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빌리티 - 생각을 바꿔 부자가 되는 비밀
그렉 S. 리드 지음, 박상욱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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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폴레온 힐 재단에서 인증한 [스티커빌리티].

‘생각을 바꿔 부자가 되는 비밀’을 소개한 책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이 책은 나폴레온 힐 재단의 지원을 받은 그렉 S 리드가 나폴레온 힐의 연구를 바탕으로 더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사례들을 소개해 주는 책이다.

‘스티커빌리티(stickability)’는 인내, 끈질김과 같은 의미의 말이란다.

즉 어떤 일에 대한 집념이나 불퇴전의 의지 등을 의미하는 것이란다.

나폴레온 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흔 살이 휠씬 넘어서까지도 부를 축적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부를 축적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지식은 반드시 실패와 역경을 견뎌내고 충분한 수의 장애물을 극복해야만 쌓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부자가 되는 비밀이라면, 얼른 떠오르는 생각은 절약을 한다든지, 투자하는 비법을 알려 준다든지 등의 이야기를 기대하면서 책을 읽었는데, 이 책의 내용은 내 기대와는 딴 판이었다. 오히려 자기계발 서적에서 읽었던 내용들과 대동소이한 내용들이어서 책 제목과는 약간 동 떨어진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돈에 국한된 좁은 시각에서 벗어나 부자 되는 의미를 포함한 보편적인 성공 얘기를 한 것으로 이해하면서 책을 읽었다. 어차피 이 책은 성공학을 맨 처음 세상에 소개한 ‘나폴레온 힐’의 사상을 바탕으로 이론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내용에서 힐의 사상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도 나오지만, 힐은 강철왕 카네기를 만나게 되는 경험을 적어 놓고 있다.

그 자리에서 카네기씨는 ‘성공한 사람이 애써 얻은 경험을 전혀 공유하지 않는 것은 크나큰 죄’라고 말하면서, 세계 최초의 성공 철학을 정리하는 일을 의뢰 할테니 20년 동안 무보수로 성공한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조사하는 일을 할 수 있냐고 물었다는 것이다.

이에 힐은 ‘직접 끝맺음까지 확실히 한다’고 약속하여 이 일을 완수했다는 것이다.

결국, 나폴레온 힐은 이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고, 이 일로 유명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나름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실화를 소개해 주고 있다.

휴대전화를 창시한 마틴쿠퍼, 거미 원숭이를 잡은 산 후안, 신용카드와 체크 카드에 장착하는 마그네틱 스트립을 개발한 론 클라인, 칠레의 금광산 작업반장인 루이스 아르수아, 펨과 쉬에스마, 래리포터의 작가 J. K 롱링 등의 특별한 이야기들이다.

결론부분에서, 저자는 ‘나폴레온 힐’ 박사의 명언을 인용한다.

‘실패를 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한 번 넘어졌다고 그만둬 버리는 습관이다’

그리고, 네 차례 올림픽 출전 경력의 루벤 곤잘레스의 ‘성공하기 위한 용기’를 인용한다.

‘시작할 용기, 그리고 시작한 다음은 포기하지 않을 용기’를 항상 가지라는 것이다.

이 책에는 실패하여 포기하고 멈추면, 그 자리가 실패의 자리가 되지만, 그 자리에서 한 걸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곧 성공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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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어져도 꺾이진 마라 - 두 세계에 속한 삶
핑푸 & 메이메이 폭스 지음, 김화곤 옮김 / 사공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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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어져도 꺾이진 마라], 참 많은 의미를 갖게 하는 제목이다.

휘어지는 것은 괜찮지만, 꺾어지는 것은 안 된다는 뉴앙스를 풍기는 말이다.

복싱선수들은 상대를 가격할 때, 어깨에 힘을 최대한 빼고 가격을 할 때에 정타가 나오는 것은 물론 더 강한 타격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야구 선수 중 투수가 공을 던질 때, 어깨에 힘을 빼고 자연스런 상태에서 공을 뿌릴 때 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고, 축구선수는 힘을 빼고 공을 차야 더 빠르고 강한 공을 찰 수 있다고 배워왔다.

지금 세계는 여성의 사회적 할동과 역할이 점증되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이 현상은 두드러진다. 남자들이 가정 살림을 하고, 여성분들이 직장생활을 하는 가정도 의외로 많다.

여성의 부드러운 힘이 남성의 강한 힘을 능가하는 증거일 것이다.

저자는 25살 때까지 중국에 살면서 나름의 어려운 유년기를 보냈다. 그리고 미국으로 이민와 살면서 성공하는 사업가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책 표지에도, [두 세계]라고 제시했듯이 저자는 세계의 양대 산맥인 중국과 미국을 직접 체험한 사람이다. 아마 이 두 세계가 저자의 삶과 생각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녀가 마오쩌둥의 시대에 겪었던 문화혁명기의 힘든 생활은 그녀의 삶에 깊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그녀는 난징에서 태어났고, 쑤저우 대학교에서 언론학과 문학을 전공하였다.

미국에 이민 가는 그녀가 아는 영어단어라고는 고작 세 마디였다.

헬로, 생큐, 헬프 세 단어가 전부였다.

미국에 건너가서 우여곡절 끝에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회사에 입사하여 컴퓨터프로그래머로 일하면서 네 과목을 청강, 전부 A를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원하던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 편입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학교에 다니면서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다루는 데도 능숙한 컴퓨터 공학도가 된 것이다.

그녀는 또, 일리노이 대학 컴퓨터 과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NCSA와 AT&T 벨 연구소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어배너-섐페인 캠퍼스에 있는 미국 국립 슈퍼컴퓨팅 응용센터(NCSA)에서 근무하게 되었고, 나중에는 NCSA모자이크 웹브라우저를 개발하게 된다.

이후에 ‘지오매직’을 창업해 현재 최고 경영자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자기가 난 중국과 이민 간 미국 두 세계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기도 했고, 이혼도 겪었지만, 미국의 경영 전문지 [인크 Inc]지가 선정한 2005년 ‘올해의 기업가’로 선정되기도 했을 정도로 성공한 기업인으로 성장하였다. 이런 그녀의 이런 성공의 근저에는 [휘어져도 꺾이진 마라]는 철학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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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부모에게 답하다 - 청소년과 부모가 영화로 소통하는 인문학 이야기, 2014 세종 도서 교양 부문 선정 도서 ㅣ 인문학 콘서트 1
최하진 지음 / 국민출판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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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화의 환상적인 만남을 시도한 작가의 시도와 능력이 부럽고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평소에 거의 영화감상을 하지 않는 편이라 세대를 넘어 공감할 수 있는 21편의 영화를 선별하여 추천해 준 것 만도 나름의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는 종합예술이기에 배우들의 연기나 음악, 글이나 사진, 영상 기술 등 한 편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수고가 필요하다.

그러나, 영화의 유효기간이나 영향력의 범위는 상영하는 동안, 그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만 해당되기 때문에 들어간 투입에 비교하면, 결과물은 비경제적일 수밖에 없다.

이 책에 소개된 21편의 영화는 모두 외국 영화다.

더군다나 가족의 의미나 중요성, 가장인 아버지의 책임이나 역할에 대한 내용들이라 지금 진도 앞 바다에서 침몰 당한 선박사고와 연결되어 중요한 의미를 더해 준다고 생각된다.

꽃 같은 아들과 딸들을 불의의 사고 때문에 모두 진도로 내려와서 침식을 거르면서 걱정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삶이란 무엇이며, 가족이란 무엇인가, 또 부모와 자녀는 어떤 관계인가에 대하여 깊은 생각들을 하게 된다.

저자는 부산 출신이다. 그의 어린 시절의 삶이 고스란히 이 책에 투영되었다.

그는 어렸을 때, 영화를 무척 좋아했고, 친척 아저씨의 도움으로 영화를 많이 볼 수 있는 행운이 있었다. 또 한편으로는 동네에 있는 작은 책방에서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는 행운도 누릴 수 있었다.

이 특별한 기회는 지금의 무비 큐레이터가 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영화와 책의 만남을 통한 인문학이 자동적으로 탄생되는 것이다. 그는 지금도 사람들과 만나면 책과 영화를 매개로 하여 살아가는 이야기를 풀어 가는 스타일이다.

그러다보니,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영화 이야기로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희망이 생겨서 이 책을 쓴 것이다. 그리고, 글을 기고해 준 9명의 청소년, 주민 관객 3분의 글을 섞어서 이 책을 아기자기하게 꾸밀 수 있었던 것이다.

한 편의 영화이야기를 끝마친 다음에는 그 내용에 어필할 수 있는 시를 소개하고, 아이들의 글을 실어 줌으로써 영화를 종합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기는 것이다.

저자의 다양한 독서 체험에서 인용한 좋은 책 소개와 내용들을 종횡무진 엮어가면서 단순히 혼자서 감상할 때 범하기 쉬운 오류와 편향적인 시각을 벗어나서 객관적인 시각에서 그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분은 한 편의 영화를 여러 번 본 감상을 세세하게 설명해 놓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휙 지나가 버린 놓쳐 버린 의미까지도 잘 짚어내 주는 잇점이 있기도 하다.

영화는 예술이지만, 생활을 베낀 예술이다. 허구이긴 하지만, 그 허구는 실생활에서 던져 올린 허구이기에 사실과 같은 허구인 것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부모와 자녀가 이 책을 함께 보면서 가족과 부자녀간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계기가 마련된다면 참 좋겠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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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만 쉬어도 셀프힐링 - 방황하는 워커홀릭을 위한 1분 명상호흡
유하진 지음, 감자도리(하랑) 그림 / 판미동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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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홀릭을 위한 1분 명상 호흡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책이다.

즉 이 책은 부제의 내용을 실현시키기 위해 쓴 책인 것이다.

우선 요사이 많이 거론되고 있는 화두인, 워커홀릭의 의미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다.

워커홀릭은 영어 일이라는 ‘work’와 알콜중독자인 ‘alcoholic’를 합친 합성어이다.

쉬운 말로, 일중독자라는 뜻이다. 너무 일에 열심인 것도 일종의 병적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명상 호흡’이라는 알듯 모를 듯한 의미의 확인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이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음에도 확실한 의미보다는 막연하게 알고 있었고, 거기에 많은 오해가 있었음을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었다.

‘명상’이란, 정신을 집중시키는 하나의 훈련 정도로 알고 있다.

명상하면 우선, 이는 ‘단’이나 ‘불교’에서 수행하는 ‘선’을 떠올렸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요즈음에는 인도에서 유래한 ‘요가’ 수행을 떠 올리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어떤 이는 긍정적으로 보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편협된 선입견과 편향된 시각을 지양하고, 긍정도 부정도 아닌 중립적인 마음으로 활짝 열어 이 책을 읽기를 권하고 있다.

저자는 명상을 ‘내가 누구인가를 찾아 가는 과정’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결국, 명상은 단순히 몸과 마음을 집중시키고 안정시키는 협의의 개념이 아닌 ‘나는 누구인가’라는 궁극적인 질문에 해답을 구하는 인간 근원적인 질문을 이끌어 내고, 의식을 성장시키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아주 사소한 일상의 사례들이 촘촘히 소개되고 있다.

아주 사소해서 우리가 지나치고 있는 순간들을 포착해 내는 현미경적인 시각이 탁월하다.

책의 내용은 크게 우리의 생활을 아침 출근, 오전 정찰, 오후 전투, 야근과 퇴근으로 나누어 각 상활별로 대처하는 구체적 현실을 세심하게 소개하면서, 그 과정에서 명상하는 요령들을 섬세하게 소개해 주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이 모든 것을 다 이행하지는 못하더라도 이 중에서 절실한 것 한두 가지만이라도 습관으로 만들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명상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라 최악의 순간만은 면할 수 있을까 함께 궁리해 보는 것이 바로, 이 책을 구상하게 된 출발이라는 것이다.

또한 감자도리라는 사람이 그린 재미있는 그림들이 내용들의 이해를 돕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책의 내용은 장소와 상태를 상정해 놓고 대처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고, 각 내용이 끝날 때마다 ‘워커홀릭을 위한 3줄 요약’으로 정리해 두고 있다.

정말 워커홀릭들은 이 요약된 내용만 보고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빨간 색으로 구분해 정리해 놓았다. 명상의 장단점을 논하기 전에 우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관리하는데 필요한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팁을 참고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하면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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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괴테를 읽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류시건 옮김 / 오늘의책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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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호 괴테가 그의 나이 10세 때, 프랑스 연극을 접하면서 인형극에서 ‘파우스트’를 알게 된다. 그리고 22세 때 ‘파우스트’를 구상하게 되고, 83세에 ‘파우스트’를 완성하였지만, 그가 죽은 뒤에 발표하는 것을 조건으로 유언을 남긴다.

이 작품은 괴테의 83세의 인생이 총 망라되는 의미를 부여할만한 역작이다.

그가 쓴 많은 작품이나 그가 살아온 경험, 그가 배우고 터득한 학문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놓은 성격의 필생의 대작인 셈이다.

그는 부유하고 학식이 높은 아버지와 프랑크푸르트 시장의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서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도 부족함 없는 삶을 살았다.

이 작품의 주인공 [파우스트]는 16세기 후반, 독일에 퍼져 있는 전설의 인물이면서, 괴테 자신이 투영된 작품이기도 하다.

이 책은 천상의 서곡으로 시작하여 비극 1부와 비극 2부로 나누어져 있고, 2부는 1부보다 더 내용과 분량이 많은 5막의 희곡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책만 하더라도 총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다.

지적 탐구의 호기심이 많은 파우스트는 메피스토펠레스의 도움을 받아 땅 위의 쾌락에 빠지는 욕망에 사로잡힌다.

이 책에는 괴테의 해박한 지식과 막힘없는 상상력이 종횡무진으로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책의 구성을 보면, 구약성경에 나오는 [욥기]서와 흡사한 면이 있다. [욥기]는 동방의 의인으로써 부자인 반면, 파우스트는 지적인 면에서 부자로 묘사되고 있다.

[욥기]서는 하나님이 주재하는 천상회의로부터 시작된다.

그 회의에서 사탄은 하나님께 시험을 요청한다. 즉, 동방에서 가장 부유하고 의인인 [욥]이 믿음이 좋은 것은 다 하나님이 욥에게 부자로 살게 하기 때문에 욥에게서 그 재물을 뺏어 버리면 믿음이 약해지고 하나님을 저주할 것이라며, 한번 시험을 해 보자고 제안한다.

이에 하나님은 그 시험을 허락했고, 사탄은 욥에게서 재물과 자녀들을 다 빼앗아 보았지만, 여전히 욥은 하나님의 믿음에서 실패하지 않았다. 사탄은 2차로 그의 신체에 악창을 발하게 하는 시험을 간청하였고, 하나님은 그의 생명을 지켜 주는 선에서 허락하였고, 그 시험에서도 욥은 성공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은 욥기 마지막에서 두 배로 축복하는 것으로 사탄에게 패배를 안겨 주는 내용으로 끝을 맺는다. 이 구도에 맞춰보면, 큰 흐름에서는 파우스트와 거의 일치한다.

천사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나타난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주님께 주님이 종으로 소개하는 파우스트를 주님의 손에서 빼앗아 보겠다고 신청을 하였고, 이에 대하여 주님은 지상에서 살도록 하는 조건으로 그 신청을 허가한다.

그는 의기양양하여 파우스트와 계약을 맺는다.

그 계약의 내용은 어떤 순간, [멈추어라, 너는 진정 아름답구나]하는 말을 하는 순간 파우스트는 패하고 메피스토펠레스는 승리하는 것으로 규정하였다.

이 책의 결말 부분에 가서, 파우스트는 장님이 되었고, [멈추어라, 너는 정말 아름답구나]라고 고백함으로써, 계약 조항만 보면, 메피스토펠레스가 승리한 것이다.

그러나, 하늘에서 천사들이 내려와 [항상 노력하는 자는 구원할 수 있다]는 명제를 선언하면서 파우스트의 영혼은 구원을 받은 것이다.

주님은 패배자인 파우스트의 손을 들어 준 것이다. 이를 보면, 인간의 구원은 그 사람의 행위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이와 같은 구원관은 괴테의 자신의 구원관이기도 하다.

사실 파우스트의 행위만으로 판단해 보면, 메피스토펠레스가 이긴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은 파우스트의 손을 들어 주신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는 우리의 구원은 우리의 행함에 있지 않고,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임을 강하게 암시해 주고 있는 것이다.

결코 쉽지 않는 내용이지만, 상기와 같은 단순구도를 상정해서 보면 의외로 쉽게 이해가 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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