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소개하는 책 이름이 이색(?)적이라 읽었는 데 정말 좋다. 일단 이 책을 쓰신 저자분과 사진을 담당하신 분께 고맙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 너무나 쉽게 그리고 우리다움이 묻어나게 만들어 주신데 진심으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싶다.요즘 사람들은 여행이라 하면 무조건 외국으로 나가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이 책을 보고나면 다른 곳도 좋지만 우리 나라에서 시를 음미하듯 볼 곳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상세한 여행 정보는 말할 것도 없고 우리 풍경을 우리답게 잘 표현하고 있으며 어우러진 사진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 글과 사진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고생했을 지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다.낯선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취와 있고 아름다움이 있는 데 아주 실하게 잘 보여주고 있다.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과 상세한 그러나 현실과 인접해 있는 글과 사진을 보면서 우리 것을 좀 더 잘 알게 되었다. 점차 사라져 가는 우리 모습을 안타까워 하는 마음이 진하게 전해져 조금은 서글픈 마음도 들었다. 시간을 내서 한곳씩 둘러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른 나라도 가 볼 일이지만 우리 땅을 좀더 잘 돌아 보고 싶다.'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고 하는 데 그곳이 우리 땅이면 좋겠다. 그리고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을 키우면 더욱더 좋으리라.
서비스라는 것은 받는 사람은 즐겁고 행복하지만 서비스를 하는 사람들은 행복하지만은 않은 것으로 안다.하지만 이 책을 읽어 보면 그런 생각 자체가 고정관념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서비스맨이 어떤 직장 분위기에서 일하는냐에 따라 즐겁고 행복하게 일 할 수 있다는 것을 실례를 들어 가면서 잘 보여준다.무슨 일을 하던지 간에 서비스매스터 같은 직장이라면 누구나 즐겁고 행복하게 일 할 수 있을 것이다.늘 책임은 있지만 권리는 없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서비스매스터란 회사는 그저 이상일 뿐이다.과연 우리나라에도 그 같은 회사가 존재하는 지 정말 알고 싶다.단지 돈이 문제가 아니라 그야말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 받으면서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만족할 만한 일을 한다는 것은 정말 부러운 일이다.요즘 우린 너무나 각박한 현실에서 힘들어 하면서 살고 있다.경영수지 악화를 단순하게 사람을 줄이거나 임금을 줄이는 것으로 해결하려는 안이한 생각에 빠져 있는 기업인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책이다.어떻게 해야 윈윈하는 기업이 될 수 있는 지.이 책은 서비스업을 통해서 말하고 있지만 모든 업종에 다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서비스 매스터에서 말하는 정신으로 일 한다면 그 일이 어떤 일이든 지 성공이라는 것을 이룰 것 같다.
김지하 시인이 읽어 낸 월드컵이 어떤 지 궁금해서 읽었는 데 정말 어렵다. 동서고금을 구분하지 않고 날아 다니는 통에 너무나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찬찬히 읽다 보면 뭘 얘기하고자 하는 지 잘 알 수 있다.내용을 읽다 보면 겹치는 부분도 많고, 예시되는 것도 많이 겹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데 덕분에 이해하기가 더 쉽다.환갑이 지난 어른신인데 우리네 처럼 이해를 하시는 지도 궁금했고 신세대를 보는 그 분의 시선도 궁금했다.헌데 열린 사고로 보시는 그 분의 시선은 다사롭고 길라잡이를 하시려는 의지가 아주 잘 보였다.그저 신세대들을 못 마땅해만 하시는 분들이 많은 요즘 새로운 시각으로 신세대를 읽어 내고 그들나름의 방향 찾기를 잘 이해하시는 것 같다.뭐라 해도 신세대들을 믿는 사람은 동감할 수 있는 책이다.우리의 저력이 어디서 오는 지, 저력을 어떻게 발전시켜 변용해야 하는 지 하는 것들이 나와 있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과거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 내는 것.'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이 생각난다.우리 신세대들을 믿고 밀어 주는 만큼 우리나라가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한다.워낙 섭렵하는 폭이 커서 처음엔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읽다 보면 아주 천천히 조금씩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어렵고 힘들게 읽은 만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생각만 해도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또 다른 느낌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이 책을 쓴 작가도 좋아하는 작가이고 '피카소'는 시간이 지날 수록 정말 천재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화가라서 읽게 된 책인데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함께 실린 그림들과 피카소와 동시대를 살았던 화가나 문인들 이야기가 잘 녹아 있어 상황이 잘 그려져서 이해가 훨씬 잘 된다. 일하는 것(그림 그리는 것)이 쉬는 것이라 생각했던 피카소.그의 천재성과 특이함을 잘 이해해주던 그의 친구들.12년 선배지만 언제나 경쟁 상대이던 마티스.그리고 그의 여인들.더구나 새로운 것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연구하는 모습.다른 것들을 흡수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모습에서 우리 선조들의 모습과 닮아 있었다.우리 조상들이 다른 문화를 흡수하여 우리 것으로 녹아 내리게 한 것도 이런 것이리라 상상된다.실린 그림도 좋고 당시를 잘 알 수 있도록 연관된 부분들을 옆에 배치하여 다른 미술 관 책보다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 정말 좋았다.누구에게라도 읽으라고 권하고 싶은 그런 책이다.'모두들 한번 보세요.'라고.
친하게 지내는 후배가 설득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이 책을 선택했다는 말을 듣고 궁금증이 생겨서 읽게 되었다.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그렇군'이었다.흔히 하는 이야기로 우린 늘 무엇인가를 늘 선택하면서 살고 있다고 한다. 사실 또 그렇기도 하고.단지 우리가 선택하고 있다고 느끼기 보단 늘상 일어나니 특별히 선택한다는 느낌이 강하지 않을뿐.마찬가지로 우린 늘 누군가를 설득하고 또 설득 당하면서 살고 있는 것이다.헌데 스스로 설득당하고 있는 지 모르는 상태에서 당하는 것과 알면서도 자신의 필요에 의해 인정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이 책은 우리에게 정말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 인정하게 되고 설득당해야 한다고 강변하는 것 같다.중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날 위해 하는 일이 정작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잘 파악하지 못해서 오판하는 경우가 생겨서는 안 될 것이므로.실제로 연구를 하면서 나온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이론만 가지고 얘기하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게 읽었다그리고 과연 난 설득당할 만한 일들에 설득 당하면서 사는 지, 혹여 내가 다른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것을 이러한 심리를 이용해서 일을 추진한 적은 없는 지 되돌아 보게 되었다.다른 사람의 부탁이라면 그저 들어주기 밖에 못하는 사람들에겐 꼭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