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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가 남긴 우울 미래가 보낸 불안 - 후회, 자책, 걱정, 초조를 멈추는 심리학
김아라 지음 / 유노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이 책의 저자는 심리학을 전공한 분으로서, 현재는 삶 가운데 상담을 접목시키는 일환으로 찻집을 겸한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는 분입니다. 차와 상담, 참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고 생각됩니다.
부담없이 차를 마시며, 삶을 이야기하고, 고민을 말하면서 상담으로 풀어나가는 그림이 아주 자연스럽게 그려집니다.
이 책은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정신적인 병리현상을 과거가 남긴 우울과 미래가 주는 불안을 중심으로 문제점을 세심하게 관찰한 후, 그 두 가지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마음 근육을 단련하고 키우는 16단계의 과정을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크게 과거를 우울로, 미래를 불안으로 정의하고 있지만, 이는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대체적으로 이 두 부분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부연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삶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고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부연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의외로 우울과 불안 증세로 힘들게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 통계는 저자가 상담소를 운영하면서 하는 설명이기에 매우 설득력이 있습니다.
사실, 내 경우에는 집사람이 우울과 불안 증세로 치료를 받는 중이므로 이 책은 강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나는 우울증과 불안증을 앓고 있는 집사람에게 왜 그렇게 의지가 약하냐고 질책 가까운 감정으로 답답해 했는데, 저자는 이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저자의 설명을 들으니, 나의 생각이 틀렸음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 책의 우울과 불안의 내용보다는 맨 뒤에 정리된 16단계의 솔루션을 중심으로 읽었습니다.
저자는 이 문제의 해결책으로 식사와 수면, 운동과 즐거운 활동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약물에 대한 오해도 나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엇습니다.
정신 병리에 대한 약은 많이 그리고, 오래 복용하면 부작용이 있을 것으로 알고 두려워했는데 그 문제에 대한 두려움도 내려놓는 기분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약을 복용했다면 6개월은 복용하는 편이 좋겠다고 추천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집사람의 경우는 작년 말부터 지금까지 치료를 받으며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기질과 성격을 설명하면서 타고난 기질은 바꾸기 어려더라도, 성격을 바꾸기는 상대적으로 쉬운 일이므로, 성격을 바꾸는 노력으로 기질도 교정해가라고 조언하는 말이 매우 유익하기도 했습니다.
저자가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테마는 ‘과거나 미래 보다는 현재의 삶에 집중하라’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삶을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살아가라는 조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