 한시 삼백수
정민 엮음 / 김영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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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에 망설이던 책인데 선물로 받아서 기쁨이 두 배였다.

한 시를 한 수 한 수 읽을 때마다 마음이 평온해지고 서늘해지는 것이

요즘 같이 스트레스에 절절 매는 내게는 더 없이 좋은 치료제가 되었다.

칠언시, 오언시 등 한 시의 짧음 속의 깊이에 다시 한 번 감탄할 뿐이다.

요즘 처럼 직설적이고 드러내는 데 익숙한 때에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서정적인 한시를 읽으면서 많은 위로와 평안을 얻었다.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좋다.

분량이 많다고 걱정할 필요도 전혀 없다.

그저 펼쳐지는 대로 아무데나 읽어도 좋다.

나중에 시간내서 한문으로도 한 번씩 옮겨 적어 보고 싶다.

늘 책상 위에 두고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다시 읽어 보니 좋다.

단지 아쉬운 점은 이리 분량이 많은 책은 생지가 아닌 재생지를 사용했더라면 무게를 줄일 수 있어 좋고 나무를 덜 잘라내서 좋고 가격도 좀 낮출 수 있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다시 책을 찍을 땐 한 번쯤 고려해 주면 좋을 것 같다.

청소년부터 어른들까지 누구나 읽어도 좋을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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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소나무와 권정생 동화나라 빛나는 어린이 문학 4
권정생 글, 이형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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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선생님은 늘 밝고 맑은 어린이를 위한 글을 많이 쓰신 분이시다.

그 분의 글을 읽으면 가슴이 따스해지고 마음이 편해진다.

이 책 역시 어린 조카를 위해 사서 먼저 읽어 봤는 데 그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인위적이지 않고 따스한 색깔로 그려진 그림과 그 안에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이 참 좋다.

 

소낙비, 아기 소나무, 금희와 물총새, 두꺼비를 주제로 쓰여진 이야기는 자연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여 친숙함이 느껴지고 따스한 색감을 이용한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그림 또한 참으로 좋다.

표지로 쓰여 아기 소나무와 달님 그림은 마음까지 환해지고 밝게 해 주는 기운을 가지고 있다.

 

굳이 단점을 하나 들면 지은이가 신실한 기독교인이어서인지 글 속에 종교적 색채가 드러난다는 것이다. 동화책은 모든 어린이들이 읽는 책이므로 어떤 한쪽만의 성향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더 좋은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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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왕은철 옮김 / 현대문학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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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만큼 읽는 데 오래 걸리고 힘들었던 책도 없는 것 같다.

읽다가 멈추기를 반복하고 다시 읽기 시작하고 다시 멈추고.

우리 나라 조선시대 여성들의 삶이 고단하고 힘들다고 생각했는 데 이 책을 읽어 보면 그나마 우리나라 여성들의 삶은 그나마 나았다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이다.

아프가니스탄의 문화를 잘 모르고 살던 나에게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다. 잠깐씩 뉴스를 통해 접했던 그들 모습이 아니라 적나라한 그네들 삶의 모습 때문에.

사람이나 사람이 아니고 짐승만도 못한 대접을 받으면서도 어쩔 수 없이 살아내야 했던 고단하고 또 고단한 그들 삶에 가슴이 아파서 책을 읽을 수 없었다.

그러나 세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한다. 너무나 더디게 나아가지만 끊임없이 변화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느낀 건 사람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교육이 반드시 학교 교육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늘 배우면서 좀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녀들 보다 좀더 누리는 우리가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 공부하고 노력하고 실천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이 세상에 평화가 오기를 다시 한 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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