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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HUAWEI의 위대한 늑대문화 - 철학경영, 창조경영의 거상(巨商)
톈타오 외 지음, 이지은 옮김, 맹명관 감수 / 스타리치북스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런정페이 44세 때, 안정적인 지식인 군인의 신분을 청산하고, 25년 전인 1987년에 ‘주식회사’라는 형태로 선전의 한 주민 아파트에서 창업자본금 2만 위안, 창립멤버 5-6명으로 시작했다. 2012년 초반에 화웨이는 14만 명에 달하는 직원을 거느리고, 세계 150여 개국에 지사 및 대표 사무실, R&D 센타를 세웠다.
정부의 전폭적인 자금 지원과 시장 부양정책의 전면적 실시는 물론, 인재자원의 확보에서 절대 불리를 극복하며 중국을 넘어 서방의 숱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세계2대 통신 제조업체로 우뚝 서게 된다.
이네 대하여 서방 업체는 궁금해 하며, 화웨이에 근무하는 직원들조차도 강한 호기심을 품을 정도다. 그러나, 이는 화웨이의 경영철학의 성공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런정페이는 작디작은 직원 한 사람 한 사람 안에는 핵이 있음을 간파하고, 가치관 계발이라는 계기를 통해 거대한 에너지로 한데 묶는 데 성공했던 것이다.
고객 중심, 노력하는 자, 끈기 있게 어려움과 싸울 줄 아는 용기와 힘을 바탕으로 ‘개방, 타협, 중립’이라는 경영철학을 마련하고, 여기에 다양화와 체계화를 가미했던 것이다.
그리고, 항상 위기의식을 잃지 않으며, 화웨이는 성공을 거두지 않았고, 그저 성장할 뿐이라는 생각을 견지해 가고 있다.
그는 민간 기업이라는 절대 불리에 직면하였으나, 냉혹한 외부 환경을 직접 체험하며 요행을 바라거나 환상에 안주하려는 환상 도피적 생각을 떨쳐 나가면서 성장과 도약이라는 결과물로 승화시켰다.
그는 항상 죽음에 직면한 사람처럼 한 순간 한 순간을 절박한 마음으로 긴장하며 살고 있다. ‘지금이 아니어도 언젠가 반드시 실패하는 날이 올 겁니다. 그 때를 위해 미리 준비해야 된다’는 각오는 비장하게만 들린다. 런정페이의 고독과 어려움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대목이다.
화웨이 철저히 자세를 낮추고, 25년 동안 고객은 ‘갑’으로 생각하고, 영원한 ‘을’을 자처하며 살아오고 있다. 또한 미국의 기업문화를 적극 수용하였으며, 개방, 타협, 중립을 성장 발판으로 삼았다. 개방하지 않는다는 것은 외부 에너지를 흡수하지 않겠다는 뜻이고, 자신의 성장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는 항상 자부심과 만족감을 갖고 살기 보다는 자신이 아는 것은 별로 없다고 겸손해 했으며, 초조함, 걱정과 자기반성을 권장한다. 상호 비평은 서로에게 상처만 주고 경직된 관계를 조성할 수 없기 때문에 자기반성이 낫다고 하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자기반성 위원회’를 설립 했다.
자기 반성의 의지를 더 구체화하기 위하여 2005년 12월 화웨이를 이끄는 핵심 그룹은 솔선수범 청렴을 다짐하는 자율선언을 하고, 전 직원들로부터 그 결과에 대하여 감독, 평가받겠다는 선언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화웨이는 단순히 생존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서양 업체를 따라 잡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실행하기 위해 과감히 미국의 제도와 방식을 도입하려고 한다.
말 그대로 글로벌 시장을 호령하고 석권하는 꿈과 역량을 배양해 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