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렇게 된 건 너 때문이야
수 패턴 테올 지음, 신주영 옮김, 최현수 그림 / 그여자가웃는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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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여성에게 보내는 [묵상 편지 집]이라면 정확한 소개가 될지 모르겠다.

정신 분석가이자 심령치료사인 저자가 20년 동안 일하면서 얻은 실제 경험들을 정리해 놓은 책이라고 소개한다.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실제로 많은 여성분들에게 적용되었도, 큰 효과를 확인한 글들이다.

이 책은 총 12장에 걸쳐 짧은 단문들과 이미지를 형상화한 단순한 선으로 그려진 그림들이 따뜻한 감성으로 다가 온다.

 

이 세상의 여자분들은 한 마디로 희생자들이다.

가정에서 남편을 내조하며, 자녀들을 양육하며, 집안 구석구석 청소하고, 땀 내나고 때 묻은 옷가지들을 세탁하고, 자질구레한 살림을 꾸려 나가면서 많은 헌신과 희생을 치른다.

 

그래서 결혼한 여자 분들을 안사람이라고 부른다.

남녀 평등한 사회가 되었다고 말하지만, 집안 살림은 거의 여자 분들의 몫이다.

집안에서 여자 분들이 단 하루라도 태업을 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아마 쓰레기 장 일보 직전이 될 것이다.

여기저기 벗어 놓은 양말을 비롯한 옷가지들의 세탁물들, 개수대를 가득 채우는 그릇들,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섞여 있는 쓰레기 더미 등등

상상만으로도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이 고단하고 손이 많이 가는 일들을 하면서도 자신에게는 소홀한 것이 여자 분들의 삶이다.

짜증도 내지 못하고, 싫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고, 남편 챙기고 자녀들 챙기느라 하루가 모자란 삶을 살아간다.

 

이런 삶을 살다 보니 여자들에게는 우울증 환자가 많다.

그러나 그것이 우울증인지도 모르고 지내다 보니 병이 깊어져서 심각한 지경까지 발전되기도 하는 경우를 우리는 주위에서 많이 경험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이런 여자들에게 스스로 격려하고 용기를 주는 따뜻한 글들을 헌사해 주고 있다.

누구를 기대할 것 없이 자신에게 너그러워지고, 스스로 감사하자는 것이다.

이 책에 많은 글들은 신앙의 글들이 많이 실려 있다.

 

교회에 가면 여자들의 수가 남자들에 비하여 월등히 많다.

이는 우연한 것이 아니다. 세상 어디에도 위로받지 못하고, 말하지 못한 자신의 처지를 신으로부터 위로를 받고 위무를 받기 위함이다.

 

세상에서 지친 심신과 영혼을 충전하고, 지치고 실망한 자신을 새로운 기대와 소망으로 충전시키기에 교회만큼 좋은 곳이 없기 때문이리라.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그냥 마음 가는대로, 책장 넘겨지는 대로 읽어도 무방하다고 말한다.

 

험한 세상, 팍팍한 살림을 꾸려가느라 헤어지고 지친 영혼과 심신을 따뜻한 글들을 읽으며 스스로 격려하고 힘을 얻자는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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