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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쓰다 - 지혜로운 삶을 위한 성경 잠언 필사북
대한성서공회 편집부 엮음 / 생각속의집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성경 잠언 필사본으로 만들어 진 책입니다.
잠언은 BC 약 1000~700년경에 기록된 지혜서에 속하는 성경입니다.
이 책은 맨 처음에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잠언’이라고 소개되어 있지만, 아굴과 르무엘 왕의 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잠언 총 31장을 읽고, 쓰고, 기도하며, 마음에 새기며 읽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평소에 성경도 일반 서적과 같이 그냥 묵독과 속독으로 읽었던 습관이 있어서 음미하면서 글로 써 가는 것이 처음에는 약간은 어색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눈으로 스쳐 읽을 때보다 훨씬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소리를 내서 읽고 써야하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있는 공개된 장소에서는 불가능합니다.
기도하면서, 또는 그런 간절한 마음으로 잠언을 필사하면서 읽어야 하니, 혼자 집에서 텔레비전도 꺼 놓고 정신을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책도 사이즈가 크고, 글자도 또렷하고, 성경의 장절을 구분해 기록해 놓았기에 보기도 시원하고, 읽기도 편합니다.
이 성경을 쓰다 보니, 오래 전 초등학교에 다닐 때, 학교에서 선생님이 불러 준 내용을 글로 받아썼던 추억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눈으로는 보고, 입으로는 읊조리고, 손으로는 쓰는 3중 작업이다 보니, 내용이 마음에 새겨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 내용들을 읽고, 쓰고, 읽는 시간과 노력이 수반되지만, 그 보다는 휠씬 더 성경이 쏙쏙 마음 판에 박히는 실감이 나는 체험을 합니다.
또박 또박 필사체로 써 가는 글씨를 따라서 또 나만의 성경이 기록되고 있다는 긍지와 자부심이 마음을 뿌듯하게 채우는 포만감을 주기도 합니다.
이 책을 필사하면서, 또 다른 성경도 이렇게 필사본으로 출판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욕심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