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자의 손길
치넨 미키토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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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원자의 손길』





치넨 미키토(지음)/ 소미미디어(펴냄)






저자님의 전작 《가면병동》과 《리얼 페이스》를 너무 재미있게 읽은 나는 이 책에서 저자의 또다른 매력을 '발견'했다.



국내에도 의사 선생님 저자들이 많다. 대부분 에세이나 의학 서적을 출간하시는데 간혹, 소설을 쓰기도 하는 의사 샘이 계시지만 재미 면에서는 그다지 ㅎㅎㅎ 일본의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업 의사이진 치넨 미키토 작가님의 소설은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다. 게다가 휴머니즘까지......



일본 역시 우리나라와 사회 이슈적인 문제는 비슷한 듯, 상위 1% of 1%들이 진학하는 의과대학!!! 그 중에서 또 상위 1% 학생들이 선호하는 과는 여전히 소위 돈(?)이 된다는 성형외과 피부과?순이다. 정말 휴머니즘을 가지고 똑똑한 학생들이 진학해줘야 하는 흉부외과에는 관심이 없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아니 더 할지도 모른다. 고교 입학하자마자 선호하는 과는 정해져있다. 공부 좀 하는 애들은 다 의치한수법~~!!!! 의예, 치의예, 한의예, 수의학, 법학....... 그러면 상위권 아이들 제껴놓고 나머지 아이들도 다른 학과들이 채워진다... 슬픈일 아닌가?








진짜 머리 좋고 휴머니즘 있는 아이들이 기초 학문(철학, 수학, 물리, 화학.....) 이런 거 마구마구 지원해줘야 하는데......아 참! 교사나 경찰 등 머리좋고 휴머니즘을 필요로 하는 학과들이 정말 많은데... 많은데.... 지나치게 똑똑(?)한 아이들이 '의치한수법'을 꽉 쥐고 있어서 걱정이다. 전적으로 다 그런것은 절대 아니지만, 과연 약자, 가지지 못한자, 꼴찌의 아픔을 알까? 알까요??? '수능 우등생', '최상위 성적' '계층'에서 대우(?) 받던 애들이 성인이 된다고 과연 약자의 마음을 얼마만큼 헤아릴까????? 최근 주민센터를 가도 젊고 유능한 새내기 공무원님들이 쫙~~~~앉아있다. 학교를 가도 반에서 1등 하던 샘들이 교원이 되어 교무실에 쫙~~~~~글쎄....



소설은 돈 안되고 힘들다고 마다하는 흉부외과 의사 이야기를 다룬다. 소설 안에 우리 인생이 다 들어 있다. 이 작가님 역시 상위 1%였을 텐데 약자의 마음을 어찌 이리 잘 알지? 아마도 휴머니즘적인 분이라 그런듯.... 그렇다!! 역시 휴머니티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된다. 잘나고 똑똑한 인턴들이 대들고 기어오르고, 치고 올라올 때도 주인공은 꾹꾹 참는다. 나같으면 버럭 했을 것 같은데 ㅜ,ㅜ

주인공 다이라 유스케, 의사로서 또 한 아이의 아빠로 남편으로 애환이 묻어난다. 한 달에 집에 가는 날이 손꼽을 정도로 병원에서 환자들과 밤을 해면서 우직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편법을 쓰지 않는다. 상위 1%라 잔머리도 좋을 것 같은데 전혀 그런 지름길이나 인맥, 학연 따위 사용하지 않고 묵직하게 일한다. 그리고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받아들인다.



뇌물 스캔들, 인맥으로 낙하산 인사, 의국끼리의 치열한 경쟁, 임상 실험 결과 조작, 뇌물 등 의료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다루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 그리고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유스케 의사 선생님의 진지한 태도 책의 마지막에서는 마침내 모든 독자들이 울고야 만다......







국경 없는 의사회에서 가끔 아프리카 오지 마을이나 내전이 일어나는 장소, 전쟁의 포화속에서 의료봉사를 하는 의사 선생님들을 비춘다. 이런 분들에겐 깍듯이 의사 '선 생 님'이라 호칭을 붙여드린다. 그런 분들은 대부분 연세 지긋한 분들이나 중년의 아버지 의사선생님들이다. 글쎄, 아직은 상위 1% 의사 샘이 오지에 나가서 의료봉사하는 것을 화면에서는 잘 만날 수 없었다. 목 좋은 자리에 개업을 해서 그동안 공부한 것, 투자한 것에 대한 '보답'을 기다려야 하기에....



소설은 세상의 부정적인 면과 그나마 살아있는 휴머니즘, 따뜻함도 다룬다. 퇴근도 마다하고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오늘도 병원에서 밤을 새시는 많은 의료진들께 감사한 마음이 드는 소설이었다. 그들이 약자들의 마음을 모르듯, 나 또한 상위 1%를 도무지 해본 적이 없어서 그들의 마음을 어찌 알리!!!! ㅎㅎㅎ 다만 기적 같은 '휴머니티'가 삶의 곳곳에 있기를.... 나는 보행자가 지나갈 때 무조건 차를 세우는 운전습관 실행한지 2년이 되었다. 심지어 학교 앞 횡단보도 스쿨존에서 아이들이 건너는데도 뒤에 차들은 나보고 빨리 가라고 빵빵 거린다. 이런 썩을것들~~!!


휴머니티는 남에게 기대말고 내가 만듭시다...




출판사 협찬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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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밌는 수학 이야기
애나 웰트만 지음, 폴 보스턴 그림, 권루시안 옮김, 김상목 감수 / 진선아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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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밌는 수학 이야기』






애나 웰트만(글) 폴 보스턴 (그림)/ 진선아이(펴냄)





이런 수학 대중서, 수학 교양서 혹은 수학 동화를 만나면 눈물이 핑 돌면서 고맙고 그저 감사한 마음이 든다^^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에서 자신이 수포자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의 비율을 조사해 보면 초등 11.6%, 중등 22.6, 고등학생 32.3%로 나타난다. 실제 이 숫자보다 많은 것 같은데 의외(?)로 적게 나온 것 같다. 수학 사교육이 필요하다고 대답한 학생은 고등학생의 경우 거의 86.7%로 그 통계가 나왔다. 그렇다면 결론은? 공교육 안의 수학 교육이 잘못되었다는 소리다.



2015년 대대적인 공교육 수학 교육과정 개혁에 앞서 많은 연수를 받았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대학의 수학교수라는 분께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고 오프 모임을 하고 인터뷰를 하고 강의 들은 내용을 요약하고 의견을 보태서 리포트를 제출했다. 수학교사 모임은 지금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우리 모임은 타 모임과 달리 교과서를 들고 시작했다. 너무 의아한 점은 수학 샘들이 100% 효율적으로 재미있게 교과서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실제 중등 수학 교실에 들어가보면 수업 전에 샘이 "자, 이거 배웠지?" 아냐고 묻는다. 그러면 패쓰~~~ 많은 학생들이 사교육으로 선행을 많게는 2학년씩 땡겨 오니까 수학샘이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형편상 선행을 땡겨(?)오지 못한 하위권 학생들은 그냥 고개를 끄덕... 수학 교실을 보면 너무 슬프다....... 내 생각에 공교육의 질을 개선하려면 학생 수 대비 수학 교사 비중을 늘여서 개인과외하듯이 가는 수밖에 없다. 우니라나 사교육 샘들의 실력은 거의 최첨단 수준인데 이런 재능(?)들을 공교육 안에서 어떻게 좀 활용하는 방법이 없을까?



또 내가 아는 교수님의 연구에 의하면 선행을 굳이 땡기지 않아도 수학 진도를 지금의 2배로 느리게 가며 많은 학생들이 수학 교과를 따라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렇다면? 지금의 수학 교과서가 다루는 양이 많다는 소리다. 2015 개정과정에서 대폭 줄였으나? 딱 깨놓고 거의 눈속임 수준이다. 어차피 할 거 (?) 다 하게끔 편제가 되어 있다. 일선에 있어보면 느낀다. '수학 생각만 하면 아이들 한숨 소리에 나도 같이 지하 100층으로 내려가는 기분'인데 이런 재미난 수학 책을 만나면 정말 정말 반갑다.... 눈물이 핑~~~~~고맙기까지 하다. 수학 대중서가 요즘 이렇게 많이 출간됨에 감사를....



책은 수학이 뭘까요?라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위대한 수학자들과 수학상, 미술이나 건축 음악에 사용된 수학의 실제 사례, 사물을 재는 기준, 미신과 수학의 사례, 스파이를 위한 암호 수학 등 초등 시선에 맞춘 흥미로운 사건들을 인포그래픽화된 일러스트와 사례로 서술한다. 수학이 너무 싫다는 아이, 어렵다는 아이는 그림 위주로 설명을 해주면 흥미를 붙인다. 나는 수업 때 수학 동화나 수학 교양서를 많이 사용하는 편인데 처음에 어머님들은 수학 시간에 문제풀이는 안하고 무슨 책이냐고 의아해 하시지만 몇 달 겪어보면 그 이유를 깨닫게 되신다.....







수학이 무슨 쓸모가 있냐? 그 어려운 미적분을 해서 어디에 쓰냐고 묻는다. 뭐라고 대답을 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수학은 계통성이 강한 학문이라 한 계단씩 오르면서 그 성취감이 있고, 수학적 사고가 잘 되는 아이는 대학 생활이나 직장 생활에서 일을 시켜보면 체계적으로 잘한다. 심지어 글도 잘 쓴다 ㅎㅎㅎㅎ (물론 모두가 다 그런것은 아닙니다)책이 좋았던 점은 화려한 일러스트로 시선을 끄는 점이다. 수학 대중서를 쓰신 존경하는 김민형 교수님이 말했다. 수학대중서에 수식이 하나 추가되면 독자가 3%씩 팍팍 줄어든다고... 맞는 말씀이다. 수식을 줄이고 그림 위주로 팩트를 전달하는 이 책 강추~!!!!!



우리 수학 스터디 모임에 들고 가서 신나게 떠들어보고 싶은 책이다. 우리 학생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수학은 '계산'하는 학문이 아니라 생각하는 '학문'입니다. 계산은 계산기에게~~~!!!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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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윤여사
최은정 지음 / 자상한시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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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 최은정. 자상한시간(펴냄)







책을 읽는 내내 떠오르는 한 사람, 치매로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




최근 치매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65세 인구의 약 8%가 치매를 앓고 계시다는 통계가 있다. 나의 할머니 역시 치매로 5년을 앓다가 돌아가셨다. 직장 동료의 가정에도 치매 환자가 계신다. 치매가 확정이 되려면 건보공단의 승인으로 등급이 정해지고 요양 시설에 입소나 방문 요양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가 있다. 그런데 막상 낯선 이가 와서 질문을 하면 정신이 맑아지셔서 멀쩡하게 대답을 하신다는 점이다. 물론 이런 서비스 역시 비교적 최근의 일이고 우리 할머니가 치매였을 당시에는 요양보호사 방문 서비스가 이제 막 시작되던 때라 큰 혜택을 보지 못하고 엄마가 혼자서 할머니 수발을 다 드셨다. 지금 생각해 보면 엄마가 얼마나 힘드셨을까? 이제야 그런 생각을 하다니 참......




치매에 관한 책 두 권을 연달아 읽고 완독한지 한참 만에 겨우 리뷰를 쓴다. 직접 가족이 겪어본 일이라 '치매'라는 두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이 쉽지 않다. 솔직히 할머니가 치매로 돌아가시고 난 후 나도 나중에 나이가 들어 치매에 걸릴까봐 두려운 마음도 든다. 엄마, 아빠께도 치매 진단 검사를 미리 꼭 받아보시라고 했다. 진단 검사 역시 국가에서 비용 지원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국가에서도 치매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작가를 직접 만나 얘기를 나누지 않더라도 작품을 읽으면 삶의 결이 전달된다. 참 고우신 분이라는 생각은 늘 해왔는데 역시나 맑으신 분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다. 친손녀인 나조차 치매를 앓고 계신 할머니께 따뜻하게 말 한마디 못 해드렸는데 며느리 입장에서 자주 찾아뵙고 심지어 목욕까지 함께 하는 점에 놀라웠다. 이런 정성이 있어서인지 치매를 앓고 계신 작품 속 주인공 윤여사님 역시 며느리의 질문에 조근조근 때로 구수한 욕설을 섞어 유쾌하게 대답하시는데 두 분의 모습이 죄송하게도 나는 정말 사랑스러웠다.




한 치 앞도 못 보는 게 사람이라더니 그 말이 딱 맞다 ㅎㅎㅎ 사랑하는 남자의 어머니가 척추장애, 치매라는 사실을 알고도 결혼으로 당당히 걸어들어갔다. 그런 게 아마 사랑 아닐까? 사랑에는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내 어디가 좋았어?' 물으면 할 말이 없다. "그냥 너니까 좋지..... 네가 아니라면 하는 상상은 떠오르지가 않더라고...." 저자님 역시 그런 조건 없는 사랑을 진행중이다.













"어머니 저 왔어요, 며느리가 왔답니다"라고 오늘도 웃으며 걸어들어갈 은정 작가님이 떠오른다. 마치 직접 본 것처럼.....




사람들은 어머님에게 내가 필요하자 싶겠지만 사실은 내가 날 용서하기 위해 내게 어머님이 필요하다 p178




저자의 마음이 와닿는 문장이다. 할머니가 돌아가시 전에 여름날, 딱 한 번 할머니의 목욕을 시켜드린 적이 있었다. 목욕도 아니고 대충 사워였는데 할머니는 내게 몇 번이고 "고맙다." 고맙다고 연거푸 말씀하셨다. 아빠는 딸인 내게 미안하고 안쓰러워 하셨다. 정작 본인 아내, 우리 엄마는 평생 시어머니 목욕을 시켜드려도 고맙다고 하지 않으셨으면서^^..... 이제는 나를 용서하기 위한 할머니가 내 곁에 없다. 할머니를 뵈러 갈 때마다 눈물이 쏟아지지만 이미 늦었다. 아마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는 남지 않았을까? 책 후반에 윤여사님의 하얀 웨딩드레스 입은 사진을 볼 때 눈물이 핑 돈다. 펼칠 때마다 눈물이 나는 사진이다. 할머니가 떠올랐고.... 나중에 언젠가 사랑하는 엄마도 아빠도 그렇게 헤어질 생각을 하니 미리 눈물이 난다. 겁이 나서 미리 머릿속을 연습해 본다







때로 남편의 자책, 치매를 너무 늦게 발견했다고 자책하는 남편을 위로하고 어루만지면서 오빠 탓이 아니야! 그러면서 누군가에게 또 위로를 주는 글이었다.




 가족 중에 치매 환자가 있으신 분은 아마 이 책이 정말 큰 위로와 공감이 될 것 같다, 아닌 분이라도 이 책을 통해 예습해 보시길. 사람들은 불행은 늘 남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영원히 죽지 않을 것처럼 아등바등 하지만 결국 죽음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정말 무거운 주제를 위트 넘치는 네 컷 만화로 그리고 괄호(웃음)이라고 부담 없이 다뤄줘서 고마워요 작가님~~~ 당신의 삶은 처음부터 반짝반짝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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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성공 - 부와 행복을 이끄는 끌어당김의 법칙
어니스트 홈즈 지음, 박찬준 외 옮김 / 판미동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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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과 성공』





어니스트 홈즈(지음)/ 판미동(펴냄)

 

 





고급스러운 양장본, 황금 열쇠를 향해 날아가는 금빛 비둘기 한 마리~~!! 책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저술가이자 영적 스승, 세계의 종교와 철학을 두려 섭렵하고 연구하면서 얻은 결과물을 이 책 《마음과 성공》에 담았다. 책은 미국에서 1922년에 출간된 이후 많은 이들에게 지침서가 되었다. 

 

 

첨단 과학의 시대, 사물 인터넷 시대 과연 우리 현대인들이 100년 전에 출간된 이 책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까 의문으로 펼친 책이다. 대체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초반의 질문에서 깊은 영적인 탐구에 무감각한 나 자신을 새삼 발견했다. 상당히 깊이 파고들고 생명이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도달하기 위해 책 도입부를 서너 번 반복해서 읽었다. 내게는 책 초반의 3분의 1을 어떻게 읽으냐에 따라 그 책의 운명(?)이 결정된다. 

 

 

신은 물리법칙으로 지배하지 않는다. 물리법칙은 결과일 뿐이다. 신이 먼저 내적 앎으로 다스리면 물리적 결과가 따라온다. p34

 

 



'신'의 유일한 충동은 사랑이어서 청하는 모든 이에게 '자신'을 그냥 내주고 그 무엇도 거절하지 않는 위대한 '영'이다. '신'은 모든 의미에서 우리의 '아버지'이며 모두를 똑같이 지켜보고, 보살피고, 사랑한다. 모든 것이 사랑이기는 하지만, 혼돈 상태에 있지 않도록 하기 위해 법칙이 지배를 받는다. 그리고 적어도 우리에게 이 법칙은 언제나 정신적이다. p42

 



 

삶의 자세, 빈곤이나 선의, 기회나 운명 등 인생을 통찰하는 내용으로 수많은 명문장들이 쏟아지는 책이다. 그냥 문장이 좋다, 필사하고 싶다는 느낌이 아니라 깊이 되뇌고 또 한번 생각해야 그 문장의 참의미에 도달할 수 있다. 평이한 문장으로 술술 읽히지만 결코 쉽지 않았다. 오히려 더 생각하고 몰두하게 했다. 한 줄로 표현하자면? 생각 없이 그냥 살아온 나를 '철학자'가 되게 하는 책이었다^




 

 


 

보통 이런 영감을 주는 책들, 영적인 탐구의 책들은 문장이 어렵거나 현실과 무관한 내용들이 많은데 이 책은 이전의 책들과 사뭇 달랐다. 출간 100주년 기념작임에도 불구하고 방금 쓰인 책 같은 신비로운 체험이다. 쉽게 표현하자면 부드러움 속에 뼈 때리는 문장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신'은 우리를 자율적인 선택기 가능한 개인으로 창조하는 것 외에는 달리 창조할 길이 없었다. 이 점은 명백하다』 이 얼마나 멋진 표현인가!!!! 빼박이다!!!!! 살면서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 순간은 매번 다가온다. 내 경우에는 그렇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이전의 알던 세계를 무너뜨리지 않고는 시작할 수 없었다. 책의 목차만 차근히 읽어봐도 들뜬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 책이다. 요즘 새로운 일을 앞두고 또 부정적인 생각들이 스멀스멀 올라와 거의 매일 악몽을 꾸곤 한다. 이 책의 가장 좋았던 점은? 내 안의 부정적인 감정을 밀어내고 본연의 긍정적인 내 생각, 내 안의 나 좀 더 근원에 가까운 나를 만나게 해주는 책이었다. 끝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우리의 불신이 곧 한계"라는 문장이었다. 강추~!! 나 자신을 믿읍시다!!  

 

 







출판사 협찬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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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계사
케이트 메스너 지음, 팰린 코치 그림, 김미선 옮김 / 책과함께어린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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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계사』





케이트 메스너(지음)/ 책과함께어린이(펴냄)





코로나 팬데믹이 바꾸어 놓은 세계, 그 후유증은 사람의 몸과 마음에만 남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치, 경제, 산업, 교육, 문화 그리고 직업에 대한 인식까지 길고 긴 후유증을 남겼다. 굳이 좋은 점을 생각해 보자면 질병이나 바이러스에 대해 사람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켰고, 관련 산업의 발달을 가속화했으며, 관련 주가까지 끌어올렸다. 이른바 위드 코로나 관련 수혜주?



코로나 팬데믹에 대한 공포감이 아직 채 가시기도 전에 인류는 원숭이 두창이라는 새로운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다. 코로나 이후에도 크고 작은 바이러스들의 공격은 아마 인류가 존재하는 한 계속되리라는 것을 다들 알고 있다. 세계사를 살펴보면 이런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인한 대규묘 질병의 사례는 꽤 많다. 단지 오늘날과 조금 다른 점은 해외여행이나 이동이 많지 않던 시대라서 그 확산이 오늘날에 비해서 다소 느렸다는 점?





역사 속에 침투한 세균과 바이러스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을까? 이 책은 고대 아테네부터 오늘의 코로나19까지 인류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염병과 의학 상식을 청소년 눈높이에서 알려주며 또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전염병에 대한 정보와 상식을 바로잡아 주는 점이 좋았다. 책은 인류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준 질병을 다루다 보니 상당히 흥미롭다. 책은 인류를 위협한 열한 가지의 질병을 시대순으로 소개한다. 그중 기억에 남는 두 장면을 뽑자면, 아마도 페스트와 천연두 편일 것이다.



바이러스는 생명체인가? 아닌가? 과거에는 아니라는 설이 지배적이었지만 최근 생명체라고 명명하기도 한다. 왜? 생명체에 대한 기준이 바귀엇기 때문이다. 바이러스의 이동 가설 역시 다양한다. 책에 보면 1347년 몽골이 크림반도의 도시 카파를 공격하다가 마침내 후퇴할 때 아주 역겨운 방법을 사용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바로 시체를 투석기에 놓고 성 안으로 날려보내는 방법이었는데 참 어떻게 이런 방법(?)을 생각해 내는지 기가 찬 몽골인들이다. 거의 초주검이 된 카파 사람들이 이배를 타고 탈출하면서 바이러스도 함께 이동되었다. 이 부분은 역사 프로그램에서 영상으로 많이 봐서 그런지 정말 와닿았던 부분이다....







인류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전염병 중에 천연두를 뼤놓을 수 없다. 천연두는 3000년도 더 된 질병이라는 점, 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이 천연두로 인해 거의 초토화되다시피했던 점, 이후 1959년,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이르어졌고 마침내 천연두를 완전히 박멸했으며 인류가 겪은 질병 중 유일하게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진 질병이라고 한다.



과거에 사람들이 병을 치료하느라 사용한 온갖 미신과 잘못된 방법들을 읽고나니 의학이 발달한 현대에 태어난 점이 다행이다 싶은 생각마저 든다. 대대적인 전염병과 유행병 앞에 한없이 나약한 우리 인간들, 가장 최근인 코로나를 겪으며 과거와 무슨 차이가 있나 싶은 생각도 해봤다. 특정 지역이나 인종에 대한 차별과 혐오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한참 코로나가 유행했을 때 여전히 잘못된 의학정보와 가짜 뉴스를 퍼나르는 사람들을 보면서 씁쓸했다.









다양한 의학 상식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만화와 일러스트, 사진으로 볼 수 있는 점 특히 좋았다. 여름방학을 맞이한 우리 초등학생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질병 이전에 특정 지역, 인종, 성별에 대한 '혐오'다






출판사 협찬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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