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의 화두 - 붉은악마와 촛불
김지하 지음 / 화남출판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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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 시인이 읽어 낸 월드컵이 어떤 지 궁금해서 읽었는 데 정말 어렵다. 동서고금을 구분하지 않고 날아 다니는 통에 너무나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찬찬히 읽다 보면 뭘 얘기하고자 하는 지 잘 알 수 있다.내용을 읽다 보면 겹치는 부분도 많고, 예시되는 것도 많이 겹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데 덕분에 이해하기가 더 쉽다.환갑이 지난 어른신인데 우리네 처럼 이해를 하시는 지도 궁금했고 신세대를 보는 그 분의 시선도 궁금했다.
헌데 열린 사고로 보시는 그 분의 시선은 다사롭고 길라잡이를 하시려는 의지가 아주 잘 보였다.그저 신세대들을 못 마땅해만 하시는 분들이 많은 요즘 새로운 시각으로 신세대를 읽어 내고 그들나름의 방향 찾기를 잘 이해하시는 것 같다.뭐라 해도 신세대들을 믿는 사람은 동감할 수 있는 책이다.우리의 저력이 어디서 오는 지, 저력을 어떻게 발전시켜 변용해야 하는 지 하는 것들이 나와 있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과거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 내는 것.'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이 생각난다.우리 신세대들을 믿고 밀어 주는 만큼 우리나라가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한다.워낙 섭렵하는 폭이 커서 처음엔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읽다 보면 아주 천천히 조금씩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어렵고 힘들게 읽은 만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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