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손님 - 조선 시대 한문 단편 재미있다! 우리 고전 7
이혜숙 지음, 정경심 그림 / 창비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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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의 한문 단편을 엮은 책이다. 다양한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대부분 권선징악의 이야기였다.

 굉장히 순박하고 착한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악한 사람이 지위나 재산을 이용하여 착한 사람을 못살게 굴었다. 그래서 착한사람의 꾀나 다른 누군가에 의해 악한 사람은 혼쭐난다. 아니면 착한 사람이 착한 일을 하다가 착한 일을 한 대가로 보물 등을 선물받는다. 대부분 이런 이야기다. 하지만 전개가 같더라도 이야기는 달랐다. 나는 그 상상력이 대단해서 놀랐다.

 이 책에서는 착한 사람의 꾀가 꽤나 기가 막히게 나오는데 이 꾀를 보고 있자니 정말 재미 있었다. 죽은 세계에 갔다왔다느니 자신이 굉장한 명의라는 등. 그걸 왜 속나~~ 하는 정도다.

 선은 권하고 악은 징벌한다. 권선징악도 좋지만 악이 없고 선만 넘쳐나면 재미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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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웅전 재미있다! 우리 고전 11
이명랑 지음, 이강 그림 / 창비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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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웅전은 다른 고전과는 달리 중국이 무대였다. 그리고 중국을 무대로 조웅이 활약한다.

 홍길동이나 전우치는 개인의 도술을 이용하지만 조웅은 군사를 움직이며 전쟁을 하는 다른 스케일을 보여주었다. 또 다른 점이 사랑이야기도 나온다는 것이다. 잠깐의 만남과 긴 이별 그리고 재회라는 지금의 삼류연애소설에나 나올법한 사랑이 나온다. 당시로는 괴장한 사랑이야기였을 것 같다.

 앞서 쓴 전우치와 비교하면 좀 더 무거운 이야기다. 황제의 충신의 아들인 조웅은 간신 이두병의 간계로 아버지가 죽는다. 이두병은 황제가 죽자 스스로 황제에 즉위한다. 그리고 조웅은 복수를 꿈꾼다. 얼마나 무거운지 짐작할 수 있다. 굳이 천검과 천마를 얻어 복수를 할 필요없이 더욱더 비극적으로 몰아 피눈물나는 조웅의 복수혈전기로 만들어도 괜찮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조웅전은 좀 더 긴 이야기라는데 이 책은 짧게 줄였다. 새삼 어린이용이라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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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전 재미있다! 우리 고전 13
김남일 지음, 윤보원 그림 / 창비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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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우치전을 읽으며 전우치전이 당시의 판타지소설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전우치의 도술은 지금의 판타지의 마법 같았고 큰 힘을 가져 멋대로 사용하는 등 흡사한 점이 많았다.

 독서록을 쓸 때 참고나 할까하고 해설부분을 보니 마지막 해설 부분에서 놀라움을 느꼈다. 해설에서 전우치전은 우리의 귀중한 판타지 작품이라고 나왔기 때문이다. 필자가 나와 생각이 같다는 것이 신기하게도 느껴지고 내 생각이 많이 발전한 것 같아 좋았다.

 전우치전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결말이었다. 내 생각대로 진행되었고 원하는 결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앞부분에선 관리와 임금을 조롱하고 백성을 도와주던 전우치가 갑자기 스승과 태백산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들어가려면 조정을 어떻게 하고 들어가야지 너무 애매하게 들어가서 아쉽다.

 그래도 당시의 판타지 소설이라는 생각에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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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 재미있다! 우리 고전 3
정종목 지음, 이광익 그림 / 창비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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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실려있는 우리나라 고전이다.

 흔히 홍길동전은 허균이 지었다고 하나 정확한 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조사해 봐야한다고 작품 해설에서 설명하고 있었다.

 이미 어렸을 때 홍길동전을 읽어보아 내용은 다 알고 있었지만 다시 읽어보니 그 때는 몰랐던 새로운 의미들을 알게 되었다. 또한 작품해설에서 더 큰 지식을 얻게 되었다. 조선시대에 길동이란 도적이 있었고 변방에 노비로 있다가 풀려났다는 것이다. 또 연산군 때는 삼정승이 임금께 아뢸 정도로 위세가 대단한 홍길도 있었다. 이런 홍길동이 소설의 주인공이 되었을 것이다. 가장 놀라웠던 사실은 허균이 홍길동전의 작가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글쓴이는 오히려 홍길동전을 구전문학이 계승한 것으로 추정한다.

 홍길동전을 누가 지었든 홍길동전은 훌륭한 우리고전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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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전 외 재미있다! 우리 고전 10
장철문 지음, 이현미 그림, 박지원.이옥 원작 / 창비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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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후기 박지원과 이옥의 글을 보았다. 특히 박지원은 신랄하게 사회 비판을 하였다.

 허생전에서 허생은 나라의 경제를 주무르고 명목만 앞세운 효종의 북벌정책을 비난하며 이완 장군을 내쫓는다. 허생전말고 양반전에서는 양반을 비꼬집는다. 부자가 양반자리를 사려고 증서를 다른 사람이 써줄 때 양반이 해야할 일을 쓴다. 그 때 양반을 날도둑놈처럼 쓴다. 아무 쓸모없는 예의와 도덕을 지키는 양반을 풍자한 것이다.

 당시 사회가 얼마나 맘에 안 들었으면 이런 이야기를 썼을까? 그리고 그 때 이 이야기를 쓴 용기도 대단하다. 자칫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사람 사는 사회는 항상 비판이 끊이질 않는 것 같다. 아니 비판이 끊이는 날은 오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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