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텔카스텐 - 글 쓰는 인간을 위한 두 번째 뇌
숀케 아렌스 지음, 김수진 옮김 / 인간희극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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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텔카스텐] 제목부터가 궁금한 책입니다.

이 책이 시작되는 출발지점에 책 제목을 이렇게 설명해 놓았습니다.

독일어 ‘zettel(종이쪽지)’kasten(상자)‘의 합성어랍니다.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면 종이 상자입니다.

 

이렇게 책 제목을 붙인 것은, 30년 동안 역서를 제외하고도 총 58권의 저서와 3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한 루만의 다작의 비결인 메모 상자를 설명하는 책을 설명하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전문적인 학문적 글쓰기와 비소설 글쓰기에 필요한 직관을 기르는 학습안내서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생산적이고 좋은 글쓰기는 좋은 메모법을 바탕으로 한다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메모하면 그냥 무슨 내용을 그냥 적어 놓는 것을 생각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3가지 메모 유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임시 메모, 영구보관용 메모, 프로젝트 메모로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메모는 기억이 아니라 생각에 집중하도록 고안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아는 메모는 주제별로 정리된 하향식 저장 시스템이라면, 이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어떤 맥락에서 메모를 다시 만나게 될까를 염두에 둔 상향식 메모라고 의미를 부여합니다.

 

메모의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한 니클라스 루만은 그 누구도 글을 쓰지 않고는 생각할 수 없다고 선언합니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니클라스 루만이 만든 종이상자 메모법을 실천하여 이 책을 썼다고 간증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성공적인 글쓰기에 이르는 여섯 단계네 가지 기본 원칙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 후기에서, ‘메모 상자는 학습자를 중심에 두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로, 학습자가 다른 아이디어들로 구성된 네트워크 안에서 자기 생각을 분산되도록 다른 아이디어들로 구성된 네트워크 안에서 자기 생각을 분산되도록 내버려 두게 만든다. -중략- 이것은 새로운 경험과 사실의 조명 아래 자신의 사고 루틴에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이루어진다(225p)’라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이 책은 스마트한 글쓰기를 위한 필수적인 메모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11 코칭을 원하거나 더 깊이 교육을 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메일 주소를 친절히 안내해 주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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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발로 떠난 트래킹 - 베테랑 트래커 장군이가 알려주는 국내 여행지 50
이수경.이장군 지음 / 참새책방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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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발로 떠난 트래킹이 책의 실제 저자는 이미 20201월에 유럽, 우리 함께 오길 잘했다라는 첫 책을 낸 작가로서, 이 책은 두 번 째 책입니다.

 

이 책은, 반려 견 골든리트리버인 장군이의 입장과 시각으로 쓴 여행관련 에세이입니다. 반려동물 천만시대라고는 하지만, 반려견이 주인공이 되어 여행기를 쓴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반려 견의 입장서 쓴 이유에 대해서는 읽는 이들로 하여금 반려견의 입장에서 여행을 바라보고 계획할 수 있도록 함이라고 설명합니다.

, 반려 견과 함께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자연스러운 동기부여를 주겠다는 의지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제1부에서, 반려 견과 트래킹 할 때 준비해야 하는 여러 가지 필요한 사항들을 꿀 팁으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아직 대부분의 국립공원과 자연휴양림들은 아예 반려 견 출입이 금지된 곳이 많기 때문에 출입이 가능한 곳을 알려 주기도 합니다.

 

이 책의 글은 에세이로 분류되지만, 여행에 관한 정보와 주의 사항들을 상세하게 안내해 놓고 있어서 이와 비슷한 여행을 계획하거나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각 꼭지의 글들은 초입에는 여행지 주소와 코스 정보, 난이도 표시와 조언들을 요약해서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국내 여행지 50군데인데, 서울 근교와 경기도, 강원도 등 비교적 다녀오기 쉬운 곳을 선정했습니다.

 

각 글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반려견의 입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서 코스나 일정 등을 택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로 장군이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예쁜 컬러 사진을 배치해 주고 있어서 글로만이 아니라, 이 사진들을 보면서 여행을 실감할 수 있는 이점도 공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할 때 꼭 필요한 팁은 누나의 TMI’란에서 세세하게 정리해 주는 친절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나는 반려 견도 키우지 않고, 여행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 책의 사진만 보고서도 여행을 떠나 볼 까하는 유혹을 받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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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인 박사의 영양 혁명
셰인 엘리슨 지음, 안진환 옮김 / 동도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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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당신도 나처럼 화학에 관심을 좀 가져야 한다는 권고에 스스로 부끄러워졌습니다. 화학이 생명과 건강과 치료에 이렇게 관련이 깊을 것이라는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자연요법 권위자입니다. 이 분이 이렇게 되기까지는 유기화학 박사로서 미국 굴지의 제약회사에 스카우트되어 제약 화학자로 20년 동안 처방약을 만들었는데, 자신이 만든 약들이 건강을 악화시키고, 생명까지 앗아가는 사례를 경험한 후에 자신이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건강에 대한 진실을 알리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응급상황만 제외하고는 약물로 치료하는 대신 영양소 논리를 활용해서 주요한 질병들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단언합니다.

이 책은 서문을 포함해서 총 13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는 지금, 나쁜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고 있는 형편이라 우선 이 책 제3콜레스테롤은 악당이 아니다. 처방약은 이제 그만!’이라는 내용부터 꼼꼼히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콜레스트롤 수치의 높고 낮음의 기준이나 평가가 아무런 근거도 없이 설정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콜레스테롤이 낮은 것이 좋은 것도 아니고, 심장병과는 무관하며, 이탈리아 노인들의 경우, 오히려 높은 사람들이 낮은 사람들에 비하여 더 오래 살더라는 통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지금 복용하고 있는 약을 끊고, 엽산의 원재료인 맥주효모로 대체하려고 합니다. , 요즈음 세계적으로 펜더믹 현상인 코로나 19바이러스의 백신이 부작용이 발생하는 상황을 보면서, 맞을까 말까 망설여지던 차에 모든 백신은 그 효과가 입증되지도 않았고, 접종을 통해 백신을 주입하는 것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바로 접종하지 않아야겠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대신, 저자가 추천하는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방법은, ‘네 가지 기본적인 영양소인 탄수화물과 단백질, 건강한 지방과 깨끗한 물의 섭취와 개인위생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 방법을 따르고자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질병을 치료하는 데는 크게 대증요법과 원인치료의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이 책은 부작용 없는 원인치료를 소개하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이 너무 좋은 내용들이라서 아는 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책을 열심히 소개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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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법 목걸이
김민서 지음 / 민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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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5학년생이 쓴 동화책입니다.

기성 동화 작가들이 쓴 동화책들은 어른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의 입장이 되어서 쓴 책들에 비해서 이 책은 훨씬 사실감과 현실감이 있습니다.

 

12세라면 생각이나 판단이 미성숙하여 책을 쓰는 것이 약간은 무리일 것이라는 선입견으로 이 책을 펼쳐 보았는데, 그런 예상은 기우였음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작가가 처한 현실의 이야기- 학교와 친구들-를 꾸밈없이 써 놓았기에 지금의 그 나이 또래의 심리와 학교생활을 모르는 나에게는 매우 흥미가 있었습니다.

 

이 책은 4학년 개학으로부터 마지막 수업까지의 1년 동안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인 저자는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 할머니, 여동생과 함께 살면서 태권도와 아이돌의 춤을 배웁니다.

 

주인공은 엄마가 계시지 않지만 씩씩하고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하며, 어려운 친구를 도와주거나 남자 친구를 사귀는 등 아기자기한 풍속도를 잘 그려 주고 있습니다.

 

내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와는 상상할 수 없는 환경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때는 친구들과 두루두루 잘 사귀었고, 특히 이성간의 호감이 있어도 떳떳하게 사귀기보다는 그저 속으로 가슴 설레고 애 태우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어른들처럼 공개적으로 좋아하는 감정을 표출하고 행동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옛날에 왕따사건으로 시끄러운 때가 있었고, 최근에는 학폭사건이 폭로 된 적이 있었는데, 이런 비슷한 사례가 실제 소개되고 있음을 보니, 변화를 실감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이 책을 쓴 학생은, 이 책 말고 함께 라서 좋아요라는 또 다른 책도 썼다고 하니, 앞으로도 더 좋은 책을 많이 쓰는 작가로 활동할 것으로 기대를 갖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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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을 모았더니 인생이 되었다 - 중년에게 건네는 따뜻한 모바일 그림 에세이
홍미옥 지음 / 북스케치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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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모바일 그림 작가가 그리고 쓴, [중년에게 건네는 따뜻한 모바일 그림 에세이]라는 장르의 글로서, 궁금하기도 하고, 생소한 느낌도 듭니다.

 

이 책에는 특히 모바일 그림 강의 유튜브 채널을 활용하는 QR코드 여는 법과 함께 나도 그릴 수 있다!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드로잉 팁10개가 소개되어 있어서 의지가 있는 분이라면, 따라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작가는 불문학 전공자지만, 어릴 적부터 화가를 동경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미술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서양화가 최연욱 작가의 반 고흐 미술 특강이었다고 회고합니다.

 

그리고, 고흐의 해라라기 그림의 탄생지인 남프랑스 아를에도 가 보았고, 클로드 모네가 살던 지베르니 마을의 집도 가 보았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런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행복한 자신감이라고 의미를 부여합니다.

 

저자가 좋아하는 미술가들로는, ‘카라바조에서 카미유 코로, 다케히사 유메지와 요하네스 베르메르, 반 고흐, 클로드 로랭 등(138P)이라고 소개합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자상하게 소개하면서,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그림그리기로 취미생활을 해 보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저자의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따뜻한 글과 함께, 아트레이지 앱으로 그린 사진들을 소개하면서, 그 앱을 실행시키는 요령과 방법을 친절하게 안내해 주기도 합니다.

 

이 책에 소개된 작가가 그린 모바일 그림은 생동감이 있고, 고풍스런 분위기가 물씬 풍기기도 합니다. 이 책 126페이지에 소개된, ‘어느 부부의 마지막 퇴근의 사연과 그림이 깊은 여운과 함께 짙은 삶의 향기를 풍깁니다.

이처럼 이 책에 소개된 글들은 중년들의 삶과 애환이 담긴 글들이라 바쁘고 메마른 일상에서 만나는 한 줄기 휴식 같은 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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