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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공식 - 우아하게 내 몫을 챙기는
쟈스민 한 지음 / 토네이도 / 2022년 2월
평점 :
우리는 모두 아침에 깨어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누군가와 대화를 하며 삽니다.
가장 먼저는 가족이 되겠고, 다음은 사회(출퇴근 등), 그리고 직장이나 일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말은 우리의 호흡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생명이 숨을 쉬고 살아 가듯이 우리는 말을 하면서 살아 가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한 순간도 말을 하지 않고 지내거나 살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이 책은 그렇게 중요한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화여 설명해 놓은 책입니다.
우리 속담에 ‘한 마디의 말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또 남자들에게만 해당 되는 얘기겠지만, ‘남아 일언 중 천금’이라는 말도 생각이 납니다. 즉 남자들의 말 한 마디는 천금보다 더 중요하고 값이 나간다는 뜻의 말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비즈니스 심리학자 코치이자 커리어 콘텐츠의 대표로서, 애플 비즈니스 코치 출신이며, 18년 동안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대학교, 경영 컨설팅 회사를 넘나들며 임원 및 실무자 학생들과 협상 및 커리어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 책에서 설명하고 제시하는 말하기 방법의 노하우를 저자는 수학의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의 4연산 방식을 적용하여 단순, 명료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나는 평소에 말을 잘해 보려고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이에 참고될 만한 책을 찾아 읽기도 했지만, 기대하고 원하는 만큼 소득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펼쳐 보는 순간 이렇게 단순하고 명쾌하게 말하는 공식을 배울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습니다. 특별히, 이 책 63페이지와 64페이지에 정리해 둔 ‘말의 힘 측정하기 표’에 정리된 대화 전, 대화 중, 대화 후에 유념할 사항이 매우 좋았습니다.
평소에 어떤 대화를 할 때 이렇게 저자처럼 준비를 하고 예상을 해 보고, 대화에 임한 적이 없었습니다.
저자가 권고하고 있는 것처럼, 대화 하기 전에 상대의 요구와 욕구를 미리 예상해서 시뮬레이션을 그려 보고, 예상 질문과 답을 해 보고 면밀하게 준비하고 대화에 임한다면 예상하지 못한 상황도 미리 대비할 수 있을 것이고, 당황하거나 실수도 줄일 수 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일상의 대화까지 다 그렇게 치밀하게 준비할 수는 없겠지만, 중요한 거래를 앞 두고, 또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인사들과 만나기 전에 아무런 준비없이 긴장만 하고 나섰기에 성공적인 대화를 할 수 없었던 자신을 반성해 보는 귀한 기회였습니다.
저자는 ‘요구 뒤에 숨겨진 욕구를 읽으면 대화가 쉬워진다’고 말하는데, 이 요구와 욕구에는 나와 상대방의 요구와 욕구를 미리 챙겨 보아야 한다는 권고는 압권입니다. 특히, 저자가 경험한 싱가포르에서의 ‘한 배 타기 기법’에서 반전은 통쾌한 승리감까지 줍니다.
이 책을 통해서, 말하기 전에 미리 철저한 준비를 해야 낭패를 피하고, 뒷통수를 맞는 실패도 줄일 수 있을 것이고, 내가 얻으려고 하는 것이 있다면,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고려하는 작전이 주효함을 알게 되는 것이 큰 수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