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여행을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 형편이 안돼서 그렇지 형편만 된다면 누구나 여행을 하고 싶어 한다. 여행은 산과 바다의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들,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있는 음식들, 재래시장의 활기찬 사람들을 볼 수가 있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다 보니 벌써 국내는 물론 동남아를 비롯하여 미국, 캐나다,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많은 나라를 여행 했다.
그 많은 나라들 가운데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것은 유럽여행이었다. 나라만도 40여 개에 이르며, 동, 서, 남, 북 제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유럽. 많고 많은 도시 중 과연 어디를 가야 후회 없고 가장 즐거운 여행이 될까? 누구나 한 번쯤은 사랑에 빠진다는 파리, 중세의 역사를 몸에 새기고 돌아온다는 로마, 자유로운 배낭 여행자에게 핫한 향락의 세계로 통하는 암스테르담, 동서양의 문화가 교차하는 이스탄불. 유럽 속의 매력적인 여행지를 꼽으려면 끝이 없다. 그만큼 유럽은 명명백백 모든 사람이 꿈꾸며, 생애 꼭 한 번쯤 가봐야 하고, 갔다 와도 또 가고 싶고, 못 가본 곳이 여전히 많은 절대 부동의 로망 여행지이다.
이 책은 풍부한 여행경험, 투어리더 경력을 갖춘 6명 저자들이 유럽의 핵심 도시를 여행하는 여행자에게 최고의 정보를 제공한다. 유럽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선호하는 주요 지역을 선정해 보다 의미 있고 알찬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풍부하고 유익한 정보들을 담았다.
이 책은 10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4권으로 분권이 가능하여 여행할 때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도록 했다. 1권은 준비편과 실제편으로 되어 있고, 2권은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3권은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4권은 스위스, 스페인, 프랑스로 나뉘어져 있다.
이 책을 펼치면 화려한 사진이 눈길을 끈다. 책을 읽으면서 사진을 보면 이해가 저절로 된다. 이 책이 시중에 나와 있는 다른 여행안내서와 차별되는 점은 바로 명소를 찾아가는 자세한 방법과 효율적인 동선 소개이다. 최적의 추천코스와 각 볼거리로 이동하는 방법을 현장감 있게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동선을 따라가면 낯선 도시에서도 헤매지 않고 시간과 체력을 절약하는 즐거운 여행이 가능하다.
나는 3년 전에 동유럽의 독일,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 등의 나라를 여행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가이드북을 준비하지 못해서 여행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었다. 아마 그때 이 책이 있었더라면 훨씬 멋진 여행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유럽 여행을 막연하게 꿈꾸는 사람들에게 내가 가고 싶은 여행지를 쉽게 결정할 수 있게 하고,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감동과 설렘의 순간을 선사한다.
광활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뿐 아니라 현대와 역사가 공존하는 화려한 도시들, 환상적인 유럽의 비경 등 오직 유럽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갖가지 희귀동물들, 그리고 지구상에서 가장 쾌활한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놓쳐서는 안 될 배경지식을 제공하고, 당장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간접경험을 제공하므로 집집마다 한권씩 비치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