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웅전 재미있다! 우리 고전 11
이명랑 지음, 이강 그림 / 창비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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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웅전은 다른 고전과는 달리 중국이 무대였다. 그리고 중국을 무대로 조웅이 활약한다.

 홍길동이나 전우치는 개인의 도술을 이용하지만 조웅은 군사를 움직이며 전쟁을 하는 다른 스케일을 보여주었다. 또 다른 점이 사랑이야기도 나온다는 것이다. 잠깐의 만남과 긴 이별 그리고 재회라는 지금의 삼류연애소설에나 나올법한 사랑이 나온다. 당시로는 괴장한 사랑이야기였을 것 같다.

 앞서 쓴 전우치와 비교하면 좀 더 무거운 이야기다. 황제의 충신의 아들인 조웅은 간신 이두병의 간계로 아버지가 죽는다. 이두병은 황제가 죽자 스스로 황제에 즉위한다. 그리고 조웅은 복수를 꿈꾼다. 얼마나 무거운지 짐작할 수 있다. 굳이 천검과 천마를 얻어 복수를 할 필요없이 더욱더 비극적으로 몰아 피눈물나는 조웅의 복수혈전기로 만들어도 괜찮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조웅전은 좀 더 긴 이야기라는데 이 책은 짧게 줄였다. 새삼 어린이용이라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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