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형 인간
진혁일 지음 / 보민출판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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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오는 사회 이슈들 중에 자주 나오는 단어 중에 하나가 성공이다. 성공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와 있고 사람들의 관심도 많다. 그 많은 책들 중에서 내가 읽은 책은 극히 일부라고 할 수 있지만 내가 책을 읽고 나서 깨닫게 된 것은, 성공에 관한 책들을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장점을 살려야 성공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책과 또 하나는 자신의 단점을 고치면 성공한다는 점을 강조한 책,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알렉산더형 인간의 공통점 두 가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첫째, 시시때때로 그들을 괴롭히는 편집증적, 히스테리성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둘째, 그 콤플렉스에 지배당하기보단 오히려 영웅적인 ‘꿈’으로 맞설 수 있는 강인한 자아정체성을 형성하고 있다고 한다. 콤플렉스가 없는 사람은 그 콤플렉스의 힘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는 살콤플렉스를 새아가면서 직.간접적으로 무수한 경험을 한다. 이 경험에 대한 기억들은 의식세계에서 곧 잊혀져 무의식의 세계로 흘러간다. 그리고 그 무의식 속에서 서로 유사한 주제를 중심으로 뭉쳐 각종 덩어리를 형성한다. 이 덩어리 속에는 우리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그러한 주제와 관련된 경험을 할 때 마다 보이는 ‘반응’까지 결합되는데 이 복잡한 덩어리를 ‘콤플렉스’라고 정의하면서 실패를 통해 자신을 완성해 나간다고 강조한다.

우리에게는 성공으로 가는 문이 있다. 하지만 성공으로 가는 과정에서 실패를 경험하게 되는데, 거기서 주저 않는다면 성공은 볼 수 없다. 운명의 여신은 용감한 자의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학교를 나오지 못해 학력 콤플렉스에 시달리게 되었지만 그것을 능가하겠다는 투지로 대통령까지 되었다.

이 책에는 동서양 철학과 심리학, 전쟁사, 자기계발, 기업경영 등이 집대성돼 있다. 성공한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콤플렉스를 이겨내고 세계적인 위인이 되며, 또한 거부 반열에 오를 수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논리정연하게 풀어나간다. 그래서 현대 사회를 살면서 상하고 지친 우리들에게 각 개인이 가진 콤플렉스를 꿈과 희망으로 공고히 다질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준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불굴의 의지가 있다면 얼마든지 실패를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한다. 자아 정체성의 강화는 콤플렉스를 이겨내는 원동력이 된다. 성공이란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 찾아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영국의 수상이자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으로 불리는 원스턴 처칠이 1940년 독일의 공습으로 런던이 초토화 되고 있을 때 BBC 방송을 통해 외친 명언이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였던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좌우명인 “절대 포기 하지 마라”를 가슴 속 깊이 새기고 내 것으로 만들어 가라고 저자는 권한다.

콤플렉스에 빠져 늘 장래가 막막하고 두려웠는데 이 책을 읽고 꿈과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나도 성공할 수 있다’고 외쳤다. 젊은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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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을 파하라 - 대한민국 No.1 크리에이터의 파격적인 창의창조론
송창의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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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천재’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그의 전기(傳記)는 그가 컴퓨터에 미쳤고 자신의 창의력을 확대하기 위해 온갖 실험을 해봤으며, 여기엔 환각제(LSD)도 포함된다는 점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지금은 창의적 생각이 굉장히 큰 성과를 내는 시대이다.

이 책은 국내 방송사를 새로 쓸 수 있었던 No.1 크리에이터로서의 원칙은 물론 콘텐츠 최강자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창의, 열정, 관계, 청춘 등 4가지 핵심 키워드를 바탕에 둔 송창의 표 창의창조론을 담은 책이다.

저자 케이블 채널 tvN의 송창의 본부장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남자 셋 여자 셋’, ‘세친구’에서부터 tvN ‘롤러코스터’, ‘현장 토크쇼 택시’, ‘막돼먹은 영애씨’까지 최고의 히트작들을 만들어 낸 명 프로듀서로, 30여 년간 콘텐츠의 마이다스의 손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방송계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는 당시 유행하던 웃음의 보편적 코드인 ‘콩트’를 과감히 버리고 창의적 소재를 통해 코미디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가보지 않으면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다’에서는 “창의력은 늘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하는 원동력이자 한계상황을 돌파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한다. 2장 ‘사랑하라, 가슴 뜨거워지리라’에서는 사소함 속에서 장엄함을 발견하고 삶을 풍성하게 만들면 설렘과 열정이 저절로 찾아온다는 것이다.

3장 ‘창의로 출발하여 열정으로 이끌고 관계로 매듭지어라’에서는 “PD는 전문가를 묶는 전문가”라며 “대중의 공감을 얻는 것은 단 한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에서 시작된다”라는 삶의 철학을 전한다. 각자 파트에서 매진하는 사람들의 역량을 인정하고 모두를 일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따뜻한 관계가 인생을 완성시키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라고 보고 있다. 4장 ‘나는 지금도 청춘의 나에게 묻는다’에서는 고정관념을 뒤엎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며 세상을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 것 역시 청춘이었다고 하면서 그래서 불안한 청춘이 고맙다고 말한다.

저자는 항상 사무실 책상에 업무와 관련된 메모지와 함께 보고 싶은 공연과 듣고 싶은 음반, 읽고 싶은 책, 가고 싶은 여행지들을 적어놓은 메모지가 빼곡하게 붙어 있다고 한다. 그는 ‘놀이’를 통해서 자신의 삶에 투자하고 있다. 창의를 습관화해야 하는 것, 인문의 소양을 닦는 것 역시 청춘의 시기에 습관으로 길을 들여놓는 것이 중요한다. 그래서 청춘이 소중한 것이다.

저자는 세상을 살아오면서 뼈저리게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사람의 생애는 결코 어느 한 시기에 단절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는 “오늘 쌓은 것이 내일을 만들고 내일 축적한 어느 한 가지가 그 다음 날에 영향을 미친다. 삶이 이렇게 연결되어 있기에 30여 년 전 깨우친 아주 작은 것 하나가 큰 자산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열정적으로 임하며, 새로움을 만들어 내는 삶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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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가 있는 이유 - 삶의 자갈길을 걸을 때 힘이 되는 이야기
김태광 엮음 / 오늘의책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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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일찍 동료들과 함께 설악산을 향해 출발하였다. 오전 10시 30분에 설악산 국립공원에 도착하였다. 우리나라 최고의 아름다운 단풍을 자랑하는 설악산은 백두대간의 허리부분에 솟아 다채로운 경관을 연출한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올라가다가 보니 비선대, 비룡폭포, 흔들바위, 울산바위 가는 길로 나뉘어 진다. 나는 가장 짧고 쉬운 비선대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산길을 걸어가는데 돌멩이도 있고, 오르막도 있고, 왕복 6km 정도 걸었는데 다리에 알이 베었다.

내가 길을 걷는 것은 단지 산 속의 길 만이 아닐 것이다. 흔히 길은 인생에 비유되곤 한다.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가는 자신만만한 이에게 길은 쭉 뻗은 고속도로와 같이 거칠 것 없는 모습일 것이다. 반면, 현재가 고통스러우며 방황하는 시기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인생길은 마치 어두운 터널과도 같아 보일 것이다. 반면 추억에 잠긴 이들에게 길이란 떠남과 돌아옴이 공존하는 아련한 공간으로, 노을 지는 언덕 위에 서 추억에 잠기게 하는 길일 수도 있을 것이다.

삶이란 자갈길 위에 흩뿌려진 거친 돌멩이처럼 우리 인생길에는 곳곳에 시련과 고통의 돌멩이가 즐비하다. 우리는 이 돌멩이에 걸려 휘청거리고 넘어지고 때로 회복할 수 없는 큰 상처를 입지만 각각의 돌멩이는 나름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책은 102편의 짧은 이야기를 통해 인생길을 가다 돌멩이에 걸려 넘어져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해주는 책이다. 어떤 조언이나 충고보다는 누군가의 고달픈 인생 이야기를 가만히 귀 기울여 들어주는 어머니의 마음 같다.

높은 산을 오르다 보면 계곡을 만난다. 하지만 어느 누구에게 계곡은 절경이 되고 어느 누구에게는 아찔한 풍경이 된다. 돌멩이가 돌멩이로 끝나지 않고 깊은 골짜기가 위험천만한 낭떠러지만은 아니라는 사실이 위로가 된다. 모든 것에는 의미가 있고 시련과 고통은 지나고 나면 인생의 약이 된다. 그래서 성경 로마서 8장 28절에 보면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했습니다.

저자는 이 책 맺음말에서 “인생은 곧게 뻗은 아스팔트길이 아닌 비포장 길이다. 곳곳에 시련이 있기에 우리가 그동안 걸어온 발자취를 뒤돌아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조금 더 겸손해질 수 있다. 우리가 걷는 인생길에는 어김없이 시련이라는 돌멩이가 있다. 시련은 냇가에 흩어져 있는 돌멩이와 같다.” 말한다.

저자는 사람은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손을 맞잡고 걸어갈 때 덜 외롭다는 것을, 인생은 마음먹은 대로 되는 일보다 안 되는 일이 더 많다는 것을, 기회보다 시련이 더 많다는 것을,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전해주고 있다.

삶이 힘들고 고통스럽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을 때 전에 느끼지 못한 잔잔한 감동과 위로를 받게 되고, 그로 인하여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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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로 시작하라 - 성공하는 사람들의 먹히는 유머 전략
이상훈 지음 / 살림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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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모이게 되면 자연 대화를 하게 된다. 이 때 상대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또한 듣는 사람이 지루해지지 않도록 유머로 시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나는 재미있고 맛있는 말을 하기 위해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먹히는 유머 전략 유머로 시작하라>를 읽었다.

이 책은 KBS와 SBS, 그리고 영화계를 두루 거쳐 현재 종편채널 채널A의 이상훈 국장이 “25년간 코미디를 연출하면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유머 제조 노하우를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세원의 좋은 세상 만들기' '여고시절' '뷰티풀 라이프-대한해협횡단' '기쁜 우리 토요일' 등을 통해 안방극장에 웃음을 전해줬고, 스크린으로 영역을 확대해 코미디 영화 '돈텔파파'와 '마파도2'를 감독한 베테랑 예능 PD인 저자의 유머에 관한 실용서이다.

저자는 이 책 프롤로그에서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웃음 유발자와 짜증 유발자다”며 “웃음 유발자는 티 나지 않게 원하는 것을 성취하며 삶과 비즈니스의 승자가 되지만 짜증 유발자는 이유도 모른 채 꼬일 대로 꼬인 인간관계와 비즈니스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지적한다. 이제 유머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이다. 실제 주위에 즐겁게 일하며 능력을 인정받고 잘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항상 주변을 환하게 하는 자신만의 유머 코드를 갖고 있다. 이제는 유머를 아는 자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다.

이 책은 모두 6장으로 구성됐으며, 1장부터 3장까지는 이론편, 4장에서 6장까지는 실천편이다. 1장 ‘웃기는 놈에게 떡 하나 더 주는 세상’에서는 상황을 반전시키는 유머의 힘과 유머를 하면 건강도 얻고 마음도 얻는다고 한다. 2장 ‘웃음 유발자 VS. 짜증 유발자’에서는 어릴 때부터 유머를 몸에 익혀 때와 장소에 맞게 적절히 사용하라고 한다. 3장 ‘말만 하면 빵빵 터지는 사람의 10가지 유머 비법’에서는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유머 없다고 하면서 더 허풍 떠는 자가 이기므로 실수해도 맘껏 유치해지라고 한다.

4장 ‘매일매일 즐거워지는 유머 실천 전략’에서는 유머 3단계 기법을 연습하여 유머를 생활화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5장 ‘어디에서든 인기짱! 상황별 유머 탐구노트’에서는 파티, 모임, 직장생활, 가정, 정치, 비즈니스에서의 유머 활용에 대해서 가르친다. 6장 ‘개그맨을 알면 유머가 보인다’에서는 강호동, 유재석, 신동엽, 김용만, 남희석, 김국진, 박미선, 김구라, 이휘재, 김미화, 이영자, 전유성, 이경규, 최양락, 이봉원, 임하룡 등 방송현장에서 오랫동안 함께 일하며 끈끈한 관계를 맺어온 개그맨들의 유머 유형을 정리해 독자가 자신의 타입에 맞는 도움을 얻도록 했다.

성공한 리더들은 유머를 적재적소에 양념처럼 활용해 분위기를 이끌고 나간다. 9 11 테러 이후 항공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승승장구한 것은 ‘유머’라는 자산 덕분이었다. ‘미국에서 가장 웃기는 경영자’로 뽑히는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 허브 캘러허 회장의 철학은 유머 경영인데 다음은 유머 만점 이 회사의 기내방송 중 한 대목이다. “담배를 피우실 분은 날개 위에서 맘껏 피우시기 바랍니다. 흡연하면서 감상하실 영화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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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의 맛, 파리 - 문화와 역사가 담긴 프랑스 요리에 탐닉하다
민혜련 지음, 손초원 사진 / 21세기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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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간 파리지앵의 삶을 살았던 파리 예술 전문가 민혜련의 <파리 예술 기행>을 재미있게 읽었던 적이 있다. '신의 도시', '왕의 도시', '빛의 도시', 그리고 '인간의 도시' 등 파리 예술을 4가지 키워드를 통해 미술과 건축, 문화 등에 대해서 다룬 책으로써 파리의 예술에 대해 알고자 하는 열망을 지닌 사람들이 읽고 파리에 푹 빠질뿐 아니라 저자의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이 생생하게 녹여져 있어 파리에 대해 가깝게 느끼도록 하며, 파리지앵 특유의 감성을 느끼게 해주었다.

이 책은 10년간 프랑스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이태원에서 16년간 정통 프랑스 레스토랑을 경영한 프랑스 문화 전문가인 저자가 그동안 연구하고 체화한 프랑스 미식에 관한 이야기들을 파리를 배경으로 프랑스 요리의 섬세함을 담은 것이다. 문화와 역사가 살아 있는 인생이 담긴 파리 미식 여행기이면서, 각종 음식에 얽힌 사연을 정리했다.

프랑스 사람들만큼 식사의 즐거움을 넘어 먹는 것에 관해 많이 이야기하는 민족도 없다. 프란스인들은 ‘미식 주간’까지 만들어가며 아이들과 대중에게 입을 훈련시킨다고 한다. 미식은 몇백 년이라는 시간 동안 프랑스 문화의 뿌리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20세기 들어 의도적으로 도입된 바캉스라는 휴식의 의식까지 합쳐져 프랑스인들은 온통 먹고 놀기 위해 일년을 일하는 사람들처럼 ‘내일의 두푼보다 오늘의 한푼’이라는 말이 프랑스 사회에 딱 들어맞는다.

나는 프랑스 요리를 좋아한다. 내가 먹었던 ‘푸아그라’는 프랑스어로 살찐 간이라는 의미인데, 오리고기 중 지방 함량이 특히 높아 풍부한 식감을 자랑하고 있다. 로즈마리와 함께 조리해 향을 더해준다. 많이 먹지 않아도 입맛을 확실히 돋워주는데 유럽의 대표 전식 요리로 손색이 없다. 푸아그라는 유럽에서 황제의 요리라 칭송받을 만큼 미식가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요리인데 입에 넣는 순간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푸아그라의 맛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사디즘의 맛’에서는 최고의 요리를 위해 거위와 달팽이 등을 가학하는 프랑스의 문화와 이를 통한 탐욕과 미식의 상관관계를 풀어내고 있다. 2부 ‘사람의 맛’에서는 프랑스 정통 요리가 탄생된 배경과 그와 관련된 프랑스인들의 내밀한 이야기들과 프랑스 할머니표 전통요리에 대해 설명한다.

3부 ‘문화의 맛’에서는 프랑스 요리를 세계 최고로 발전시킨 위대한 셰프들의 역사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4부 ‘자연의 맛’에서는 생산지 특성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는 프랑스 미식의 정점, 와인과 지중해의 향기, 페르몬에 취한 송로, 자연이 만들어낸 보석, 게랑드 소금이 소개된다. 특히 황홀한 맛을 자아내는 와인과 요리의 궁합도 재미있다.

20년 가까이 프랑스 식문화를 연구하고 직접 프랑스요리를 만드는 저자는, 요리라는 주제로 프랑스의 다양한 면모를 담아냈다. 이 책을 읽으면 프랑스 미식의 예술성과 진정성에 감탄하며 ‘혀끝의 축복’이라 불리는 세계 최고의 프랑스 미식을 눈으로 맛보는 색다른 프랑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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