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플에서는 페이퍼만 써지고 리뷰는 안써지나 보다 ㅎㅎ)
‘도련님‘은 나쓰메 소세키의 4번째 읽은 작품이다. 지금까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그 후‘, ‘마음‘ 3작품을 읽었었는제, 특히 ‘그 후‘와 ‘마음‘은 정말 좋았다. 그래서 다른 작품도 읽어보자고 생각해서 그다음으로 읽은 작품이 바로 ‘도련님‘이다.
일단 이 책은 잘 읽히고 재미있다. 도쿄에서 한량으로 살던 부자집 도련님이 대학을 졸업하고 시골의 중학교 수학선생님으로 부임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로, 거짓과 기만으로 섞인 다양한 인간관계를 경험하게 되는 ‘도련님‘의 성장을 그리고 있다. 마지막에는 결국 그의 고향인 도쿄와 ‘기요‘에게로 돌아오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특히 이 작품에서 ‘기요‘가 의미하는게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나를 무조건 지지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인지 알게 되었다. ‘기요‘라는 존재가 없었다면 ‘도련님‘이 돌아갈 곳은 없었을 테니까. 내 주변에도 그런 사람이 있는지, 내가 ‘기요‘처럼 무조건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되었다.
소세키의 두번째 작품이라는데, 이야기 자체가 재미 있었다.(모든 사람을 별명으로 부르는건 정말 웃겼다. 내 학창시절이 생각났다. 그리고 학생들의 장난까지 ㅎㅎ)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스타일의 작품은 아니었다. 난 ‘그 후‘나 ‘마음‘ 같은 작품을 기대했는데, 이 책은 좀 밝은 분위기의 성장 이야기여서 다소 아쉬웠다. 다음번 소세키 작품은 후반기 작품을 읽어봐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