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나가는 문 - 아르헨티나문학 다림세계문학 5
아나 마리아 슈아 지음, 조영실 옮김, 아나 루이사 스톡 그림 / 다림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간만에 꽤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재미있는 반전을 가진 책이었다.

8편 모두 이야기의 각각 구성이 괜찮았다. 꿈을 꾸면 현실로 나타나는 이야기, 보이지 않는 친구를 가진 아이, 진실의 세계를 가는 문 등등. 또 반전이 웃을 자아냈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반전도 있고 예상치 못한 반전도 있었다.

작가는 상상력이 뛰어난 것 같다. 예상 가능한 반전도 몇 편 있어 약간 아쉬웠지만 이 정도면 꼬ㅔ 찬찮다. 글도 잘 쓰는 것 같다. 예상할 수 있는 반전의 내용도 글솜씨로 어느 정도 커버해낸다.

아동도서치고는 꽤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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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에게 희망을 (반양장)
트리나 포올러스 지음 / 시공주니어 / 199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우리집에 오래 전부터 있던 책이라 쉽게 읽었다. 그 책은 1978년도에 나온 것이다. 그래서 지금과 다른 점이 많다. 일단 글씨가 손으로 쓴 것을 인쇄한 것이고 가격도 800원이라고 나와 있다. 이런 책은 오래 보관하면 나중에 엄청 가치있는 책이 될지도 모르겠다 ㅋㅌ

줄무늬 애벌레의 이야기다. 줄무늬는 태어나서 먹고, 자라고, 먹고 자라는 일을 반복한다. 재미없는 삶에 지친 줄무늬는 무엇인가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길을 떠난다. 여기까지 봤을 때, 갈매기의 꿈과 느낌이 비슷했다. 줄무늬는 마침내 애벌레들로 이루어진 기둥을 보게 되었다. 애벌레들은 끊임없이 올라가려고 애를 썼다. 줄무늬는 올라가다가 그 기둥에서 노란 애벌레와 만나 올라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내려온다. 꼭대기가 궁금했던 나는 내려간다고 했을 때 실망했다. 내려가서 노란 벌레와 즐겁게 지내던 줄무늬는 기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올라가기로 한다. 그러나 그곳이 싫었던 노랑이는 따라가지 않는다. 따라가지 않았던 노랑이는 어떤 벌레가 고치로 몸을 감싸는 것을 본다. 그것은 바로 나비가 되는 과정이었다.

한편 힘들게 올라간 줄무늬는 꼭대기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에 실망하고 좌절한다. 설마 위에 아무것도 없을까 생각은 해봤지만 진짜 없다는 것에 나도 약간 놀랐다. 그때 노란 나비가 줄무늬에게로 간다. 줄무늬는 땅으로 내려와 노란 나비의 인도로 나비가 된다.

정말 책과 어울리는 그림 덕분에 이 책의 내용이 더욱 잘 전달된 것 같다. 막힘없이 재미있게 읽었지만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과정이 우리가 겪어야 할 인생이라는 것 외에는, 드는 생각이 많지 않아서 좀 아쉬운 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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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 꿈 에버그린북스 1
리처드 바크 지음, 이덕희 옮김 / 문예출판사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꽤 오래되고 굉장히 유명한 책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한번도 읽어본 적은 없었다. 우리집에 있는 책은 1989년 출판이라, 거의 20년이나 된 책이다. 읽어보고 싶긴 했는데 읽어볼 생각도 잘 안났고, 약간 어렵게 느껴지기도 해서 못 읽었다. 이번에 우리학교 중학2학년의 권장도서여서 읽게 되어 참 좋게 생각한다.

조나단 리빙스턴이라는 갈매기가 그저 먹기 위해서만 살지 않는 진정한 삶의 의미와 목표를 찾는 이야기다. 사람이 주인공이 아닌 갈매기를 주인공으로 해서 교훈적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냥 사람으로 간단하게 했으면 좀 더 이해하기 편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아직 이 책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도 이런 의미인 것 같다. 그저 삶을 별 의미없이 목숨이나 이어가려고 살지 말고,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삶의 의미를 찾아 즐겁게 살아가라는 것이다.

갈매기 조나단은 빠르게 자유롭게 나는 것이 삶의 의미였다면,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나는 아직 좀 더 찾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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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스파게티 수학 쪽빛문고 6
마릴린 번즈 지음, 박여영 옮김, 데비 틸리 그림 / 청어람미디어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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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수학하면 머리 아픈 사람들이 많을텐데, 이 책은 그런 마음을 아는 듯하다. 이름부터 컴퍼트 부부라고 나오니, 컴퍼스인지 콤팩트인지 좀 헷갈린다.

등장하는 사람마다 제각각 차려입고 나타나선 정말 하는 짓도 제멋대로다. 외극에선 이런 자유분방함이 통하나 보다.. 우리나라에선 밥 한끼 먹자고 친인척이 모여도, 이렇게 난리법석 떨지는 않을 것이다. 초대한 사람이 준비한대로 정해진 자리에 앉아 조용히 얘기를 나누며 식사할 것이다.

오는대로 정해진 자리에 앉으면 될 걸 식탁을 붙였다 떼었다 난리치더니. 결국 주인아주머니의 생각대로 식탁을 하나씩 떼어 놓고 32명이 자리에 앉게 되었다. 굳이 이걸 수학이라고 머리 무겁게 이름 붙여야 할까?  물론 생활속의 수학이란게 이런거지만... 그저 더하고 빼거나. 곱하고 나누는 4칙 연산외에 살면서 복잡한 계산이 필요한가? 

수학이라는 머리 아픈 제목을 싹 빼버리고, 그냥 재미있는 파티,  가족잔치로 붙였다면 그저 즐거운 이야기였을 것 같다. 가족간에 정을 듬뿍 나누는 평범한 잔치... 재미있는 스파게티 수학이라기에 잔뜩 기대하고 신청했는데, 역시 중학생인 나에겐 별로 공감되거나 재미있는 수학은 아니었다. 책 뒤의 해설이 없었다면 둘레와 넓이라는 개념을 저학년 초등생들이 끄집어낼 수 있을까? 그냥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도움으로 수학적 용어를 이해하고, '생활속에 수학이, 이렇게 숨어있어요' 하는 정도로 받아들이면 족할것 같다. 그래서 책은 눈높이에 맞추어 보는게 중요하다!

다음주에 중간고사가 있어 공부하다가, 오늘이 서평 올리는 마지막날이라 공짜로 받은 책값은 해야할 것 같아서 올린다. 다음엔 중학생 눈높이에 맞는 책 서평단에 뽑히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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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세로 세계사 3 : 중동 - 화려한 이슬람 세계를 찾아서 가로세로 세계사 3
이원복 글.그림 / 김영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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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여름 책따세 추천도서 - 인문 사회

가로세로 세계사 벌써 3권 째 나왔다. 읽을 때마다 정말 제목에 충실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가로, 세로로 바로 보면 편견 없이 볼 수 있다. 현 시대의 가장 큰 문제라고 볼 수 있는 중동의 팔레스타인 분쟁을 정말 편견없이 볼 수 있었다.

 나는 지금껏 중동문제를 편집된 사실만을 받아들여 왔다. 덕분에 이슬람교를 매우 폭력적이고 안 좋은 종교로 보았고 중동사람들은 테러밖에 모르는 무서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서 정말 내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이슬람교는 오히려 기독교에 비해 합리적인 종교일 수 있다. 중동사람들은 그저 우리와 같은 사람일 뿐이었다. 그런 사람들을 강대국이 테러를 하는 사람들로 만든 것이다.

 이 책에선 팔레스타인 문제를 누가 옳고 그른지 제시해 주지 않았다. 그저 양쪽의 입장을 보여줄 뿐이다. 그걸 판단하는 건 바로 독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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