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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공부 - 사랑을 알아가는 42가지 방법
김혜성 지음 / 피톤치드 / 2014년 8월
평점 :
사랑 공부, 참 생소한 공부다.
내가 지금껏 알고 있는 사랑이란 그냥 느끼고 생각나는 대로 어떤 대상-사람이나 물건이나 사물-을 좋아하거나 아끼는 것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다.
누가 사랑이 무엇이냐고 물어 본다면, 나는 명쾌한 대답을 못 했을 것이다.
그 이유가 아마도 나는 지금까지 사랑에 대한 제대로 된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나 같이 사랑에 무지하고 무식한 문외한에게 꼭 필요한 책이 분명하다.
그러나, 막상 사랑을 공부하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니 숭고한 사랑에 대한 실례가 될 것 같아 망설여진다. 곰곰 생각해 보니, 우리는 살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너무 쉽게, 또는 깊은 생각하지 않고 말하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사랑을 알아 가는 42가지 방법을 정리해 두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는 사랑의 어원부터 밝혀 주고 있다. 사랑의 뜻은 ‘기억’이나 ‘생각’이라고 설명해 준다.
사랑의 종교인 기독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성경에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755번 나온다고 한다.그리고, 사랑장이라고 일컫는 신약 고린도전서 13장에서 사랑을 나름대로 설명해 주고 있기도 하다. ‘사랑’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로 명사다. 그러나 신약 다른 성경에서는 사랑을 명사로만 고착시키는 것은 틀리다는 의미의 성경 구절이 있다.
즉,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인용된 사랑은 행함으로 나타난 동사로 실천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또, 다른 성경에서는 어떤 사람이 배가 고프다고 하고 춥다고 한다면, 그냥 말로만 음식을 사 먹으라하거나 옷을 입어라라고 해서는 않된다고 말한 데도 있는 것으로 기억한다.
사랑, 참 막연하고 모호한다.
하나님은 참 사랑의 화신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진정한 사랑의 실체이기도 하다.
그래서 모두에서 고백한대로 사랑을 배워서 이론을 세우고, 메마른 지식으로 분석하는 행위는 지고지순한 사랑에 대한 불경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 책은 이 세상에 존재한 사랑을 여러 가지 관점에서 정의하고 설명해 주고 있다.
이는 그만큼 사랑은 그 의미가 복잡 미묘하고, 우리의 짧은 이성으로는 정의할 수 없는 대상임을 입증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 사람과 짐승 사이의 사랑, 동물과 동물 사이의 사랑, 종교적인 삶으로 실천된 사랑, 부부의 사랑 등을 다양하게 예를 들어서 사랑의 실체를 설명해 주고 있다.
그러나, 사랑은 알려고 할수록 모르겠다. 헬렌켈러가 고백한 것처럼, ‘세상에 수없이 많은 단어들을 이제 막 알아가고 있던 나로서는 손으로 만질 수 없었던 ’사랑‘만은 잘 이해할 수 없었다는 말을 할 수 밖에 없다.
헬렌켈러가 ‘사랑이 뭐지요?’하고 설리번 선생님에게 물었을 때, 설리번 선생님은 헬렌의 심장을 가리키며, ‘사랑은 여기 있단다’라고 하는 가르친 것처럼, 나는 이 책에서 겨우, ‘사랑이 머무르고 있는 위치’를 획인할 수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