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오리새끼의 출근
메트 노가드 지음, 안진환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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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선 도무지 이 책이 어떤 내용인 지 알 수 없다.

물론 광고나 소개글을 본 사람들이야 알겠지만 단순히 제목만 봐선 "어라, 이게 뭐야?" 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당장 "미운 오리 새끼" 하면 안데르센을 떠오리고 구박받다 백조가 된 이야기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테니 말이다. 헌데 출근이라고? 흠~ 아무리 생각해 봐도 당최 알 수 없다.

헌데 책 표지를 적힌 글을 몇자 읽다 보면 " 아~" 하는 소리와 함께 추측이 가능하다. 헌데 실제로 읽어 보면 그냥 머리 속에서 그린 것과는 또 다른 감응이 전해진다.

"그래, 그렇지. 맞어맞어."

이런 감탄사를 내면서 책속에 빠져든다.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원본에 충실하게 번역해서인지 조금 다른 부분을 읽게 되는 것도 색다르고

잊고 있던 어린 시절도 떠오르면서 현재와 비교해 보게 된다.

동화 속 이야기가 허구만은 아니며 늘 현실에 바탕을 두고 있음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무진장 좋아. 꼭 읽어 봐" 까지는 아니더라도 한번쯤 읽어 두는 것도 좋을 듯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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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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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로 받은 책.

이름을 날린 책.

그러니 조금은 기대를 갖고 봤는 데 조금 의외인 것 같디.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어중간한 상태라는 느낌이 들었다.

딱히 머리에 확~  들어 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가볍게 술술 넘어 가는 책도 아니고

그래서 재밌게 읽었단 느낌이 없다.

본문 중에서 그래도 마음에 좀 와 닿는 구절이 있다면

1. "인생을 살맛나게 해주는 건 꿈이 실현되리라고 믿는 것이지"

2. "저도 인간이기 때문에 미래를 알고 싶은 겁니다. 인간은 항상 자기 미래에 맞추어 삶을 살아가는거지요."

3. "사람들은 떠나는 것보다 돌아 오는 것을 더 많이 꿈꿉니다."

4. "고통 그 자체보다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더 나쁜 거라고 그대의 마음에게 일러주게, 어떠한 마음도 자신의 꿈을 찾아나설 때는 결코 고통스러워하지 않는 것은, 꿈을 찾아가는 데 매순간이란 신과 영겁의 세월을 만나는 순간이기 때문이라고"

5. "무엇을 하는가는 중요치 않네. 이 땅 위의 모든 이들은 늘 세상의 역사에서 저마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다만 대개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을 뿐이지."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보는 사람 마다 그 느낌이 와 닿는 정도가 다를 것이기에 그저 내 느낌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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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 속의 비밀코드 굿 페어런츠 시리즈 8
하지현 지음 / 살림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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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전래 동화에 관하여 심리학적으로 분석한 책인데 막연하게 알고 있는 것에 대해서 학문적으로 논리적으로 분석해 놓은 책이다.

전래 동화를 왜 읽어야 하는 지, 왜 좋아하는 지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너무나 특별한 내용을 기대해서인 지는 모르지만 그렇구나 하는 정도였다.

어쨌거나 정신과 전문의 다운 발상이기도 하고 분석이기도 하고 뭐 그런 느낌이 강한 책이다.

그러나 이 책에 쓰여진 다음과 같은 것은 딱!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 동화를 충분히 경험하는 것은 마음의 기초공사를 하는 것과 같다. 기초 공사의 토대 위에서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쌓아 올릴 수 있다."

"내가 경험한 것을 똑같이 아이와도 나누고 싶은 마음, 그것이야말로 전래동화가 지금껏 살아남아 내려오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요, 생명력이 아닐까.

 이런 감정과 경험의 공유는 아이와 부모 사이의 상호이해와 애착을  키우는 데 무척 중요하다. 이런 과정은 자연스럽게 문화와 사회적 관습, 적게는 가족문화의 전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좀더 나아가 아이의 성격을 형성하는 데에 부모, 더 나아가 조부모가 영향을 끼치는 확실하면서도 은밀한 통로가 된다."

이런 이유가 동화책을 특히 전래 동화를 읽어야 하는 이유가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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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지 닷 발 주둥이 닷 발 (양장) - 옛이야기 보따리 2 옛이야기 보따리 (양장) 2
서정오 / 보리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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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언제부턴가 알게 모르게 스며든 서양 이야기.

어린이 동화라고 하면 노란 머리에 쌍거풀진 커다란 눈.

공주나 왕자가 나오는 이야기 책들이 수북한 책방.

이런 상황을 보면 마음이 좀 답답한 게 머리도 무거워진다.

우리 어린이들이 이런 책을 많이 읽게 되었을 때 생길 수 있는 많은 문제점들이 걱정스러운데 서 정오 선생님이나 이 오덕 선생님들의 정성이 담긴 책들을 보게 되면 마음이 따스해지고 행복해진다.

이 책도 그 중에 하나로 읽을 수록 재미있어 혼자 읽으면서도 킥킥대고 웃게 만든다.

아주 쉽고 재밌게 쓰여진 이런 이야기 책 속에는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와 가르침이 잘 녹아 있다.

억지로 가르치지 않아도 강제로 읽으라고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책이다.

읽어 보라고 권하기만 해도 되는 책이고, 책 읽기를 싫어 하는 어린이라면 한 두 편 같이 읽어 재미를 느끼게 해주면 스스로 찾아 읽는다.

이 책은 지금 초등학교 1학년 조카를 위해서 구입한 책인데 먼저 읽어 보고 혼자 많이 웃었다.(지하철에서 읽었는 데 맞은편 사람이 조금 이상하게 생각했을 수도....)

한 두편 읽어 주니 나머진 자신이 스스로 읽는다.

지나는 말처엄 재미 있었던 대목을 말하면 쿡쿡대면서 재미 있는 다른 부분을 말하곤 한다.

억지로 강요하지 않으면서 가르침이 있는 이런 책들은 많은 사람들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난 어른인데 어떻게?" 라고 생각하지 말고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가 잊고 지낸 어린 시절을 생각하게 해서 마음을 맑게 해주고 다시금 행복해진다.

동화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이 읽어도 좋은 글들이 많다.

나이 먹으면서 잊어버린 순수함이 거기 책 속에 있어 우린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 어린 선생님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보고 생각할 수 있게 되어 교육을 어떻게 시킬 것인가에 대한 답도 얻을 수 있으니 여러가지로 이익(?)이다. 많이 읽고 행복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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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공항 벨 이마주 28
데이비드 위스너 그림, 이상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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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주 많은 고민 끝에 구입한 책입니다.

책이름도 낯선 "구름공항"

글자가 거의 없는 이 책을 어떻게 이해할 지, 그 활용은 어떻게 할 것인 지를 따져 보다 근사한 그림을 보는 것만도 좋은 일이라 생각하여 구입하였습니다.

제겐 6. 8 살 조카가 둘 있는 데 어찌 생각할까 하면서 " 이 책은 말이지 자신이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가면서 보는 책이야. 그래서 글자가 거의 없단다. 그럼 이제부터 우리 이 책에 이야기를 만들어 볼까? " 하면서 소개했는 데. 처음엔 "어? " 하는 표정이었는 데 차츰 재미있어 하면서 이야기 만들기를 시작했다.

6살 조칸 아직은 좀 서툰감이 있어서 서먹해했지만 8살 먹은 조카는 요즘의 학교 생활과 결부시켜 이야기들을 만들어냈다. 참 신기한 노릇이었다.

지금의 자기 생활을 그림에 맞춰 이야기를 구성한다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더구나 물고기를 좋아 하는 데 그림 속에 물고기 그림이 어찌나 사실적으로 그려졌는 지 신기해했다.

동생에게 들려준다면서 으젓한 모습으로 이야길 전개하는 모양이 정말 대견했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많은 다른 생각들을 그림과 결부시켜 아기자기 흥미롭게 잘 꾸미는 것이 비교되었다.

늘 책을 많이 읽어야 생각하는 머리가 커진다고 했는 데 아마도 그때문인 것 같다.

책을 많이 읽는 것.  이 책이 더 좋은 것은 꼭 글자를 읽지 못하더라도 얼만든지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고 아이들 스스로 즐길 줄 안다는 것이다.

근사한 그림과 함께 상상력 키우기로는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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