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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을 파하라 - 대한민국 No.1 크리에이터의 파격적인 창의창조론
송창의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스티브 잡스가 ‘천재’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그의 전기(傳記)는 그가 컴퓨터에 미쳤고 자신의 창의력을 확대하기 위해 온갖 실험을 해봤으며, 여기엔 환각제(LSD)도 포함된다는 점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지금은 창의적 생각이 굉장히 큰 성과를 내는 시대이다.
이 책은 국내 방송사를 새로 쓸 수 있었던 No.1 크리에이터로서의 원칙은 물론 콘텐츠 최강자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창의, 열정, 관계, 청춘 등 4가지 핵심 키워드를 바탕에 둔 송창의 표 창의창조론을 담은 책이다.
저자 케이블 채널 tvN의 송창의 본부장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남자 셋 여자 셋’, ‘세친구’에서부터 tvN ‘롤러코스터’, ‘현장 토크쇼 택시’, ‘막돼먹은 영애씨’까지 최고의 히트작들을 만들어 낸 명 프로듀서로, 30여 년간 콘텐츠의 마이다스의 손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방송계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는 당시 유행하던 웃음의 보편적 코드인 ‘콩트’를 과감히 버리고 창의적 소재를 통해 코미디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가보지 않으면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다’에서는 “창의력은 늘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하는 원동력이자 한계상황을 돌파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한다. 2장 ‘사랑하라, 가슴 뜨거워지리라’에서는 사소함 속에서 장엄함을 발견하고 삶을 풍성하게 만들면 설렘과 열정이 저절로 찾아온다는 것이다.
3장 ‘창의로 출발하여 열정으로 이끌고 관계로 매듭지어라’에서는 “PD는 전문가를 묶는 전문가”라며 “대중의 공감을 얻는 것은 단 한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에서 시작된다”라는 삶의 철학을 전한다. 각자 파트에서 매진하는 사람들의 역량을 인정하고 모두를 일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따뜻한 관계가 인생을 완성시키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라고 보고 있다. 4장 ‘나는 지금도 청춘의 나에게 묻는다’에서는 고정관념을 뒤엎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며 세상을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 것 역시 청춘이었다고 하면서 그래서 불안한 청춘이 고맙다고 말한다.
저자는 항상 사무실 책상에 업무와 관련된 메모지와 함께 보고 싶은 공연과 듣고 싶은 음반, 읽고 싶은 책, 가고 싶은 여행지들을 적어놓은 메모지가 빼곡하게 붙어 있다고 한다. 그는 ‘놀이’를 통해서 자신의 삶에 투자하고 있다. 창의를 습관화해야 하는 것, 인문의 소양을 닦는 것 역시 청춘의 시기에 습관으로 길을 들여놓는 것이 중요한다. 그래서 청춘이 소중한 것이다.
저자는 세상을 살아오면서 뼈저리게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사람의 생애는 결코 어느 한 시기에 단절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는 “오늘 쌓은 것이 내일을 만들고 내일 축적한 어느 한 가지가 그 다음 날에 영향을 미친다. 삶이 이렇게 연결되어 있기에 30여 년 전 깨우친 아주 작은 것 하나가 큰 자산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열정적으로 임하며, 새로움을 만들어 내는 삶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