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향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 타고난 성향인가, 학습된 이념인가
존 R. 히빙.케빈 B. 스미스.존 R. 알포드 지음, 김광수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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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2.3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국회의 계엄 해제, 그리고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지난 넉 달 동안 온 국민이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정국이 격랑의 소용돌이로 빠져들고 있다.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여러 매체에서도 여론 조사 결과를 내보내고 있는데, 찬탄파와 반탄파로 쪼개진 광장의 현 상황은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한동안 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 책은 존 R. 히빙, 케빈 B. 스미스, R. 알포드 3명의 공동저자가 균형적인 시각에서 적대적 공생 관계를 오래도록 유지해 온 보수주의와 진보주의의 실체를 조명한다. 행동주의 심리학, 진화심리학, 사회심리학, 고전 미시경제학 등 기존에 인간 내면을 다뤄 온 다양한 설문 및 연구결과들을 통해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고 여겨져 온 정치 성향이 개인의 생물학적, 심리적 기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면, 보수주의는 전통적인 가치와 사회 질서를 중시하는 정치적 이념으로 변화보다는 안정성과 지속성을 중요하게 여기며, 기존의 사회적 구조와 질서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진보주의는 사회적 변화와 개혁을 지향하는 정치적 이념으로 불평등을 해소하고,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변화를 지지하며, 국가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은 정치적 차이를 새로운 정보 격차나 무지로 치부하는 태도는 대단히 위험하다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의 정치적 관점을 바꾸기 위해 논리와 설득을 사용하지만, 이는 오히려 반감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정치적 성향이 다른 상대를 설득하려면 전략적이고 공감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효과적이고 존중하는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상대방이 방해받지 않고 자신의 견해를 완전히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요즘 같이 정치적 대립이 심화되는 시대일수록, 상대방의 입장을 단순히 틀린 것으로 간주하기보다, 그들의 관점을 형성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이해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명절 때마다 가족 모임에서 정치 얘기만 나오면 분위기가 급격히 싸늘해지는 경험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치 성향을 이해하려면 각 세대가 경험한 역사적 배경을 알아야 하는데, 세대마다 겪은 사회적 사건이 정치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는 산업화와 민주화의 격동기를 온몸으로 경험하면서 물질적 결핍과 생존 경쟁 속에서 성장한 이들은 안정과 성장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하다. 386세대(1960년대 출생, 현재는 586)는 대학 시절 민주화 운동을 직접 경험했고, 학생 운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으며, 진보적 가치를 중시한다. X세대(1970년대~1980년대 초반 출생)IMF 외환위기를 사회 진출 시기에 겪었으며, 경제적 안정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 정치적으로는 중도 성향이 많고, 보수와 진보 양쪽의 가치를 상황에 따라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정치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에서 정치나 사상 프레임으로 표현되는 것이 보수와 진보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기가 처한 상황에 대부분 체제 개념으로 보수와 진보로 갈라진다고 볼 수 있다. 사전적으로 진보는 보다 나은 상태로 변화하는 것이라는 좋은 의미이다. 하지만 정치적인 개념으로 볼 때 진보는 사회주의-공산주의를 그리고 진보세력이라는 말은 사회주의자-공산주의자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진보세력은 결국 자본주의 체제를 허물고 사회주의-공산주의 체제로 변혁하는 것은 더 좋은 사회로 진보하는 것이라는 사고체계를 가지고 있다.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는 분배를 강조한다. 그래서 나온 것이 기본 소득이라는 것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성장을 강조한다. 그리고 보수는 자유를, 진보는 평등을 강조한다. 사회주의-공산주의에서 말하는 공동분배(기본소득)는 생산성이 없어진다. 일을 안 하게 된다. 놀아도 기본소득이 나오니 생산성이 없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사회적 영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생물학 및 심리학적 요인이 더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정치적 논쟁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해답을 준다. 정치학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정치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또한, 갈수록 심해지는 사회적 갈등과 정치적 이해관계의 대립 속에서 정치적 성향을 이해하는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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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수업 - 대영박물관에서 다니엘 읽기
박양규 지음 / 샘솟는기쁨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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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두운 시대를 밝힐 하나님의 사람들은 반드시 하나님의 원칙대로 세상을 살아야 된다. 다니엘은 80이 넘도록 지도자로 살면서 별처럼 빛나는 하늘의 사람으로 일생을 살았다. 그는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이 예루살렘을 함락시키면서 왕족과 귀족 그리고 흠이 없고 용모가 아름답고 지혜와 지식에 통달한 사람을 포로로 잡아갈 때 포로로 끌려가서 느부갓네살, 벨사살, 다리오, 고레스 등 네 명의 통치자와 바벨론, 메대, 바사의 세 왕국을 거쳤다. 우상을 섬기는 이방 세계에서 무려 75년간 하나님의 충성된 증인으로 산 것이다. 다니엘에 대해 성경은 그가 의롭고(24:15), 지혜롭고(28:3), 왕가에서 태어난 고귀한 사람(1:3,6)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현재 다음 세대를 위하여 다양한 교회 교육 콘텐츠를 계발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 교회교육연구소큐리랜드TV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명중·고등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치며, 다음 세대를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박양규 목사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게 될 남유다 왕국의 말기의 상황을 입체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 입체적인 해석의 도구를 저자는 대영박물관의 다양한 역사적 사료를 통해서 설명한다. 치열하게 기독교의 본질을 향하고, 역사성 위에 현실성을 접목하는 그림과 문학을 통해 다니엘서의 메시지를 통찰하고자 했다.

 

저자는 성경 읽기에 접목된 문명사는 도전과 응전의 구도 안에서 오늘을 읽게 하고, 하나님이 다니엘을 왜 바벨론 제국으로 보내셨는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하면서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 계획의 경이로움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을 보면 다니엘이 얻은 한 줌의 권력과 지식은 편린에 지나지 않는다. 바벨론에서 살아온 다니엘의 이야기는 예레미야의 눈물과 닿아 있고, 에스겔의 환상과 연결되며, 하박국의 절규와 공명한다.

 

이 책은 모두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다니엘은 왜 바벨론으로 잡혀갔는가?’에서는 이스라엘의 역사적 의미와 그로부터 파생되는 도전, 우상의 문제, 우상숭배의 현실적인 개념은 물론 이스라엘의 의미까지 살펴본다. 2바벨론의 수레바퀴 밑에서에서는 바벨론은 그 시대에 어떤 의미를 가졌고,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어떻게 비쳐졌는지 살펴본다. 3다니엘은 왜 돌아가지 않았을까?’에서는 다니엘은 어떤 인물인지, 다니엘이 이스라엘로 귀환하지 않았는지,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려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다니엘 수업의 최종 목적지는 우리의 하나님이 야훼인지 우상의 한 형태인지 구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내재된 욕망을 실현해 주기를 원하는 존재가 하나님이라면 바벨론의 주신이었던 태양신 마르둑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주전 2세기에 기록된다니엘을 주전 6세기 바벨론의 고고학 유물이 증명한다고 하면서 주후 1세기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도 그에게 역사성을 부여한다.”(p.21)고 말한다.

 

다니엘은 아후라 마즈다를 숭배하는 대신 하나님을 섬긴다는 죄목으로 간신배의 모함으로 사자 굴에 들어갔지만 하나님의 천사가 먼저 가서 사자의 입을 봉하여 물리쳤다. 저자는 사자 굴에 들어갔다는 표현을 동화 속 허구처럼 여길 수 있겠지만, 다리우스 1세의 인장에 사자가 새겨져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니엘이 살던 시기는 가장 발달된 바벨론 문명이 존재했고, 이어서 페르시아 그리스 로마 등 전무후무한 제국들이 등장하는 시대였다. 그런 시기에 하나님이 자신의 흔적을 드러내셨다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시대에도 하나님은 반드시 오늘의 '다니엘'들을 일으키시리라 확신한다. 이 책이 추구하는 소임이다.

 

대영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박물관으로 성경의 역사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물이 보관되어 있는 곳으로 성경 관련 역사, 지명, 사건을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성경 인물들을 재구성해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다가보면 대영박물관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게 되고, 그곳에 직접 가서 해설사의 설명을 직접 듣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이 책을 통해 권력의 불의와 타락에 맞서는 도전과 투쟁의 인물, 다니엘을 만나볼 수 있고, 성경을 신화가 아닌,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시금 마주하게 된다. 또한 대영박물관 여행을 하면서 살아 숨 쉬는 성경 이야기를 배울 수 있게 된다. 이 책을 신학생은 물론 목회자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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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짙게 바르고 한국어를 가르칩니다 - 한국어 강사로 거듭나는 30가지 꿀팁!
강정미 지음 / 성안당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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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국의 문화 콘텐츠 K, K드라마, K무비, K게임, 한식, 한국 영화, 한국 웹툰, 뷰티, 등 다양한 장르에서 한국 대중문화의 영향력은 막강해졌으며, 이제 대중문화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자산이 됐다.

 

또한 한국의 전통문화도 글로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한국의 전통 음식인 김치와 비빔밥은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으며, 한국의 한복 역시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한국의 전통 음식과 의상은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과 독특함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한국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은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이 책은 현재 국립국어원에서 한국어 학습을 위한 언어 자료를 연구하고 있는 강정미 저자가 그동안 외국인 유학생, 근로자, 결혼 이주 여성,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과 어린이, 현지 교포 등 다양한 유형의 학생에게 단체 수업, 일대일 과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교육 등 여러 방식으로 가르치며 효과적인 한국어 교육법은 물론 한국어 강사로서 단단하게 성장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한국어 교육법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가르치는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쁨과 어려움을 담았다. 저자는 외국인 학생들과의 만남, 립스틱을 짙게 바르게 된 사연, 한국인 강사가 마주하는 현실, 한국어 강사가 되기 위한 실질적인 준비 과정 등 다양한 순간들을 30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나는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려고 했었다. 처음에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려고 할 때는 조금만 배우면 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는 완전히 틀린 생각이었다. 나는 한국어를 처음 배우던 학생 앞에서 긴장하게 되었고, 동시에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몰라서 떨었던 경험이 있다.

 

저자역시 첫 수업을 할 때는 긴장했다고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수업의 시작, 한국인이라면 당연하게 사용하는 비슷한 단어들의 차이점, 모국인도 생소한 한국어 문법, 한국어 듣기 수업의 마법, 외국인 학생들과의 다양한 소통, 한국어 강사로서의 자기 계발, 한국인 강사가 마주해야 할 현실, 한국어교원자격증을 준비하는 과정, 실제 한국어 강의 교안까지, 한국어 강사에 대한 모든 것이 이 책에 들어 있다. 이런 책이 좀 더 일찍 출간되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이 책의 제목을 보면 립스틱 짙게 바르고"라는 노래 가사가 생각난다. ‘내일이면 잊으리 꼭 잊으리/ 립스틱 짙게 바르고/ 사랑이란 길지가 않더라/ 영원하지도 않더라/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 마는/ 나팔꽃보다 짧은 사랑아/ 속절없는 사랑아/ 마지막 선물 잊어 주리라/ 립스틱 짙게 바르고/ 별이 지고 이 밤도 가고 나면/ 내 정녕 당신을 잊어 주리라’(양인자 작사, 김희갑 작곡)

 

여성이 립스틱을 짙게 바른다는 뜻은 생애 최고의 화장을 하겠다는 뜻이다. 모든 여성에게는 일생에 꼭 한번 생애 최고의 화장을 하는 날이 있다. 결혼식 날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결혼식이 아닌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화장을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한국인에게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한국어를 어떻게 가르치면 좋을까?’라는 물음에 답하고, 외국인에게는 한국인이 직접 들려주는 한국어를 통해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을 세계인과 공유함으로써 세계 속의 한국이 단순한 캐치프레이즈가 아니라 역사로서 존재함을 보여주며, 동시에 세계라는 프리즘을 통해 우리를 객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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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광고 마케팅 - 연 매출 10억! 손님이 몰리는 펜션
김성택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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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앤프리서평단을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영동고속도로 속사IC 옆에는 14평의 작은 상희네플러스교회가 있으며, 교회 앞에는 24가구의 북유럽 스타일의 마을인 드림힐빌리지가 부지 19,834에 건립되어 있다. 드림힐빌리지 24가구 조성에는 총 90억원이 투입되었으며, 201712월 준공했으며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경찰요원 지정 숙소로 사용됐다. 이 마을 주민들은 마을 뒷산에 3년 전부터 33578.512(10만평)의 대규모 자작나무 숲을 조성해 왔다. 나는 드림힐빌리지를 분양받아 운영하면서 펜션이라는 생소한 분야를 어떻게 홍보해야 하는지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고 싶었다.

 

펜션 창업이 끊임없이 늘어나는 가운데 다양한 창업 관련 서적이 도서 시장에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든 사례는 많지 않다. 상당수는 수박 겉핥기식이거나 시류에 편승한 기획물 수준인 것도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 <펜션 광고 마케팅> 이 담고 있는 정보나 시각은 아주 독특하다.

 

이 책은 20년 이상 펜션 및 숙박업에서 활동하며 강의, 컨설팅으로 수많은 대박 펜션을 만들어낸 국내 최고의 숙박 사업 전문가 김성택 저자가 펜션 사업자들이 직접 경험한 광고의 실제적인 노하우와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며,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고 보다 실천적인 방법들을 소개한다. 인터넷을 잘 모르고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해 온라인 마케팅을 할 자신이 없고 펜션 운영하느라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는 펜션 사업자들을 위해, 온라인 마케팅을 쉽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전략을 제공한다.

 

펜션 광고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온라인광고는 이제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렸다. 과거에는 TV나 신문, 잡지, 지하철 광고, 버스 광고 등 옥외광고만 진행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스마트 기기와 인터넷의 발달로 온라인 마케팅이 대세가 되었다. 이 책에서는 펜션을 온라인에서 광고하기 위해 가장 신경 써야 할 것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검색 포탈 사이트 네이버의 플레이스 상단 노출 노하우부터 블로그 마케팅, 인스타그램, 그리고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까지, 펜션을 노출하기 위한 여러 노하우를 펜션 사업자 입장에서 전하기 때문에 펜션 창업을 준비하거나 이제 막 펜션 광고를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펜션의 운영자는 내 소비자들(타깃 그룹)의 성향을 이해하고, 펜션 실정에 맞는 홍보 기술을 익혀야 한다.”(p.17)고 하면서 그것을 꾸준히 실천해야 하는데 저자가 만나본 사업자들은 빠른 결과(이익)만을 바라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한 내공은 부족한 경우가 태반이었다고 말한다. 아무리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펜션을 만들어놓았다고 해도 손님들이 찾아 와주지 않는다면, 그 디자인의 가치는 아무 소용이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펜션을 운영하면서 광고와 홍보 방법을 익히느라 고생을 하는 것보다 창업 전, 좀 더 여유로운 시간이 있을 때 홍보 노하우를 익혀야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이 모든 펜션 창업자에게 해당하는 교과서는 될 수는 없겠지만 펜션 사업자들이 온라인에서 성공적인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돕는 필수 가이드북이다. 펜션을 운영하려는 독자들에게는 충분한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을 통해 펜션 광고의 핵심 전략을 익히고, 빠르게 성공적인 마케팅을 실현해보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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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생각은 철학에서 시작된다 -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들뢰즈까지, 철학자들이 들려주는 20가지 생각 도구
오가와 히토시 지음, 이정미 옮김 / 오아시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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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좋사 카페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0세기에는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한 사람이 인정받는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창출해 내는 사람이 인정받는 시대다. 요즘은 정보를 수집하고 기억하는 일은 컴퓨터가 대신할 수 있기 때문에 한 개인이 많은 지식을 쌓는다는 것은 더 이상의 의미가 없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한발 앞서 나가서 무한경쟁 사회에서 자리잡기위해서는 계산 잘하고 암기 잘하는 것보다는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더 중요한 시대다. 아이디어는 무한한 잠재력을 내포한 무서운 힘이다. 지구를 멸망시킬 수 있는 원자력이 발명된 것도, 인류를 위협할지도 모르는 자율형 AI가 탄생한 것도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이다.

 

이 책은 일본의 대표적인 시민철학자이며, 상가에서 철학 카페를 주최하는 등 시민을 위한 철학을 실천하고 있는 오가와 히토시가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들뢰즈까지, 세상을 남다르게 바라봤던 철학자들의 20가지 사고법을 빌려와 일상과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방법을 담았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토리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번뜩이는 기획안은 어떻게 떠올릴 수 있을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처할까? 문제의 본질을 가장 빠르게 파악하는 법은 뭘까? 등 일상의 모든 질문 앞에 철학은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가장 탁월한 생각을 가져다준다.

 

이 책은 모두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철학자들의 생각법에서는 철학자 10인의 생각법을 바탕으로 연습 문제와 워크시트를 활용해 일상에 적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2탁월한 생각을 만들어 내는 사고 습관에서는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철학자들의 5가지 사고 습관에 대해 전한다. 3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법에서는 떠올린 아이디어를 실제로 펼치는 데 필요한 5가지 사고법을 알려 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창작에 관한 기본적인 발상은 우리가 아이디어를 낼 때, 특히 최근 비즈니스에서 중요시되는 경험 중심 소비를 염두에 둘 때 유용하다. 요즘에는 사용 중심 소비보다는 경험 중심 소비를 중시하는 추세로 소비자에게 얼마나 매력적인 스토리를 전달하느냐가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저자는 아이디어를 형상화할 때 아이디어만큼 중요한 것이 자기 자신을 형상화하는 일이다.”라고 하면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일은 사실 나 자신을 만드는 일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아이디어란 내 안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 나라는 존재가 확실하게 규정되어 있지 않으면 그 어떤 아이디어도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 자신을 갈고닦는 일이 곧 아이디어를 형상화하는 일로 이어진다.

 

철학자들은 철학이 모든 학문의 기초이고, 철학을 공부해야 현명해지고, 철학이 삶의 경쟁력이라고 떠들어대지만,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 철학의 진정한 효용성은 생각의 명료화이다. 자기 생각을 명료하게 만드는 법을 알면, 살면서 마주하는 많은 문제가 생각보다 단순해진다. 아무리 복잡해 보이는 일도, 아무리 애매모호해 보이는 일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일들은 직장에서나 사회에서나 가정에서나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

 

철학은 생각을 다듬고 논리적이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철학자들의 사고법을 배우고 훈련해, 근본적인 삶의 방식을 바꾸는 데 필요한 학문이다. ‘,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하는 깨달음을 얻으면, 생각의 지평이 넓어지고 다양해지는 걸 경험하게 된다.

 

이 책을 끝까지 읽어보면 일과 삶, 그리고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이해하고 바라보는 철학자들의 생각법을 통해 불확실하고 복잡한 세상을 선명하게 밝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철학적 사고가 독자들에게 든든한 경쟁력이 되어 줄 것이므로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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