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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시 삼백수 : 7언절구 편 ㅣ 우리 한시 삼백수
정민 엮음 / 김영사 / 2013년 12월
평점 :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에 망설이던 책인데 선물로 받아서 기쁨이 두 배였다.
한 시를 한 수 한 수 읽을 때마다 마음이 평온해지고 서늘해지는 것이
요즘 같이 스트레스에 절절 매는 내게는 더 없이 좋은 치료제가 되었다.
칠언시, 오언시 등 한 시의 짧음 속의 깊이에 다시 한 번 감탄할 뿐이다.
요즘 처럼 직설적이고 드러내는 데 익숙한 때에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서정적인 한시를 읽으면서 많은 위로와 평안을 얻었다.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좋다.
분량이 많다고 걱정할 필요도 전혀 없다.
그저 펼쳐지는 대로 아무데나 읽어도 좋다.
나중에 시간내서 한문으로도 한 번씩 옮겨 적어 보고 싶다.
늘 책상 위에 두고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다시 읽어 보니 좋다.
단지 아쉬운 점은 이리 분량이 많은 책은 생지가 아닌 재생지를 사용했더라면 무게를 줄일 수 있어 좋고 나무를 덜 잘라내서 좋고 가격도 좀 낮출 수 있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다시 책을 찍을 땐 한 번쯤 고려해 주면 좋을 것 같다.
청소년부터 어른들까지 누구나 읽어도 좋을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정말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