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3014윌리엄 트레버가 쓴 23편의 단편들이 실린 모음집. 거의 한달동안 이 책 한권만 읽었다. 어떻게 모든 단편들이 다 좋을수가 있는지 놀랍기만 하다. 나에게 있어서 단편하면 윌리엄 트레버다. (책 뒷표지에 써있는 소개글)˝트레버는 단편소설을 “누군가의 삶 혹은 인간관계를 슬쩍 들여다보는 눈 길˝이라고 정의한다. 또한 단편이 지닌 힘은 그 안에 무언가를 담는 것 못지않게 덜어내는 데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장편소설이 무의미한 순간들로 채워지다시피 한 우리의 삶을 본뜬 것이라면 단편소설은 모든 군더더기를 떼어 낸 뒤에 남는 뼈대와 같다고 설명한다. 트레버가 노련한 손 놀림으로 군더더기를 발라낸 자리에는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이 남는다.˝Ps. 그동안 바빠서 책을 거의 못읽었는데, 4월부터는 다시 독서생활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