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지 닷 발 주둥이 닷 발 (양장) - 옛이야기 보따리 2 옛이야기 보따리 (양장) 2
서정오 / 보리 / 1996년 4월
평점 :
절판


언제부턴가 알게 모르게 스며든 서양 이야기.

어린이 동화라고 하면 노란 머리에 쌍거풀진 커다란 눈.

공주나 왕자가 나오는 이야기 책들이 수북한 책방.

이런 상황을 보면 마음이 좀 답답한 게 머리도 무거워진다.

우리 어린이들이 이런 책을 많이 읽게 되었을 때 생길 수 있는 많은 문제점들이 걱정스러운데 서 정오 선생님이나 이 오덕 선생님들의 정성이 담긴 책들을 보게 되면 마음이 따스해지고 행복해진다.

이 책도 그 중에 하나로 읽을 수록 재미있어 혼자 읽으면서도 킥킥대고 웃게 만든다.

아주 쉽고 재밌게 쓰여진 이런 이야기 책 속에는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와 가르침이 잘 녹아 있다.

억지로 가르치지 않아도 강제로 읽으라고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책이다.

읽어 보라고 권하기만 해도 되는 책이고, 책 읽기를 싫어 하는 어린이라면 한 두 편 같이 읽어 재미를 느끼게 해주면 스스로 찾아 읽는다.

이 책은 지금 초등학교 1학년 조카를 위해서 구입한 책인데 먼저 읽어 보고 혼자 많이 웃었다.(지하철에서 읽었는 데 맞은편 사람이 조금 이상하게 생각했을 수도....)

한 두편 읽어 주니 나머진 자신이 스스로 읽는다.

지나는 말처엄 재미 있었던 대목을 말하면 쿡쿡대면서 재미 있는 다른 부분을 말하곤 한다.

억지로 강요하지 않으면서 가르침이 있는 이런 책들은 많은 사람들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난 어른인데 어떻게?" 라고 생각하지 말고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가 잊고 지낸 어린 시절을 생각하게 해서 마음을 맑게 해주고 다시금 행복해진다.

동화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이 읽어도 좋은 글들이 많다.

나이 먹으면서 잊어버린 순수함이 거기 책 속에 있어 우린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 어린 선생님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보고 생각할 수 있게 되어 교육을 어떻게 시킬 것인가에 대한 답도 얻을 수 있으니 여러가지로 이익(?)이다. 많이 읽고 행복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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