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들이 혼동하기 쉬운 성경 50 - 이단들이 잘못 사용하는 성경 구절에 대한 바른 이해
이인규 지음 / 카리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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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지금 세월호 사건으로 5개월 째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유사 이래로 300여명이 희생된 대형 선박 사고인데다 사고의 발단부터 침몰, 구조, 사고 수습과 책임자 처벌까지 모두 문제투성이이며,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고 노력했다면 적어도 귀한 생명만큼은 많이 희생당하지 않았을 사고임을 감안하면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 선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일명 ‘구원파’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사실, 예수님을 믿는 나 자신도 그 교리의 내용과 실체에 대하여 자세히 모르고 있기에 가타부타 의견을 개진할 입장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믿지 않는 불신자들은 기독교에 대하여 자세한 것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전체 기독교가 크게 오해를 받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미묘한 시기에, ‘평신도이단대책협의회’ 대표이신 저자가 이단들이 주로 악용하는 대표적인 유형의 구절들을 골라서 그 실제적인 내용을 설명해 주는 한편, 왜 비성경적인지를 알려 주고 있어서 건강하고 바른 신앙에 큰 도움을 주는 양약과 같다.

 

내용 중에는 일명 말세론이라고 하는 다니엘과 요한계시록에 대한 내용이 많이 설명되어 있다. 특히 성경에 상징적으로 기록되어 있는 숫자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나는 평소에 성경에 나와 있는 숫자에 대하여 그 뜻을 이해하는데 많은 혼란을 겪고 있는 형편이라 이 책은 나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저자는 [예언서에 대해서 임의적이고 독단적인 해석을 금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같은 예언서지만,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은 그 기록 시점이 다름을 유의해서 해석해야 함도 지적하고 있다. 어떤 사건은 다니엘서에서 미처 성취되지 못한 사건이 AD90년에 기록된 요한계시록에서는 이미 이루어진 사건도 있다는 것이다.

 

또, 이단들은 요한계시록이 비밀로 봉인되었다고 하면서, 그 이단단체의 교주나 지도자만이 그 비밀을 알 수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 비밀을 알아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는 것이다. 어느 사이비 교단 교주는 요한계시록을 ‘환상계시’와 ‘실상계시’로 구분하고는 사도 요한은 ‘환상계시’만을 받고 기록하였고, 그 교주는 유일하게 ‘실상계시’를 받았다고 현혹시킨다고 한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이단들의 잘 못 사용되고 있는 성경해석에 대하여 성경을 통하여 그 부당성을 낱낱이 적시하여 설명해 주고 있다.

나는 이 책에서, 막연하게만 알고 있는 이단교리들을 나름대로 정리할 수가 있었다.

 

지금까지 나는 그 이단들의 교리와 주장을 잘 모르고 있었기에 막연히 경계심만 가지고 기피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하여 그 실체와 성경의 배경을 알게 되니 이론적으로 무장을 한 셈이 되었다.

 

이제는 누구에게라도 이단의 잘 못된 행태에 대하여 총체적으로 모두를 다 설명할 수는 없다하더라도 큰 방향에서는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이 책을 기성 보수 교단에 배포하여, 모든 성도들에게 다 읽게 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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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와 프란치스코 - 세계를 뒤흔든 교황, 그 뜨거운 가슴의 비밀
김은식 지음, 이윤엽 그림 / 이상한도서관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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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이름이다. 이 두 사람은 거의 천 년의 시차를 두고 있으나 그 방향성은 거의 같거나 흡사하다. 이 두 분 중 한 사람은 아시시의 성자 프란치스코이고, 다른 한 사람은 이번에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프란치스코 교황이다.

 

천주교의 예법에 의하면, 천주교의 신부들은 추기경일 때까지는 자신의 원래 이름을 사용하지만, 교황이 된 뒤에는 새로운 이름을 선택해서 사용하게 된다. 대체적으로 천주교회가 선정한 성인들의 이름 중에서 택할 수 있는데,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은 이 교황이 처음이다.

 

이 이름을 사용하게 된 배경은 콘클라베에서 교황으로 당선이 확정된 순간, 우메스 추기경이 교황을 꺼 안고, ‘가난한 사람들을 잊지 마세요’라는 말을 듣고 이탈리아의 아시시의 성자이며, 가난과 평화,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프란치스코’를 생각했던 것으로 추측한다.

 

오늘날 ‘작은 예수회’, ‘콘베투알 작은 형제회’, ‘카푸친 작은 형제회’를 창설한 프란치스코는 원래 자신의 아버지 피에트론는 사업가로서 큰 부자였다. 그리고, 프란치스코도 자신의 가업을 물려 받고 프랑스 사람들처럼 교양 있고 세련된 성실한 사업가로 살아가기를 원했다.

 

그러나, 십자군 전쟁에 참전하여 로마를 향해 진격하던 중, 플라미니아에서 열병에 걸렸고, 꿈속에서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게 되어 회심하게 된다.

‘프란치스코야, 너는 어디로 가려고 하느냐?’ 이 말은 사울이 예수 믿는 사람들을 박해하기 위해 다메섹을 향하고 있을 때 사울을 찾아오신 예수님의 말씀과 흡사하다.

 

부자인 아버지와 유산을 다 포기하고, 거리에 노숙자를 자청하였다. 그리고, 잠시 가난을 경험하는 사람이 아니라 진정 가난한 사람으로서 거리에서 구걸하고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며 그들과 함께 살기로 결심한다.

 

그는 아시시 외곽에 있는 성당을 7년 동안 몸소 수리하고, 기도와 실천하는 신앙으로 설교를 하며 살았던 것이다. 그렇게 되자 프란츠스코의 기도를 받고 눈이 떠지고, 죽었다가 살아나는 기적도 일어았다고 한다.

 

그리고, 새들에게도 설교를 하고, 삼라만상의 자연과도 소통하는 위대한 성자가 된 것이다.

그리고 그의 나이 45세인 1226년 그가 사랑했던 양털 옷을 입은 체 선종하게 된 것이다.

이런 청빈의 정신을 이어 받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작은 예수회’와 거의 같은 이념을 가진, ‘이그나티우스 로욜라 예수회’ 소속 추기경이다.

 

교황으로 선출된 즉시 콘클라베가 끝나고 성 베드로 광장의 군중들을 축복하기에 앞서 오히려 자신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그리고, 추기경단으로부터 절대적 복종을 맹세하는 순명서약을 받을 때, 옥좌에 앉지 않고 추기경들의 얼굴을 마주보며 서약을 받았고, 서약이 끝나고는 거로 일일이 포옹을 했다.

교황 전용 리무진을 타지 않고 미니버스로 이동하였고, 자기를 부르는 호칭도 ‘교황 성하’가 아닌 ‘로마 교회 주교’, 또는 ‘호르헤 신부’로 부르도록 부탁하였다.

 

그리고, 보석으로 장식된 화려한 관이나 화려한 목걸이를 하지 않고,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가 입고 다녔던 수도복을 연상시키는 갈색 장식의 가장 단순한 주교관을 쓰고, 은십자가 목걸이를 착용하고 다닌다고 한다.

 

성프란치스코와 성프란치스코는 그렇게 동일화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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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집 이야기 ㅣ 땅콩집 이야기
강성률 지음 / 작가와비평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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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사람의 성장기이면서 한 시대를 포착해 놓은 기록물이다.

저자의 향토색 짙은 사투리가 더 감칠맛을 내고, 저자의 어린 시절을 더 정감을 느끼게 한다.

 

아마 시기적으로 보면, 50년대 중반에서 60년대 후반 정도로 보면 맞을 것 같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보리 고개에서부터 새마을 사업으로 상징되는 변혁기, 저자의 어렸을 때의 세시 풍속과 성장과정이 잘 묘사되었다.

 

가난하지만 순수했던 그 시절, 그 당시로서는 극히 드문 대학교를 나온 저자의 아버지와 중학교 졸업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저자. 위로는 누나를 어렸을 때 잃었고, 자신보다 공부 쪽으로는 머리가 트이지 못한 동생들과 함께 자라는 과정이 솔직하게 기술되어 있다.

 

그 당시 120여 호의 마을에 구멍가게(이 책에서는 점빵)를 운영하면서 새마을 사업에서 리더급으로 활동한 아버지의 역할 등을 감안하면 저자의 생활은 여유가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일 년 품삯으로 새경을 받고 일하는 머슴이 있었다.

 

이 머슴들은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일 년 동안 주인집에서 먹고 자면서 한 식구처럼 일하고 섣달그믐에 한 번에 새경을 받는 조건으로 일을 했다. 그리고, 그 당시는 새해 정월 대 보름날까지 잠시 휴지기간에 쉬면서 노름을 하는 폐습이 있었다.

 

노름을 좋아 하는 사람들은 이 기간에 논밭을 팔기도 하고, 일 년 동안 품삯인 새경을 다 잃기도 하였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조건으로 재계약을 하든지, 조건이 좋은 다른 집으로 옮기기도 하였던 기억이 난다. 이 책 제목으로 사용한 ‘땅콩“은 상징적이다.

 

아마 내 기억으로는 땅콩이나 양파는 새마을 사업을 하는 그 과정에서 수입(?)해 온 농작물이라고 기억한다. 그 이전까지는 우리나라에서 재배하지 않은 농작물인데 농가소득 증대사업차원에서 재배한 농작물이었던 것이다.

 

지금은 생소하지만, 그 당시에는 마을 사람들이 단체로 나무를 심는다거나 길을 고치는 작업을 하는 것을 울력이라고 했는데, 울력을 통하여, 천수답인 농지가 정리되고 비좁아서 통행이 불편한 흙길들이 포장도로로 길이 넓혀지는 작업들이 수행되었다.

 

지금은 수학능력고사라고 하지만, 그 당시에는 예비고사라고 하는 시험을 통해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저자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듯이, 나는 초등학교에 다닐 때, 우리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화장실에도 가지 않는 천사와 같은 존재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 책에는 저자의 아버지가 정치에 입문을 했는지까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지만, 아마 그 쪽으로 진출했으리라는 짐작을 하게 한다.

육영수여사가 8.15 경축 행사장에서 문세광의 총탄에 맞아 비명에 가신 것까지를 기록해 두고 있다.

 

지금의 박근혜대통령이 육여사의 장녀인 것을 감안하면 격동의 한 시대의 흐름을 실감할 수 있다. 타임머신을 타고 4,50년 전으로 소풍을 다녀 온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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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고금통의 1 - 오늘을 위한 성찰
이덕일 지음 / 김영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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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삶이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동일하다.

생활하는 습관이나 태도가 다 같고, 바라고 소망하는 것도 대동소이하다.

아침에는 일어나 일을 하고 저녁에는 집에 와서 쉬면서 잠을 잔다.

 

육신적인 삶은 의식주의 삶이기에 먹고 입고 자는 기본적인 조건도 동일하다.

그러나, 지금은 교통이나 생활의 질이 옛날보다 획기적으로 발달되어 있기에 같은 상태라도 편하고 빠르고 즐겁게 살아 갈 수가 있게 되어 있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

 

저자는 역사 전공자이자 영향력있는 저술가로서, 식민사학 극복과 역사 대중화의 길을 걸어 오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런 장점을 살려서 어제의 역사를 통해 오늘을 조감하는 깨우침과 교훈의 글을 수록해 놓고 있다.

 

이 책은 참 두껍다. 색인까지 포함하여 500페이지가 넘는 글이다.

중국과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을 통해서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소양과 덕목을 네 파트에 나누어 주로 2쪽의 단문형식으로 설명해 두고 있어서 읽기에 부담이 없고, 차례가 있긴 하지만 내용이 연결된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손이 가는대로, 책을 펼치는 대로 어느 곳을 읽어도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다.

 

이런 무더운 날씨에 읽기에 안성 맞춤이다.

예를 들면, ‘부패한 벼슬아치를 ’낮도적’이라고 했고, 탐학이 극심한 함경도 지방 수령들도 ‘낮도적’이라고 했다는 고사를 읽으니, 엊그제 있었던 국무위원 후보자 청문회가 떠 올라서 고소를 금할 수가 없었다.

 

아마 진짜 밤에 다니며, 도적질하는 도적을 밤도적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한 이름이겠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현상을 비교해 보니 많은 시사점을 주는 것 같다. 지금도 여야 국회위원들이 부정한 돈을 받고, 조사를 위해 소환통보를 받기도 하고 불응한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며, 이들도 ‘낮도적’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또한 옛날이나 지금이나 가난한 사람들은 공부하기가 수월하지 않았음을 알 수가 있다.

그래서 형설지공이라는 말도 있겠지만, 밤에 불을 밝힐 수 없어서 ‘이웃집 벽을 뚫어 공부했다’는 고사를 읽으며 가난의 모습과 향학열을 짐작해 보기도 한다.

 

그리고, 옛날에도 오늘날 교수들에게 주어지는 안식년 비슷한 개념으로 ‘사가독서’가 있었다는 것도 신기했다. 그러나, 지금처럼 자유로운 분위기가 아니라 ‘박사 학위’ 신청자들의 시간표같이 운영하였고, 그 결과에 성적을 매겨 시상도 하였다니, 아마 승려들의 하한거 정도의 의미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또, 국왕의 비서였던 조선의 승지들은 임금의 명령이 그르다고 판단되면 계속 간청을 했다고 하는 내용을 읽으며, 요즈음 청와대에는 언로가 막혔다는 소통부재의 지적이 뼈아프기만 하다. 옛날에는 글자와 마음가짐과 행실을 가르쳤는데, 요즈음은 수능과 연계하여 EBS의 교재 강습소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걱정스럽기만하다.

 

거울을 보듯이 옛 성현들의 지혜에 오늘을 조감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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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토리
최문정 지음 / 다차원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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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읽어 보지를 못해서 의견을 개진할 입장은 아니지만, 이미 저자는 [바보 엄마]로 통할만큼 유명한가 보다. 이 장편 소설은 두 권으로 되어 있는 긴 이야기이며, SBS주말 드리마로 방영되어 많은 감동을 주었다고 회고되고 있다.

 

이 소설의 테마는 [가족]이다.

우리가 세상에 살면서 가장 가깝고 친숙하게 지내는 가족의 의미를 이 책은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족의 따뜻하고 정겨운 모습보다는 오히려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이야기가 전개되어 뒷맛이 씁쓸하다.

 

김혜인이라는 여자를 사랑하는 경훈, 그러나 그녀는 경훈의 절친인 이희성과 결혼하게 된다.

이희성은 2살 무렵부터 고아원에서 자라난 고아로서, 장성하여서는 자수성가하여 미래소프트웨어 사장으로서 장래가 촉망되는 사업가가 된다.

 

50대 기업에 오르고, 대학생들이 가장 닮고 싶은 사람이지만, 미국 뉴욕의 출장 중 뉴욕의 호텔에서 흉기에 찔려 의문의 죽음을 맞게 된다. 국내에 있던 혜인은 그 충격으로 결혼 5년 만에 시험관 아기로 임신한 7개월된 네쌍둥이 여아를 제왕절개로 건강하게 출산하게 된다.

 

그러나, 고아인 이희성이나 북한에 고향을 둔 실향민인 김혜인은 가족들이 없어서 네쌍둥이는 경훈의 기지로 다른 사산아와 바꿔치기 된다. 경훈은 자신의 정자로 시술한 네 자매 중 자신의 딸로 확인된 성은이는 자신이 키우고, 엘리자베스 하워드와 조세핀 하워드는 미국의 상원의원 집으로 입양되고, 히미코는 일본 야쿠자인 마사히로의 집으로 각각 분산되어 살게 된다.

 

이들 네 명의 운명은 출생의 비밀만큼이나 어렵게 전개된다.

국내에서 경훈이의 딸로 사는 성은이는 경훈의 처의 냉대 속에서 살게 되고, 미국으로 입양한 엘리자베스 하워드는 저녁마다 방문하는 입양한 아버지의 성폭행에 힘겨운 생활이 계속되고, 일본으로 입양한 히미코는 순전히 입양한 집 친 아들인 츠바사의 신장이식을 위해 양육되는 극히 비정상적인 삶이 전개된다.

 

결국, 경훈이의 딸로 키워진 성은이는 일본에서 살해된 경훈이의 죽음으로 미국으로 유학을 오는 신세가 되었고, 또 일본에 입양된 히미코는 안젤리나 사토라는 신분으로 미국으로 건너 오게 된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대로 살아 갈 수가 없다.

하지만, 이 네 쌍둥이의 경우를 보면, 강한 연민의 정이 솟아난다. 아마 이런 삶을 기구하다고 말하는가 보다.

 

그러나, 조세핀 하워드가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당선되어 취임하는 장면, 그리고 장래에는 대통령이 되리라는 상상은 이 책의 대미를 밝게 장식해 주고 있다.

이 책에서 작가가 우리들에게 들려주고자 한 가족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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