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 더 상처받는 남자와 여자들 - 그녀와 그는 왜 심리 치료 상담실을 찾았을까?
히메노 토모미 지음, 구현숙 옮김 / 이아소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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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니, 존 그레이 박사가 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떠오른다.

30여 년 간 부부들을 위한 상담을 하면서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다양하게 확인한 책이다.

책 제목에서 암시하듯이 남자와 여자는 같은 사람인데, 생각하는 방식이나 사고의 틀이 서로 달라서 모든 것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내용적인 면에서 많이 닮아 있음을 느끼게 된다.

특별히 이 책은 그런 남녀의 차이를 유발하는 것은 남자와 여자는 뇌가 다르다는 것이다.문제 상황에서 보면, 남자의 뇌는 ‘해결하는 뇌’이고, 여자의 뇌는 ‘공감하는 뇌’라고 정의한다.

이 차이가 일상생활에서는 심각한 결과를 낳기도 하다고 설명한다.

이 책 머릿말에서 남자의 뇌와 여자의 뇌의 차이를 한 가지의 예화를 들어 상징적으로 설명해 놓고 있다.

감기가 심하게 걸렸다고 말하는 부인에게, 남편은 저녁밥을 걱정했다고 한다.

부인이 감기에 걸려서 아프다는데 남편은 어린아이처럼 자신의 저녁밥 문제를 거론하였으니, 부인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한심하고 서운했겠는가?

그런데 더 중요한 문제는 이런 사소한 문제들이 일어날 때마다 여자들은 뇌 속에 양동이를 놓고 차곡차곡 쌓아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에 반하여 남자들은 뇌 속에 성긴 소쿠리를 가지고 있기에 그런 기억들을 다 잊고 산다는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꽁’한 성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자들은 그런 서운한 일들과 생각들을 차곡차곡 쌓아 두었다가 일시에 터뜨리기 때문에 남자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이런 뇌의 차이를 무시하고, 남자는 자기를 중심으로 여자를 생각하고, 여자는 여자대로 자신의 기준으로 남자를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남녀간에는 오해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남자와 여자는 감정을 처리하는 뇌가 다르다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어느 책에서 이런 구절도 읽었다.

남자는 한 끼의 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여자는 한 송이의 꽃을 좋아한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말은 ‘여자의 감정 기억에는 시효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자들에게 원한을 사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했던 것 같다.

단순한 남자에 비해 섬세한 여자. 또 여자는 휴대전화 문자를 ‘대화’로 인식하지만, 남자는 이를 ‘편지’로 인식한다는 차이도 참고할만하다.

이런 차이를 근본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면, 사랑할수록 가까이하고 오래 지낼수록 상처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겠구나 생각하게 된다. 평화로운 남녀관계를 소원하는 사람들은 기미혼을 막론하고 꼭 이 책을 필독하기를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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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렇게 된 건 너 때문이야
수 패턴 테올 지음, 신주영 옮김, 최현수 그림 / 그여자가웃는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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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여성에게 보내는 [묵상 편지 집]이라면 정확한 소개가 될지 모르겠다.

정신 분석가이자 심령치료사인 저자가 20년 동안 일하면서 얻은 실제 경험들을 정리해 놓은 책이라고 소개한다.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실제로 많은 여성분들에게 적용되었도, 큰 효과를 확인한 글들이다.

이 책은 총 12장에 걸쳐 짧은 단문들과 이미지를 형상화한 단순한 선으로 그려진 그림들이 따뜻한 감성으로 다가 온다.

 

이 세상의 여자분들은 한 마디로 희생자들이다.

가정에서 남편을 내조하며, 자녀들을 양육하며, 집안 구석구석 청소하고, 땀 내나고 때 묻은 옷가지들을 세탁하고, 자질구레한 살림을 꾸려 나가면서 많은 헌신과 희생을 치른다.

 

그래서 결혼한 여자 분들을 안사람이라고 부른다.

남녀 평등한 사회가 되었다고 말하지만, 집안 살림은 거의 여자 분들의 몫이다.

집안에서 여자 분들이 단 하루라도 태업을 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아마 쓰레기 장 일보 직전이 될 것이다.

여기저기 벗어 놓은 양말을 비롯한 옷가지들의 세탁물들, 개수대를 가득 채우는 그릇들,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섞여 있는 쓰레기 더미 등등

상상만으로도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이 고단하고 손이 많이 가는 일들을 하면서도 자신에게는 소홀한 것이 여자 분들의 삶이다.

짜증도 내지 못하고, 싫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고, 남편 챙기고 자녀들 챙기느라 하루가 모자란 삶을 살아간다.

 

이런 삶을 살다 보니 여자들에게는 우울증 환자가 많다.

그러나 그것이 우울증인지도 모르고 지내다 보니 병이 깊어져서 심각한 지경까지 발전되기도 하는 경우를 우리는 주위에서 많이 경험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이런 여자들에게 스스로 격려하고 용기를 주는 따뜻한 글들을 헌사해 주고 있다.

누구를 기대할 것 없이 자신에게 너그러워지고, 스스로 감사하자는 것이다.

이 책에 많은 글들은 신앙의 글들이 많이 실려 있다.

 

교회에 가면 여자들의 수가 남자들에 비하여 월등히 많다.

이는 우연한 것이 아니다. 세상 어디에도 위로받지 못하고, 말하지 못한 자신의 처지를 신으로부터 위로를 받고 위무를 받기 위함이다.

 

세상에서 지친 심신과 영혼을 충전하고, 지치고 실망한 자신을 새로운 기대와 소망으로 충전시키기에 교회만큼 좋은 곳이 없기 때문이리라.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그냥 마음 가는대로, 책장 넘겨지는 대로 읽어도 무방하다고 말한다.

 

험한 세상, 팍팍한 살림을 꾸려가느라 헤어지고 지친 영혼과 심신을 따뜻한 글들을 읽으며 스스로 격려하고 힘을 얻자는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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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교과서 집필진이 쉽게 풀어 주는 술술 한국사 1~6 세트 - 전6권 역사 교과서 집필진이 쉽게 풀어 주는 술술 한국사
노현임 외 지음, 심수근 외 그림, 오정현 외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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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고등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쳐 오고 있는 교사로서 교단 현실에서 느끼는 우려를 문제의식을 빌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총 6권으로 되어 있다.

역사, 특히 우리나라의 형편에서의 역사는 시대적인 상황이 많이 반영될 수밖에 없었다.

 

역사를 객관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데, 시대와 상황, 특히 정치적 상황에 따라 많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최근에는 고등학교 교과서의 일부 내용을 정정하라는 정부정책과 그 정정에 반대하는 학자나 교사들의 움직임이 있었다.

 

역사는 크게 민족주의 사관과 식민주의 사관이 양립되어 있어서 이 두 사관은 시대적 상황에 따라 취사선택되고 있었다. 이 사관의 출현 배경에는 일본에 의한 식민정책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그러나, 식민정책에서 해방된 지가 육십년이 넘는 지금까지도 청산되지 않는 하나의 역사적 업보와 같은 것이다. 이런 원인 등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역사를 통시적이고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보지 못하고, 민족사 혹은 국가사적인 관점으로 인식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술술 한국사시리즈는 총 6권으로 되어 있다. 내용을 보면, 선사,남북국 시대로부터 현대 즉, 박근혜 대통령 취임과 현재도 미 해결 상태인 일본과 중국의 센카쿠열도 분쟁, 일본과 러시아의 쿠릴 열도 분쟁까지 시대순으로 실어 놓았다.

 

특히 통시적이고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우리나라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사, 세계사 연표를 한 표로 정리해 두었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 이 책의 제목에서도 암시하였듯이 이 책은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해 두었고, 내용은 개종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정리함으로써 역사공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기획되었다.

 

특히 이 책에서 눈여겨 볼 것은 일본이 우리 역사를 지배하고 교묘한 방법으로 왜곡시키는 내용을 역사적인 자료와 사실을 통해 객관적으로 설명해 놓은 부분이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일본이 주장하는 임나일본부설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그들은 4세기 후반에 우리나라 남부 지역에 진출해 백제, 신라, 가야를 지배했고, 가야에는 일본부라는 기관을 설치해 6세기 중엽까지 직접 통치했다는 주장을 한다.

그리고,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우리나라와 일본은 같은 뿌리에서 태어났다는 일선동조론까지 펼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계에서는 근거가 없는 허위 주장으로 존재자체를 부정하고 있다.

이런 내용이 곧 역사의 현재성이다. 역사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의 문제이며, 미래의 문제이기도 하기에 철저히 연구하고 배우고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귀한 자료의 많은 사진과 통시적으로 정리해 준 이 책을 술술읽어가면서 학창 시절에 미흡했던 역사를 다시금 총 정리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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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라 - G20 글로벌 청년창업가들의 기업가 정신
송정현 지음 / 영진미디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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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카피의 말 중에 세상의 큰일은 모두 다 작은 일에서 시작 된다란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 책은 이 경우에 딱 해당되는 책이다. 아호를 변태로 정하는 발상부터가 범상치 않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호기심 천국이었다고 고백한다.

 

2007년 새해 첫 날, 그는 깊은 고민에 빠진다. 그리고, 그 고민을 10년 계획이라는 툴로 정리한다. ‘앞으로 무얼 하며 살 것이며,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슨 일일까, 그리고 앞으로의 세상은 어떻게 흘러갈까라는 그 나이 또래에는 조숙한 생각을 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는 2007년부터 2017년 까지 연단위의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 계획 중에서 가장 중요한 계획이 20111년 여 동안, 기술사업화 프로젝트를 운영하기 위해 세계 일주 계획을 세웠던 것이었다.

 

그 계획을 수립한 후 곧장 그 동안 관계를 가졌던 사장님들과 기술사업화 회사를 설립하고, 그 여행 준비를 진행했다. 어찌 보면 막연한 점 하나를 찍어 놓은 정도의 의미로 밖에 보이지 않는 활동일 수밖에 되지 않는다.

 

세계 일주의 계획은 답보 상태였다. 그러던 중 그의 엉뚱함은 대전역에서 노숙자 생활을 체험하기도 하고, ‘10년 뒤에는 삼성을 능가하는 기업을 만든다는 말을 박스에 적어 놓고 모금을 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그러나 그를 결정적으로 한 사람이 주체성을 가지고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활동을 하는 기업가가 되기로 작정한 것은 우연히 보게 된 티비 프로그램이었다.

먹을 것이 없어서 허망하게 죽어 가던 어린아이들을 보며 그들을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방법으로 기업가 정신을 생각해 낸 것이다.

 

그러나 세계 일주는 쉽지 않았다. 최소한의 경비인 오천만원의 후원금 유치도 진척되지 않았다. 결국 그냥 가자로 출발한 8개원 동안 G20국가들을 돌아다니며, 100여명의 청년 창업가와 기업가 정신 전문가와의 인터뷰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스무개의 인터뷰어를 이 책에 수록했다.

 

하나의 희미한 점으로 시작되어 선이 되고 그 선이 연결되어 구체적 사물의 형태를 갖춰가듯이 이 프로젝트는 실행되었다. 사실, 경비와 준비상황만을 보아서는 무모하고 치기어린 행동에 불과한 이들의 용기 있는 도전이 이런 훌륭한 결과물로 나타난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인물들의 이름이나 나라만큼 그들의 사업아이템도 다양하다.

그러나, 그들의 콘텐츠는 기발하다. 특히 화이트 보드사를 창립한 사치 스윈스키가 인상적이다.

 

완전히 새롭거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아닌 단순히 고객의 고정관념을 바꿔줌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만든 인식의 전환 전략이 많은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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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를 즐기러 떠나는 유럽 : 브레겐츠, 브로방스, 베로나, 몽트뢰, 루체른, 에든버러, 부다페스트 -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유럽 시리즈
윤하정 글.사진 / 끌리는책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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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쓴 다른 책, [예술이 좋아 떠나는 유럽]을 읽은 감상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 책을 또 만났다. 그 책과 이 책은 똑 같이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으로 되어 있어서 분위기가 쌍둥이처럼 흡사하다.

 

단지 축제예술의 차이가 있을 뿐인데, 두 단어는 많이 다른 듯 닮아 있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그러나 두 책은 완전히 닮은데 없는 별개의 책이다. 그 이유는 먼저 읽었던 [예술이 좋아 떠나는 유럽]은 노르웨이나 핀란드, 러시아 등 북유럽지역이었고, 이 책 [축제를 즐기러 떠나는 유럽]은 프랑스, 이태리, 스위스,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 남유럽지역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에 소개되는 프랑스, 이태리, 스위스, 오스트리아는 여행을 다녀 온 곳이다.

그러나 내가 가 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저자가 다녀 온 곳은 내가 가 본 곳이 아닌 곳이기 때문이다.

 

쉽게 설명을 하면, 내가 다녀 온 곳은 모두 우리가 흔히 관광지라고 하는 곳이었고, 저자가 다녀 온 곳은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우리가 흔히 패캐지로 가는 일반 관광지가 아닌 특별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저자가 그 곳들을 가는 데에는 대부분 많은 시간과 경비, 불편함을 감수해야 갈 수 있는 곳이다. 인천 공항에서 직항이 없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인근 도시에서 기차나 버스로 갈아타고 접근해야만 갈 수 있는 곳들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렇게 불편한 과정과 일정을 각오하고 여행한 소감을 오히려 자랑스러워한다. [그 숨은 도시에서 평쳐지고 있는 파격적인 축제를 보게 된다면 당신도 열다섯 시간의 자유쯤은 두 번이고 세 번이고 반납하게 될 것이다(7p)]라고 자신한다.

 

나는 저자가 다녀 온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페스티벌, 프랑스 엑상프로방스와 아비뇽 페스티벌, 이탈리아의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 스위스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영국의 에딘버러 페스티벌,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봄 축제를 사진과 함께 글을 읽으며 한 편으로는 고맙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을 갖는다.

 

이런 귀한 축제를 편하게 한 권의 책을 통해 읽는다는 게 큰 호사이면서, 큰 신세를 지는 부담감을 떨칠 수 없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찍은 풍광과 자료사진을 보고, 초등학생의 일기처럼 세세히 적은 견문록을 읽으며, 고생은 저자가 하고 실제 축제는 내가 참여하는 착각과 상상을 하게 된다.

 

저자의 기쁨과 어려움에 동참하는 떨어져 있으나 동행하는 묘한 기쁨을 경험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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