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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와 프란치스코 - 세계를 뒤흔든 교황, 그 뜨거운 가슴의 비밀
김은식 지음, 이윤엽 그림 / 이상한도서관 / 2014년 7월
평점 :
두 사람의 이름이다. 이 두 사람은 거의 천 년의 시차를 두고 있으나 그 방향성은 거의 같거나 흡사하다. 이 두 분 중 한 사람은 아시시의 성자 프란치스코이고, 다른 한 사람은 이번에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프란치스코 교황이다.
천주교의 예법에 의하면, 천주교의 신부들은 추기경일 때까지는 자신의 원래 이름을 사용하지만, 교황이 된 뒤에는 새로운 이름을 선택해서 사용하게 된다. 대체적으로 천주교회가 선정한 성인들의 이름 중에서 택할 수 있는데,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은 이 교황이 처음이다.
이 이름을 사용하게 된 배경은 콘클라베에서 교황으로 당선이 확정된 순간, 우메스 추기경이 교황을 꺼 안고, ‘가난한 사람들을 잊지 마세요’라는 말을 듣고 이탈리아의 아시시의 성자이며, 가난과 평화,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프란치스코’를 생각했던 것으로 추측한다.
오늘날 ‘작은 예수회’, ‘콘베투알 작은 형제회’, ‘카푸친 작은 형제회’를 창설한 프란치스코는 원래 자신의 아버지 피에트론는 사업가로서 큰 부자였다. 그리고, 프란치스코도 자신의 가업을 물려 받고 프랑스 사람들처럼 교양 있고 세련된 성실한 사업가로 살아가기를 원했다.
그러나, 십자군 전쟁에 참전하여 로마를 향해 진격하던 중, 플라미니아에서 열병에 걸렸고, 꿈속에서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게 되어 회심하게 된다.
‘프란치스코야, 너는 어디로 가려고 하느냐?’ 이 말은 사울이 예수 믿는 사람들을 박해하기 위해 다메섹을 향하고 있을 때 사울을 찾아오신 예수님의 말씀과 흡사하다.
부자인 아버지와 유산을 다 포기하고, 거리에 노숙자를 자청하였다. 그리고, 잠시 가난을 경험하는 사람이 아니라 진정 가난한 사람으로서 거리에서 구걸하고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며 그들과 함께 살기로 결심한다.
그는 아시시 외곽에 있는 성당을 7년 동안 몸소 수리하고, 기도와 실천하는 신앙으로 설교를 하며 살았던 것이다. 그렇게 되자 프란츠스코의 기도를 받고 눈이 떠지고, 죽었다가 살아나는 기적도 일어았다고 한다.
그리고, 새들에게도 설교를 하고, 삼라만상의 자연과도 소통하는 위대한 성자가 된 것이다.
그리고 그의 나이 45세인 1226년 그가 사랑했던 양털 옷을 입은 체 선종하게 된 것이다.
이런 청빈의 정신을 이어 받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작은 예수회’와 거의 같은 이념을 가진, ‘이그나티우스 로욜라 예수회’ 소속 추기경이다.
교황으로 선출된 즉시 콘클라베가 끝나고 성 베드로 광장의 군중들을 축복하기에 앞서 오히려 자신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그리고, 추기경단으로부터 절대적 복종을 맹세하는 순명서약을 받을 때, 옥좌에 앉지 않고 추기경들의 얼굴을 마주보며 서약을 받았고, 서약이 끝나고는 거로 일일이 포옹을 했다.
교황 전용 리무진을 타지 않고 미니버스로 이동하였고, 자기를 부르는 호칭도 ‘교황 성하’가 아닌 ‘로마 교회 주교’, 또는 ‘호르헤 신부’로 부르도록 부탁하였다.
그리고, 보석으로 장식된 화려한 관이나 화려한 목걸이를 하지 않고,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가 입고 다녔던 수도복을 연상시키는 갈색 장식의 가장 단순한 주교관을 쓰고, 은십자가 목걸이를 착용하고 다닌다고 한다.
성프란치스코와 성프란치스코는 그렇게 동일화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