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읽은 나태주 시인님의 <사랑만이 남는다>는 시인님이 그동안 발표하신 시들의 모음집이다. 제목처럼 사랑에 대한 시들을˝1부 남몰래 혼자 부르고 싶은 이름 : 세상의 모든 애인들에게˝˝2부 당신 있음이 그냥 행복이다 : 세상의 모든 아내들에게˝˝3부 너를 생각하면 가슴속에 새싹이 돋아나 :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예쁜삽화와 함께 묶어 놓았다. 자주 읽었던 시들도 있어서 반가웠고, 처음 읽은 시들도 있어서 새로웠다. 가장 유명한 ˝풀꽃˝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 두편이 실려 있어서 너무 좋았다.<내가 너를>내가 너를얼마나 좋아하는지너는 몰라도 된다너를 좋아하는 마음은오로지 나의 것이요,나의 그리움은나 혼자만의 것으로도차고 넘치니까......나는 이제너 없이도 너를좋아할 수 있다.<안부>오래 보고싶었다오래 만나지 못했다잘 있노라니 그것만 고마웠다.나태주 시인님의 작품 모음집은 이미 시중에 많은 종류가 나와서 어느 것을 읽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한권쯤 가지고 있으시면 좋을거란 생각이 든다 대부분 가지고 있을것 같지만...(나는 <꽃을 보듯 너를 본다>를 가지고 있다. 선물 받은 책~!)나태주님 시는 그냥 읽으면 딱 느낌이 오고 손에 잡혀서 좋다. 어러운 시에 비하면 읽고 이해하는 난이도는 낮지만, 그 짧은 단어의 조합을 통해 많은 감정을 선명하게 하는 시인님이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워낙 대중적으로 유명한 분이어서 리뷰를 쓰는게 좀 어색하긴 한데, 그래도 이 책 덕분에 주말이 행복했기 때문에 이렇게 리뷰를 남긴다~!!(p.s.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는 완전 극단에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