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모범생 2 - 심장 갉아 먹는 아이 특서 청소년문학 36
손현주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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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모범생 2』 심장 갉아먹는 아이

손현주 장편소설/ 특별한서재(펴냄)



특별한서재 출판사만큼 청소년 소설을 꾸준히 출간하는 곳이 있을까? 문득 들었던 생각이다. 많은 장르 중에 청소년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뭘까? 동화와 성인 소설 사이, 습작을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장 쓰기 힘든 장르이기도 하다. 잘 쓰인 청소년 소설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청소년의 심리 깊숙이 파고든 것처럼 쓰였지만 실상은 어른 화자가 느껴지는 작품들도 많다^^ 누구나 지나온 청소년기를 우리들은 금방 잊는다.


소설 속 주인공 효주의 이야기에 가슴이 서늘했다. 우리 아이들은 덜 자란 어른들의 꿈을 대신 실현해 주는 로봇은 아니지 않는가? 자신의 욕망을 아이에게 투영하는 것은 다 자라지 못한, 몸만 자란 어른이라 생각한다. 물론 자기 자녀에 대한 기대는 이해한다. 그것이 집착인지 사랑인지 구별하기전까지는.....ㅠㅠ


시공간 왜곡 지대, 타임 슬립한 주인공....

가이드 안나를 만난다. 어떤 매개체를 통해 현실로 돌아가서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


그런데 왜 가상의 세계에서도 그 매체가 학교였을까? 싶은 아쉬움은 있었다. 학교가 아닌 다른 곳이라면 어땠을까?


과도한 기대로 인해 현실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심리적 증상은 심각했다. 복통은 기본이고 편두통, 수면 장애, 구토 증세, 심박동 이상, 과호흡..... 보기만 해도 아찔한 것을 우리 청소년들이 겪고 있다. 게다가, 첨단과학의 시대 안니가? 손안에는 스마트폰이 있다. 범죄와 연결되기 너무나 쉬운 구조다.

벽 안에 세계로 아이들을 밀어 넣은 것은 어쩌면 우리 어른들이 아닌지... 어른들의 과도한 욕심, 욕망 투영....


아이는 어른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막상 잊어버리는 부모들이 많다. 워낙 귀하게 태어난 아이들이니까. 인구 절벽 시대 앞으로 태어나 아이들은 금이야 옥이야 더 귀하게 자란다. 그렇게 자란 아이들이 만들어갈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나는 대답 없는 미래에 물어본다.


청소년들이 오로지 자신 스스로의 꿈을 꾸는 세상이 오기를!!


공부로 줄 세우는 사회가 아니라. 공부 아닌 방법으로도 충분히 살아갈 토대를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할 일이라는 것. 그것이 무척 시급하다는 것을 깨닫는 어른들이 많아지기를 소망하며 글을 닫는다.


#특별한서재, #신간평가단, #청소년소설,

#가짜모범생, #심장갉아먹는아이,

#손현주장편소설,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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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세계사 - 고대 로마부터 21세기 실리콘밸리까지 인류사를 결정지은 기업의 탄생과 진화
윌리엄 매그너슨 지음, 조용빈 옮김 / 한빛비즈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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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세계사』 인류사를 결정지은 기업의 탄생과 진화





윌리엄 매그너슨(지음)/ 한빛비즈(펴냄)






기업의 역사 이전에 한 권의 잘 쓰인 역사서를 보는 느낌으로 펼쳤다. 쓰는 이의 관점에 따라 같은 역사도 더 세부적으로 묘사될 수 있고, 몰랐던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발견해 내는 기쁨. 그래서 독서를 하는 게 아닐까!!!



책의 여는 글은 찰스 디킨스 소설의 한 장면으로 시작된다. 디킨스의 소설을 사랑하는 이유는 1800년대 당시, 영국의 사회상을 소설이라는 장치를 통해 은유적으로 비추기 때문 아닐까? 〈니콜라스 니클비〉 영화로도 회자된 이 원작 소설은 아동 노동, 자본가들의 잘못된 인식을 서술한 책으로 알고 있다. 이 책은 찰스 디킨스 소설의 주된 등장인물이기도 한 기업과 기업을 움직이는 사람들, 자본가와 주주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가 이들을 언급하는 이유는 현대 자본주의를 움직인 사람들이기 때문!!!






내겐 예술가들을 후원했으나, 고리대금의 파렴치로 기억되는 피렌체의 메디치 은행. 누가 쓰느냐에 따라 다르게 묘사되는 영국의 기업들을 종과 횡으로 들여다볼 기회가 되는 책이었다.

역사가 리비우스가 쓴 현대 지성 출판사 로마사에서 스키피오 형제 챕터를 접한 기억을 더듬으며, 그때 누가 경제적으로 지원해 주었는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로마 회사의 독점권은 우리의 독재 시절, 거대 기업들이 정부를 상대로 독점권을 얻은 방식과 다르지 않아 보이는 건 왜일까? ㅎㅎ






르네상스 시대의 메디치 은행, 당시 피렌체가 제비뽑기로 정부 대표를 설정하는 방식 놀랍다^^ 스스로 왕이 되기보다는 킹 메이커가 되는 편이 나았던 정치권력의 색채를 띠지 않으면서 르네상스 예술에 막대한 후원을 했다. 한 시대를 좌우했던 메디치 은행은 모든 재산을 압수 당하고 결국 사라졌지만, 그들이 남긴 전통은 오늘날까지 유효하다.





독점의 의미는 20세기 초에 정해진 법과 많이 다르다는 점! 법을 잘 지키고 약탈적 가격처럼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위만 피하면 어떤 기업이라도 독점 지업의 지위를 얻을 수 있었다. 이어지는 대량 생산과 다국적 기업의 탄생은 윌스트리트와 금융으로 그 주도권을 넘긴다.




전 세계 인구 78억

그중 33억 명이 페이스북을 한다.

이 문장을 보는 순간 오스스 소름이 돋는다.

메타로 이름을 바꾼 마크 저크버그의 인스타그램은 요즘 자주 오류를 일으키면서도 그 원인을 해명하지 않고 있다. 일시적으로 계정이 로그아웃되고 다시 인증도 안되고 얼마나 식은땀을 흘렸는지 그날을 생각하면 분하기 이를 데 없다. 어디 나뿐일까? 계정을 통해 비즈니스를 하시는 분들은 피 마르는 상황 아니었을까? 게다가 샘 울트 먼 은 홍채를 인식하라고 하는 요즘^^ 그야말로 대우주 시대, 스타트업의 황금기 아닌가 ㅋ!!!



걱정하시는 분들 많겠지만 오늘날의 규제가 불가능한 기업들, 기술을 쥔 산업은 법위에 군림한다. 책은 그들이 꼭 지켜야 할 여덟 가지를 언급한다. 기업의 역사는 이윤추구에만 있지 않다. 기업은 늘 사회에 대한 의무를 잊지 말아야 한다. 오로지 공존과 상생이 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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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
최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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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 장편소설 『원도』




한겨레 (펴냄)





구의 증명의 작가, 강렬한 인상을 주는 소설을 쓰는 작가, 소설가 최진영의 다크함을 너무나 좋아한다.

가슴에 구멍이 있다고 생각했다. 음악으로 연인으로 혹은 종교로 아무리 채워보려고 했지마는 채워지지 않았다. 나의 빈 가슴, 깊은 구멍

마음에 뚫린 구멍이 있는 사람은 자신과 같은 사람을 알아보지.. 그것이 내겐 소설 〈원도〉였고 소설가 최진영이었다.






나를 뚫고 지나가기에 나를 소외시키는 아이러니.

나는 절대 들여다볼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길.



뭔가가 나를 뚫고 지나갔어. 그게 뭔지는 모르겠는데 확 지나가버렸는데 여기 구멍이 있어. 여기로 자꾸 아픈 바람이 불어와. 여기 있어야 할 게 없어. p67






소설은 원도와 다양한 중심인물의 시점으로 원도는 왜 죽지 않았는가. 왜 그렇게 죽으려 했으면서 동시에 살고 싶어 했는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저자가 원도의 입을 빌려서 쓴 문장을 나를 관통했다. 작가의 말이 주는 여운도 상당하다.... 아 이런 다크함이라니!!!!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는 고아원 아이들을 돌본다. 그중에 장민석이 있었다. 민석처럼 되려고 무엇이든 그가 하는 것은 따라 했다. 괴물이 되기로 한 원도, 괴물이 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원도를 통해 본 세상은 어떠했는가? 불평등, 전쟁, 불공정, 불의..... 온통 불가한 것들로 가득한 세상에서 원도는 자신이 삶을 선택하는 방법을 배웠다. 개정판이 세상에 나와서 너무 기쁘다. 이름은 어떻게 이렇게 잘 지었지... 이런 인물을 상징하는 이름은 세상에 오직 원도뿐이라고, 읽는 내내 생각했다. 정말 애정 하는 작가 최진영 작가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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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잡썰 - 그깟 공놀이에 일희일비하는 야구팬을 위한
강해인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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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잡썰』 내겐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야구시즌!!!






강해인 외 지음/RHK(펴냄)







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야구 전문 중계 유튜브 #야구잡썰 검색해 보니 영상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가장 최근 편만 봐도 네 분 입담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 팬 강해인, SSG 랜더스를 응원하는 김형민 삼성 라이온즈 팬 정현재, 기아 팬 정현호 네 분이 쓴 야구 책, 야구 이야기.



국민 스포츠인 만큼 누구나 야구에 관한 추억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야구에 관한 추억!!! 내게 야구하면 삼성이다^^ 성적이 좋든 나쁘든 삼성!!



이 책 저자 중 한 분도 대구 출생으로 삼성 팬이 계신다. 아무대로 나고 자란 지역의 영향으로 그 지역 구단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을 듯.



무려 27년 차 롯데 팬이라는 강해인 님의 글, 주로 영화와 관련된 글을 업으로 하는 분이라 야구 이야기도 참 현장감 넘쳤다. 최첨단 장비와 중계 기술로 인해 거의 동시에 완벽한 해설을 구현해 내는 요즘, 야구라는 스포츠에 열광하는 팬심을 너무 잘 아는 분들이 아닌가 생각한다. 유격수, 내야수, 외야수 각 포지션의 입장에서 서술하는 부분도 흥미롭다. 각 포지션마다의 장점과 또 동시에 그들이 가지는 고뇌, 야구인의 삶은 어떤 걸까.... 그저 즐겁게 보는 관중의 한 사람으로서 그 깊이를 다 알 수는 없다. 다만 짐작할 뿐!!!






KBO 야구가 개막했다. 야구는 누군가의 인생이다!!

4명의 저자가 풀어내는 진짜 야구 이야기, 야구에 인생을 건 사람들의 이야기. 올해는 다르겠지 하면서 매번 속는 기분, 그러나 시즌이 돌아오면 경기장 찾게 된다^^


야구는 내게 그리움이다. 할머니를 떠올리는 많은 추억 중 하나. 프로야구!!



경기 중인 라팍 앞을 지날 때면 좋아하는 선수들과 할머니를 떠올리게 된다..... 책 소개 글에서 그깟 공놀이에 일희일비하는 야구팬이라고 소개했지만, 야구는 내게 그깟 공놀이가 아닌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쓰인다. 책을 덮으며 생전에 프로야구를 너무나 좋아하셨던 나의 할머니가 그립다.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수많은 야구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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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만든 사람들 - 과학사에 빛나는 과학 발견과 그 주인공들의 이야기
존 그리빈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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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과학의 달! 우리가 찾던 바로 그 책!!! 『과학을 만든 사람들』




존 그리빈(지음)/ 진선출판사(펴냄)







4월 21일 과학의 날이다!!! '과-학-' 두 음절이 주는 이미지는 어떤가?

과학은 질병으로부터의 고통을 멀리하게 해주었고 이미 죽었어야 할 인간들 중 다수를 살렸다. 두 다리로 멀리 걸어가야 도달할 수 있는 때로 가는 길에 죽음을 맞이하기도 했을 연약한 우리 인간들에게 하늘을 날 수 있는 무한 기회를 주었다. 심지어 우주까지 정복의 대상으로 생각하여 기회만 있으면 로켓을 쏘아 올린다. 과학이 우리에게 준 것들, 일일이 다 적기도 벅찰 만큼 많다!! 일상에서 우리는 과학 없이는 단 며칠도 존재하지 못하며, 좀 더 극단적으로 말하면? 존재한다고 해도 증명될 수 없다. 그러나 과학이라는 세계는 인간에게 빛과 동시에 어둠을 가져다주었다.


오늘 자 신문, 충격적인 기사!!

이제 몇 년 안에 황제펭귄 서식지의 90%가 파괴될 거라는 기사를 보고 눈물이 났다. 이미 성체가 된 펭귄에게도 혹독한 환경은 아직 어린 아기 펭귄에게는 치명적이다. 환경오염, 지구 온난화 이야기에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이제 황제펭귄은 실존하는 생명이 아닌 교과서나 영상 매체에서 접하는 생명체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이 책은 과학사에 빛나는 위대한 학자들, 그리고 그들이 평생을 공들여 이룩한 위대한 성과물에 대한 이야기다. 무려 975페이지!!!

개인적인 기준에서 1000페이지 정도는 사뿐히 넘어야 벽돌 책인데, 두툼한 두께와 꽤 진지한 표지 그리고 손에 들었을 때 완벽한 그립감에 압도되는 책이다!!!!

저자는 이미 아시는 분들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천문학 박사이자 과학 전문 저술가, 과학 대중화에 앞장 서시는 존 그리빈 선생님이다. 내겐 이분의 전작인 #진화의오리진#다중우주를찾아서 의 작가 시다.





책은 주로 암흑의 시대로 묘사되는 중세의 과학에서 시작한다.

1400년대 후반에 코페르니쿠스라는 위대한 인물이 등장하기 전까지 무려 1500년 동안 길고 긴 잠을 자고 있었다. 물론 고대 유적의 찬란한 문화를 마주할 때면 그 웅장함 속에 경외심이 생기고 과학이라는 이름이 생기기 이전에도 과학은 존재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우주의 본질에 한 번 의문을 품기 시작하자, 그 가속도는 너무나 빨랐다.





과학의 발걸음은 이전 시대를 이어나가야만 한다. 코페르니쿠스가 완성한 우주 모델은 내가 최근 여러 달 동안 병렬 독서 중인 칼 세이건 〈코스모스〉와 존 밴빌의 〈케플러〉 귀도 토넬리의 〈제네시스〉 등 다수의 과학 책에서 부정할 수 없는 과학혁명으로 묘사된다. 물론 책에는 기존에 여러 책에서 언급되던 학자뿐 아니라,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학자들도 여러 명 있었다. 예를 들면, 로마제국 시대에 그리스 출신인 갈레노스에 대해 살짝 디스? 한 문장에 빵 터졌다. ( 역겨울 정도로 자기 자랑이 심한 데다 표절꾼이기도 했고 동료 의사들에게 막말을 했던 인물이라 묘사한 부분^^) 뛰어난 해부 솜씨와 인체구조에 관해 쓴 책으로 그는 유명인이 되었다. 갈레노스 역시 수년간 잊혀져 있다가, 고대 그리스의 것이라면 무엇이든 집착한 인문주의자들에 의해 다시 회자되었다.






최초의 과학자 군에 케플러와 갈릴레이를 그리고 기초공사를 한 인물로 르네 데카르트, 로버트 보일, 뉴턴이 언급된다. 이들에 대한 묘사는 하나의 전기라고 해도 될 만큼 자세한 일화가 서술된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어린 시절의 데카르트 관련 글, 수학 공개수업에서 병약한 데카르트의 어린 시절을 좌표계와 연관시켜 활용한 부분이라 반가웠던 챕터다. 미신보다 이성의 우월성을 믿었던 계몽시대, 프랑스 혁명뿐 아니라, 산업혁명을 다룬 부분은 마치 통합 역사책을 보는 득한 기분이 들었다. 계몽시대는 화학의 극적인 발전 그리고 레온하르트 오일러 등 윌리엄 허셜 캐럴라인 허셜 등 과학사 전 분야에 걸친 발전이 이뤄지는 시대다.






금수저 과학자 헨리 케번디시가 뿌려놓은 씨앗은 그로부터 100년 후 태어난 마이클 패러데이의 시대로 이어진다. 과학사는 연결 또 연결이다. 이제 책은 다윈 이후의 수많은 학자들의 일화를 다루며 현대의 과학으로 점점 그 시점을 이동한다. 감격적인 순간이다. 나는만큼 보인다고 했다. 〈코스모스〉에서 칼 세이건이 언급한 구간들을 이 책에서 다시 만나고 확인하는 기쁨!!!!


저자가 쓰고 싶었던 과학사는 도대체 과학자를 움직이게 하는 작동 방식은 무엇인지?!!



한 가지 과학 발전에 다른 것으로 이어지는 방식을 묘사하고 싶었다는 저자!!! 과학 혁명이라는 토머스 쿤의 생각을 거부하며 과학발전은 본질적으로 점진적, 단계적으로 이루어진다고 주장한다.





과학 책에 대한 기존 편견을 말끔히 씻어주는 책이었다. 저자는 상당히 유연한 분이다. 나는 이 분의 전작을 통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유머러스하고 섬세한 묘사가 마치 소설 읽듯 읽을 수 있었다. 1000페이지라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챕터 1이라도 읽어보시면 내 말의 의미를 이해하실듯싶다^^ 책의 삽화는 메리 그리빈이 해주셨다. 그리빈 부부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이과 감성과 문과적 감성을 모두 갖추진 이 시대가 원하는 이야기꾼!!!




과학자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명성이나 큰돈에 대한 갈증이 아니다!!

물론 위대한 수준에 못 미치는 과학자들에게는 매력적 미끼가 될 수도 있겠다. 위대한 과학자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리처드 파인먼이 말한 발견의 기쁨이다!!




책에서 내가 좋아하는 문장은 과학은 수학의 언어로 쓰였다는 문장이다!! 갈릴레이가 한 말로 알고 있다. 수학의 언어 말고 과학을 달리 표현할 가장 빠른 방법이 또 있을까. 첨단 과학 우주시대 2024 과학의 날을 맞아, 각급 학교에서 대대적으로 〈과학의 날〉 행사를 계획 중이다. 첨단과학, 우주산업에 최소한의 투자만 하는 우리나라, 선거를 앞두고 우주과학에 관심 많은 후보가 당선되기를!! 그리고 앞으로의 교육은 근간 산업의 기초가 되는 학문들 철학, 물리학, 수학 등의 학문이 사랑받는 그리하여 내신 1등급, 수능 만점자 똑똑한 인재들이 제 밥벌이를 위한 의치한약수로 치닫는 나라가 아닌!! 수학과, 과학과, 물리학과에도 많이 진학하는 나라가 되기를 소망하며 글을 닫는다.





이 책과 함께 읽은 책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존 벤빌의 〈케플러〉 과학잡지 〈에피〉 귀도 코넬리의 〈제네시스〉입니다. 함께 병렬 독서하시길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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