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정신분석 치료를 받고서 다시 태어나다 - 우리는 정신분석치료를 제대로 알고 있습니까?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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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20세기의 철학자, 정신분석학자 정도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니체가 세상에 태어나 죽은 지가 1세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이 책처럼 그 인간 됨과 사상에 대하여 연구 되고 설명되고 있습니다.

 

니체는 신은 죽었다고 말한 철학자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니체는 경건한 신앙이 깃든 루터파를 믿는 가계에서 태어나 기독교 정신 속에서 자랐고, 작곡도 하고, 시도 쓰고, 그림도 그리면서 자랐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자기소통상담가로서, 시인이며 28년동안 정신분석치료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분으로써 자신의 이름으로 신경정신분석연구소28년 동안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경정신분석연구를 하면서 언어와 사유의 의미를 니체의 삶과 사유를 돌아보고, 전이와 역전의 반복성을 분석하고자 이 책을 썼다고 말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상상 속 정신분석치료현장으로 1세기 전에 살았던 니체를 피분석가로 소환하고, 자신은 분석가의 입장에서 자신이 궁금한 문제들에 대하여 질문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런 형식을 취해서 니체의 출생과 가족관계, 사상, 철학 등을 다면적,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있어서, 니체에 대해서 깊이 아는 것이 없는 나로서는 니체를 알고, 배우는 텍스트로서 매우 유용합니다.

 

그리고, 내용의 전개는 자유연상전이현상’‘역전이 현상이라는 정신분석현장의 예식적인 절차를 취하고 있으며, 이 책에서는 10가지로 분류해서 구성해 놓았습니다. 특히 9번째의 이야기가 니체의 사상의 대표작인 차라투르스는 이렇게 말했다와 자신이 정신이 붕괴되면서 쓴 4개의 작품, ‘선악의 피안’‘우상의 황혼’‘반 그리스도’‘디오니소스 찬가에 대하여 밝힌 내용이 니체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이 책의 내용은 분석가인 저자가 피분석가인 니체의 설명을 통해서 설명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마치 니체가 직접 말한 것 같은 지적 착각을 통해서 니체에게서 들은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내 생각에는 이런 형식은 니체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는 도저히 감행할 수도 없는 모험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저자는 니체에 대하여 해박한 지식에 정통하고 있음을 대변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저자는 니체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피상적인 니체에 대한 지식을 탈피하여 니체의 정신분석학을 이해하는데 귀한 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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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머리가 좋아진다는 것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혜숙 옮김 / 창심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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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 책에서 천성이 게으른 학생이었는데, 지금은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책을 출판하고, 강연을 다니고, 티비나 라디오에 충연하는 등 매우 부지런하게 활동하는 사람입니다.

저자가 자신이 천성이 게으르다고 스스로 고백한 것은 자신은 특별한 능력이나 자질이 우수한 사람도 아니고, 평범하거나 평범에도 약간 미달하는 사람이었음을 애둘러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표현에는 액면 그대로 보다는, 저자의 겸손함이 배어 있고 좀 더 이 책 내용의 설득력을 제고시키려는 의도도 작용했으리라 짐작해 봅니다. 이 책 제목, ‘내 아이의 머리가 좋아진다는 것은 학생들에게 관련한 내용일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만의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학생의 신분과 입장에서 쓴 내용이 많긴 하지만- 학생을 중심으로 한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내용은 각 꼭지의 내용은 짤막짤막합니다. 한 꼭지의 내용이 길지 않아서 책 읽는 재미와 함께 내용 정리도 복잡하지 않고 깔끔합니다.

 

단문의 글들이 주는 단순함이 책을 더 집중해서 읽는 동기부여가 됩니다.

저자의 경험담을 꾸밈이 없이 그리고, 억지나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설명된 내용이 나도 모르게 공감을 줍니다. 저자의 소탈하고 수수한 면이 공감력을 더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위인전의 내용처럼, 자신의 행동을 모범적인 것처럼 은근히 기술해 놓았다면, 효과를 반감 시키겠지만, 저자 자신이 우리와 같이 실수도 많고, 허점도 많고, 어떤 면에 특별하지도 않기(?)에 인간적인 친근감이 들고, 이런 느낌이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는 동기를 부여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특별하지 않는 것 같지만 분명 비범함이 있습니다.

자신은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선택할 때 남들에게 자랑할만한 학교(흔히 명문학교)를 선택했다고 하는 걸 보면, 보통 사람은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특별함이 지금의 저자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과 같은 고민을 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의 모범을 보이고, 가르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했다고 생각됩니다. 저자는 어떤 기준이나 공식을 제시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라고 권유하고 있으며, 어떤 일에도 한 가지의 길이 있지 않고 다양한 방법과 길이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끝이 아니라, 선택의 대안이 존재함을 잊지마라고 권고해 주기도 합니다.

어떤 형편에도 많은 선택지가 있음을 감안해서 절망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참 귀하고 좋은 내용,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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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 사는 동안 더 행복하길 바라고
전범선 지음 / 포르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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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비거니즘 에세이집입니다.

비거니즘(veganism)의 의미를 몰라서 네이버에 알아보니, ‘동물을 착취해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거부해야 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동물권을 옹호하며 종 차별에 반대하는 사상과 철학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평화운동을 하는 분입니다.

강원도에 있는 유명한 사랍학교인 민족사관학교를 나와서, 카튜사에서 군대생활을 하고, 영국 옥스퍼대학교를 다닌 엘리트 코스를 밟은 분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동물들의 단위를 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오타인줄 알았는데, 저자는 일부러 동물의 생명도 사람들의 생명과 동일하다는 가치관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먹고 있는 육식에 대한 부끄러운 실상을 낱낱이 파 헤쳐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육식은 남성들이 저지르는 행위로서, 작게는 동물 살상에서 크게는 전쟁에까지 확대하고 있습니다.

 

원래 인류의 조상들은 수렵과 채집으로 생활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수렵은 남성들의 전유물이며, ‘채집은 여성들의 전유물이었다고 역사적으로 고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반복 되다시피하는 조류인플레인자로 인하여 수 많은 닭이나 오리가 살처분되고 있는 이면에 잠복해 있는 인간들의 추잡한 거래관계가 끔찍할 정도입니다.

 

이것은 엄연히 동물들에 대한 살해행위인데, 교묘하게 말을 바꾸어서 마치 아닌 것처럼 속이고 있는 사람들의 비굴함과 영악함을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공무원들과 군경이 담당했었는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과로사가 속출하여 지금은 민간인들의 외주로 처리하고 있는데, 동물 살해에는 어마어마한 이권이 개입이 되어서 이제는 단순히 돈벌이 정도로 인식하게 되었고, 이러다보니 은근히 조류인플루엔자가 터지길 바라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비거니즘의 목적은 동물해방이라고 말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동물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말을 바꾸는 등 바꿀 것들이 많다고 합니다.

저자가 이 책을 쓰는 행위는 동물해방의 시작임을 의미부여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나아가서 오늘 날 세계경제는 비인간 동물과 삼림, 화석연료 등 천연자원에 대한 착취 위에 서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의 해답으로 생활양식과 사회구조의 대전환이 필요하며, 궁극적으로는 자급자족 밖에 답이 없다고 단언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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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1-11-10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거니즘 에세이집이 있군요. 관심 갑니다.
저는 책가방을 식물가죽으로 만든 걸로 주문해 들고 다녀요.
생일선물로 남편이 해 준 건데 몇 년이 되어도 멋스럽고 좋아서
잘 들고 다니지요. 식물가죽이란 게 처음엔 생소했어요.
동물에도 ‘명‘으로. 그렇군요.
책 담아갑니다.^^
 
한국인 에너지 - 신묘한 나라의 놀라운 사람들
홍대순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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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떠오릅니다.

우리가 우리를 너무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방탄소년단이나 케이팝 등을 보면서도 우리들의 피속에 흐르는 신명과 흥과 같은 것들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그 멤버들의 노력과 열정들이 그런 결과로 나타났으리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 민족의 디엔에이와 같은 근원적인 부분까지 파헤쳐서 다른 민족들이 따라 오거나 흉내낼 수 없는 기질이 우리에게 있음을 세계적인 석학들의 평가나 역사적인 증거를 근거로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쿠쉬나메는 페르시아의 대서사시로 800페이지 분량인데, 그 중 500페이지가 신라와 관련된 내용이라고 합니다. 네오테니는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하고 호기심 가득한 말이라는 귀한 말들이 있음을 알게 되니 약간은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규정이나 얽매인 것을 싫어하고 제멋대로라는 말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던 말들이 실상은 장점인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프로세스와 매뉴얼을 싫어함은 기본적으로 자유분방함의 디엔에이가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며, 이는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질은 창의와 혁신이며, 4차 산업에서 필요한 핵심요소라고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 앞 날개의 소개글에서, ‘휴대폰 통화연결음이 애국가일 정도로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할 때면 늘 가슴이 벅차오른다는 말이 찡한 감동을 줍니다. 요즘 우리나라 정치권에서는 애국가도 부르지 않으려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도 떨떠름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있던타라 감동이 남다릅니다.

 

이런 내용은 나의 정서와 딱 맞는 것이어서 저자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이 책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기도 합니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우수성과 저력이 이러한데도 얼과 혼을 잃어버린 채, 문화의 사대주의에 빠져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뼛속 깊이 스며 있는 중독(중화사상)’일독(일제 식민사관)에 찌들어 있다고 지적하고 있기도 합니다. 저자는 일방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펴지 않습니다. 이 책, 3장에는 세계인이 사랑한 한국, 4장에서는 한국 속의 세계, 세계 속의 한국을 객관적인 내용을 설득력있게 잘 정리해 주고 있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것이 자부심이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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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딩요의 백년 건강 - 내과 의사 유튜버 ‘닥터딩요’가 알려주는 성인병의 오해와 진실
김태균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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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 가니,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이 건강입니다.

백세 건강이라고 하지만, 아무리 오래살아도 건강하지 못하면 고통일 뿐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백 살을 다 못 산다해도 사는 동안 건강하게 살아서 가족이나 주위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짐이 되지 않게 살아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요즈음은 지상파나 공중파 모두 먹는 것과 건강에 대한 프로그램이 많이 방영됩니다. 특히 몸이 약하거나 불편하지 않는 사람들도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페널로 출연한 유명한 의사나 사계의 권위자들에게서 건강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많이 얻을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합니다.

 

그러나, 정보가 많고 흔하다 보니, 잘 못된 건강지식과 상식을 가질 위험도 그만큼 더 많아 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 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속담처럼, 어설프게 아는 정보로 자칭 의사처럼 처방하고 판단하는 위헌한 사례는 주위에서 많이 듣고 볼 수 있습니다.

 

저자 또한, ‘많은 사람이 잘 못된 의학 정보를 접하고 의학에 불신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병에 대한 잘 못된 상식과 오해로 의사의 처방을 의심하는 환자들을 보며 제대로 된 의학 정보를 전달하는 필요성을 느꼈다그래서 유투브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 등 대표적인 생활습관병들에 대하여 닥터딩요의 채널을 만들어 운영하여 30만 팔로워를 확보하는 등 활발하게 생활건강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고지혈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스타틴 계열의 약을 아침에 한 알 씩 꾸준히 복용하고 있는 중이라, 이 책 제4고지혈증과 콜레스테롤 바로 알기의 내용을 더 관심있게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고지혈증은 뇌경색,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에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고지혈등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운동과 금연이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지혈증에 관여하는 세 가지가 있는데, LDL, HDL, 중성지방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 세 가지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LDL이라고 설명합니다.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HDL이 높고 LDL은 낮아야 하는데, LDL이 높은 경우가 HDL이 낮은 경우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책의 내용은 전문적인 의학상식이기 때문에 아무리 쉽게 설명한다해도 비전공자들에게는 어려운 내용입니다.

 

저자는 최대한 쉬운 예를 들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도, 제 기준에서는 어렵습니다.

이 책 5장에는 생활습관병 치료는 밥상에서부터와 제6내과 의사가 알려주는 운동법이 개인적으로 매우 유익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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