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존재감은 어디서 오는가 - 실력을 성공으로 바꾸는 최고의 비결
실비아 앤 휴렛 지음, 황선영 옮김 / 진성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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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트랜드가 있고 유행이 있는 것 같다.

한 참 전에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류의 자기계발서가 우후죽순처럼 많이 등장했던 적이 있었고, 또 힐링에 관련된 책들이 많이 출간된 적이 있었다.

 

요즈음에는 조직에 관한 책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 중에서도 조직을 움직이는 힘은 어떤 것인가와 같이, 조직을 운영하는 매카니즘이나 맨파워에 대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는 듯하다.

 

이런 시류를 타고, 나는 요즈음 리더에 대한 책을 몇 권 읽을 기회가 있었다.

리더, 어떤 조직의 중간 책임자 급을 통칭하는 직책이다. 조직의 직제에 따라 대리나 과장이라고 호칭하는 조직도 있고, 팀장으로 부르기도 한다.

 

아직도 연공서열이 유지되고 있는 우리나라 조직 문화에서 일정한 근무경력을 갖게 되면 초급관리자나 중견관리자로 승급을 하게 된다. 직원이나 주임의 이상을 올라가면서 몇 몇의 직원을 관할하게 되는데 이 책임자를 넓게 리더라고 통칭하는 것이다.

 

사실, 조직에서의 리더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위에서 설명한 현실과 같이 엄정한 자격기준을 갖춘 리더를 선정하기 보다는 근무기간을 고려하여 리더로 임명하고 현장에서 리더로 다듬어져 가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리더의 존재감은 어디서 오는가?

이 책을 쓴 저자는 2년 전에 고위 간부 269명을 포함하여 전국적으로 대학교육을 받은 전문직 종사자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여 리더의 평가항목으로 세 가지 요소를 확인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세 가지 내용으로는, 행동하는 방식(진지함), 말하는 방식(의사소통), 보이는 방식(외모)이다. 그리고, 리더로서의 존재감을 키우는 데는 지름길이 없다고 선언한다.

이 책에서는 주로 세 가지 요소의 핵심요소와 그 요소들을 충족시키는 기술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리고, 저자가 터득한 교훈으로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려 주면서 권고한다.

평범한 사람도 리더의 존재감을 키울 수 있다. 천재가 아니더라도 리더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다. 무엇이 타협 가능하고 무엇이 가능하지 않은지 파악하라. 실력향상에 전념하고 리더의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여정을 즐겨라.

 

우리가 세월이 흐르면 나이를 먹듯이, 직장생활을 해 나가면서 리더가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리더는 자신만의 성과로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이끌고 있는 팀 전체의 성과의 총합으로 평가를 받기 때문에 리더쉽이 필수적으로 발휘되어야 한다.

 

리더의 존재감은 탁월한 리더와 그렇지 못한 리더를 구별하는 기준이 된다.

이 존재감은 리더의 영향력이라고 정의할 수 있으리라. 팀원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존재감을 향상시키는 기술이 필수적임을 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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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안해도 되는 직업
최혁준 지음 / 라임위시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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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안해도 되는 직업], 참 아리송하다. 직업인데 일을 안해도 되는 직업이라면 ‘백수(?)’일까?

넌센스 퀴즈와 같다. 아니 세상에, 이런 말도 안 되는 직업이 다 있어?

궁금 반 호기심 반으로 차례를 펼쳐서 보니, 제목과는 영 다른 내용들이 전개된다.

 

‘일할 때가 제일 행복하다는 사람’으로 출발하여, ‘움직이면 기회가 온다’로 진행되는 차례는 분명 내가 상상하는 방향과는 다른 방향인 것이다. 나는 제목 그대로, 무위도식 놀고먹는 것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실, 실업자로 산다는 것은 고문이고 고통이다. 그렇다면, 일을 하되 일이 아닌 것 같은 일, 일을 하는 것이 일을 안 하고 놀 때보다 더 즐겁고 보람 있고 행복을 느끼게 하는 일쯤으로 이해되기 시작한다.

 

저자는 서론부분에서, 직업에는 ‘삶의 질’ ‘보상’ ‘적성’ ‘보람’과 ‘사회적 가치’ 등 복합적인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아마 이 구성 요소를 충분히 갖췄다면 천직이라고 말한다.

 

공자는 ‘좋아하는 직업을 선택하면 평생 하루도 일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라고 설파했다고 한다. 이 책의 제목은 이 공자의 말에서 차용해 온 것임을 알 수 있다.

내가 하고 싶은 일, 좋아 하는 일, 하루 내내 땀 흘려 일해도 피곤하거나 즐겁기만 하는 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배가 고픈 줄도 모르고, 허리나 팔이 아픈 줄도 모르고 즐겁기만 한 일이 이렇게 말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사이 유행하고 있는 스마트 폰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되리라.

아침에 눈뜨면서부터 손에 넣고 다루고 보면서 온종일, 그것도 모자라서 밤에 잘 때도 옆에 두고 자야 마음이 놓이는 스마트 폰 같은 직업을 갖는 것이 바로 ‘일 안 하는 직업’일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 ‘사회적 가치’라고 인식하면서 저자 자신이 발견한 ‘사회공헌 컨설팅’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이 일을 찾았을 때의 감동을 ‘신이 내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고 극찬하며 행복해 한다.

 

사회적 가치가 뚜렷하다면 천직을 찾기가 유리하며, 직업 속에서 행복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의 대표적 인물로 메이져 리그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 오지 여행가인 한비야, 빌 게이츠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취지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천직을 찾으라는 말로 귀결된다. 그렇다면, [일 안 해도 되는 직업]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일에 매진]하라는 말의 강조이며 역설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결론부분에서 저자는 [사회적 가치가 바로 인간의 행복과 가치 있는 삶]사이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라고 정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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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자에게 보내는 교황의 편지
프란치스코 교황 & 에우제니오 스칼파리 외 지음, 최수철 외 옮김 / 바다출판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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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과 철저한 한 무신론자와의 문답과 대담집이라고 할 만하다.

2013년 9월 11일, 이탈리아 유력지 <라 레푸블리카>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편지가 실렸다.

이 편지는 <라 레푸블리카>의 창립자인 스칼파리가 교황에게 질문한 것에 대한 답이었다.

 

무신론자를 자처하는 스칼파리는 2013년 7월 7일과 2013년 8월 7일 두 차례 교황에게 질문을 했다. 그 질문의 요지는 만약 불신자가 교회에서 규정한 행위를 했을 때, 하나님으로부터 용서 받을 수 있는가?

 

또, 신자들은 하나님을 절대적인 진리로 인정하지만, 무신론자나 불신자들은 극히 주관적이며 상대적인 의미의 진실을 믿을 뿐인데 이에 대한 교황의 생각은 어떠한가?

그리고 언제가 인류는 사라질 것인데, 그렇다면 인류가 알고 믿는 신도 인간의 소멸과 함께 사라질 것인가?

 

이에 대하여 교황은 1차적으로 러프하지만 질문자의 질문에 대응한 답변보다는 교황의 입장에서 큰 방향으로 답변을 하였고, 또 그 뒤 두 사람은 따로 만나서 이들 문제와 관련하여 폭넓은 생각을 나누는 기회를 가졌던 것이다.

 

이 책 전반부는 이 두 사람의 편지와 대담의 내용을 실어 놓았고, 후반부에서는 <라 레푸블리카>에서 행해진 토론에 참여한 신학자, 지식인, 철학자의 글들을 선별하고 정리하여 수록해 놓았다.

 

교황은 우선 절대적인 진리가 아닌 보편적인 진리에 대하여 설명하였고, 서로 상대를 향한 개종을 하지 않는다는 묵계 하에 대담을 진행하였다. 사실, 절재적인 진리를 인정하거나 개종의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담을 했다면 아마 이 대담은 처음부터 높은 벽에 가로 막혀서 이토록 자유롭고 허심탄회한 대담이 불가능하였으리라고 생각된다.

 

사실, 이 두 사람의 만남은 교황의 요청에 응하여 성사된 만남이었고, 스칼파리가 질문자로서 교황에게 묻는 구도였다. 그런데 그런 격식을 깨고 교황은 스칼파리에게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는 내용이 나온다.

 

그렇다면, 무신론자인 질문자라도 믿는 게 분명 있을 것인데 그게 무엇인가하고 물었다.

그 때 스칼파리는 ‘생명’을 믿는다고 대답한다. 이를 생명을 이루고 있는 에너지 덩어리라고 부연 설명을 덧붙인다.

 

내 입장에서 보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생명의 근원이고 생명의 창조자라고 인식하고 있기에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라는 신적 존재와 스칼파리가 말한 생명은 실은 같은 것을 다르게 표현한 것으로 들릴 뿐이다.

 

그리고, 교황에게 종교와 정치의 관계성에 대하여 묻는 질문에 교황은 ‘신 것은 신에게 가이사르 것은 가이사르에게’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면서 서로 불간섭하며, 독립적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우리나라 정의구현사제단이 현실정치에 깊이 개입한 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교황의 의견에 전적 공감한다.

 

간단한 책 한 권의 제한된 지면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그럼에도 교황의 대세관을 파악하는데 좋은 참고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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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 ㅣ 생각에 대한 생각이야기 3
신혜은 글, 이철민 그림, 유헌식 기획.자문 / 장영(황제펭귄)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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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긴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이름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잘 나타낸 말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는 무슨 자랑스러운 일을 하거나 훌륭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에게는 ‘이름을 날린다’거나 ‘이름을 빛냈다’고 말하고 그와 반대로 부끄러운 일을 한 사람들에게는 ‘이름에 먹칠을 했다’거나 ‘이름에 먹칠을 하고 더럽혔다’고 한다.

 

이름은 곧 또 다른 나를 의미한다. 이름으로 나는 구분이 되고 불려진다.

이토록 우리들에게 이름은 중요하다. 그리고 나를 나타내는 유일한 표시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름을 짓기 위해 작명소를 찾아가서 짓기도 하고, 유명한 역술인을 찾아가서 짓기도 한다. 이름은 세상에서 인식하는 곧 나의 정체성이다.

 

나는 한학에 조예가 깊으신 외할아버지께서 작명해 주셨다.

이름을 잘 지어서 그런지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크게 어려움도 당하지 않았고, 건강하게 살아 왔다. 또한 비교적 생활적인 면에서도 여유롭게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이름을 지을 때, 의미도 좋고 부르기도 기억하기도 좋은 이름을 짓는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만물들에는 다 이름이 있다.

성경에 보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에게 이름을 맨 처음 지은 사람은 아담이다.

 

저자는 모든 이름에는 의미와 비밀이 숨어 있다고 설명해 준다.

세상 사람들은 이름을 통해 나를 인식한다.

만약 내게 이름이 없다면 나를 어떻게 부르며, 다른 사람과 구분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내게 이름이 없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나를 어떻게 소개하고 나타낼 수 있을까?

 

이름에는 성도 포함되어 있다. 옛날에는 각 성씨들은 대수를 구분하기 위하여 항렬에 따라 일정한 글자를 사용하게 하여 몇 대 손인지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했다.

옛날에는 이름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하여 뜻글인 한문으로 이름을 지었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한문을 사용하지 않고 짓는 경우가 많고, 순수한 한글로만 이름을 짓되, 성과 붙여서 아름다운 사물의 이름을 차용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 의미 있게 읽은 내용은 [먼 훗날 내 이름도 저 별들처럼 반짝일까?] 대목이다.

 

이것이 내가 서두에서 언급한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긴다’는 의미와 상통한다.

남들이 내 이름을 기억할 때 나를 어떤 사람으로 기억할까? 좋은 사람이라고 기억할까 나쁜 사람으로 기억할까. 여기까지 생각하니 지금부터라도 잘 살아야 되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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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묻다, 행복은 어디에 - 17명의 대표 인문학자가 꾸려낸 새로운 삶의 프레임
백성호 지음, 권혁재 사진 / 판미동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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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바라보는 17개의 시선, 17명의 대표 인문학자가 발견한 새로운 삶의 프레임을 추적해 본다.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행복은 공식은 어떤 것인가?]

지금까지 많은 책을 읽어 오면서, 그 책 속에서 집요하게 행복을 찾아 왔으나, 아직도 행복을 찾고 있는 중이니 여유로운 마음으로 차분하고 담담하게 책을 펼친다.

그러나, 이 책에 나오는 분들은 당대에 내로라하는 인문학자들이니 지금까지 살펴 본 책들을 읽을 때 보다는 나름의 기대를 가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행복은 그 실체, 즉 개념을 정리하는 것부터가 통일된 가치나 기준이 없는 것이어서 행복의 정의를 확인하는 일부터 출발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독서는 시작한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역시 이 책에 나오는 저명한 분들도 행복에 대하여 일치된 개념을 정립해 주지 못한다. 어떤 이는 배움으로써 행복에 이를 수 있다고 하고, 어떤 이는 만족을 알고 멈출 때 행복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또 어떤 이는 [올바른 길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어떤 이는 부족함을 알고, 그것을 채우는 과정에서도 얼마든지 행복을 찾아 낼 수 있다고도 한다. 이와 연결하여 어떤 이는 마이너스 행복을 권장하고 있기도 하다.

위에서 정리한 몇 분들의 견해만 보더라도 행복은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행복은 만족의 상태이기도 하고, 부족한 상태이기도 하고, 목적지에 도달이기도 하고,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행복의 실체는 아예 존재하지 않음을 이 책에서도 다시 확인하게 된다.

이렇게 이해한다면 행복은 일정의 모습이나 형태를 가진 구상이 아니라 사람마다 느끼는 추상임이 분명하다. 소유의 다과나 물리적인 조건이나 세상의 기준으로 보는 성공이나 실패와도 무관한 것이다.

그러므로, 행복은 사람마다 다 다른 모양이고 질감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행복을 이루는 방법도 다 다를 수밖에 없다. 어떤 이에게는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행복이 아닐 수도 있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다.

행복은 마음과 느낌과 만족에 직결되어 있다고 보인다.

행복은 남들의 평가나 시선, 외부의 기준이나 조건이나 환경에 비롯된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의 마음에 전적으로 의존해 있는 것이다.

행복은 연습이 필요하다고도 한다.

그렇다면 기질이나 습관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다. 행복을 느끼기 좋아하고 행복하기를 항상 연습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 더 행복해 질 가능성이 높고, 행복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우리는 행복한가?

이에 대한 대답이 바로 행복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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