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쥐 1~2 세트 - 전2권
아트 슈피겔만 지음, 권희종 외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199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2014.5.19 월 `쥐` - 아트 슈피겔만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소재로 한, 미국 최고의 만화작가 중 한 분으로 인정받고 있는 아트 슈피겔만의 작품..
5월 초 배다리 헌책방 `나비날다`에서 조우하여 내 손에 들어온 보석같은 그래픽노블.

만화책을 펼쳐들기 전 도대체 퓰리처상을 받은 만화는 어떤 것일까 궁금했는데..
이런...
유대인들을 쥐로, 나치를 고양이로 폴란드인을 돼지로 묘사하고 있음에도...
만화의 기법 자체가 사실적인 묘사가 아님에도...
너무나 생생하고 현실감 있게 와닿아서 소름이 돋는다.
신선하다. 그리고 감동적이다.

각 민족들의 특성과 나치의 만행을 만화의 시각으로 접근하니 더욱 생생하게 표현된 듯 하다.
정말이지 눈부시다.
만화여서 가능한 감동이 이런 것인가 보다.
만화랑은 그다지 친하지 않은 나같은 사람이 보아도 전율하게 되는 것을 보니..
정말 퓰리처받을 만한 수작.

악몽, 그 자체인 생생한 증언. 과거의 비극이 가슴 저린 아픔과 공포를 주면서도
정말 내가 너무나도 무지했던 그래픽노블의 내공이 이런 거구나.. 하는 신선한 경험을 하게 되어 한편으로 흥분되기도 하였다.
아직은 조금 이르지만 유민이에게도 아마 이 책으로 2차 세계대전을 알려주기 않을까 싶다.

아트 슈피겔만.. 정말 이름값을 하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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