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뛰어넘는 법 - 내 안에 숨은 무한한 잠재력 끌어내기
토드 헨리 지음, 조연수 옮김 / 토네이도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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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나 할 것 없이 경제가 어렵다고 난리다. 연일 뉴스에는 3차 오일쇼크일지도 모른다고, IMF 이전보다 더 심한 어려움에 봉착할지도 모른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 자원은 부족해지고, 우리들의 삶은 하루가 다르게 어려워지고 있다. 사회가 암울할 때 영웅이 나오고, 자원이 부족할 때 창조가 생기는 법이다. 부족함을 극복하려는 에너지로 대안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토드 헨리는 비즈니스맨들의 창조적 성과를 지원하는 한 컨설팅기업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연사이자 자기계발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 어떻게 하면 평범함을 뛰어넘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취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그의 강연은 2006년부터 비즈니스 팟 캐스트 부문에서 단연 최상단의 자리를 석권하고 있다. 그는 “진정한 성공은 자기 자신을 뛰어넘는 바로 그 순간부터 시작 된다”고 강조한다. 많은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지금은 아이디어, 투지, 지혜의 힘이 물질 자원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는 지식 경제의 시대다. 이제 부족한 것은 좌절의 이유가 아니라 힘이고,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말하고 있다. 과거에는 부족한 것이 아픔이었지만, 이제는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내가 나를 뛰어넘지 못하면, 누군가가 나를 뛰어넘는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 나를 뛰어 넘는 방법이 있을까? 일과 삶의 모든 에너지를 완전히 재배치하는 탁월한 혁신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저자는 “진정한 성공이야말로 자기 자신을 뛰어넘는 바로 그 순간부터 시작 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세계 최고 비즈니스맨들의 자기혁신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자기계발의 꼭 필요한 필독서이다.

저자는 우리의 내면에는 두 가지의 욕망이 공존한다고 한다. 그 하나는 평범함에 안주하려는 욕망이고, 또 다른 하나는 평범함을 넘어 특별해지고 싶어 하는 욕망이다. 전자는 우리를 영원히 2등에 머무르게 만들고, 후자는 우리를 새로운 인생과 가치 있는 성공으로 인도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 순간 후자의 욕망에 우리의 모든 창조적 에너지를 쏟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 해답의 열쇠는 이 책에 모두 담겨 있다.

이 책에는 인생을 계획하는 3가지 방법이 나와 있다. 주간계획, 월간개획, 분기계획이다. 자신의 에너지를 어디에 사용할지를 미리 계획하고, 이를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불필요한 것들에 대한 가지치기가 놀라운 성과를 만든다고 말하면서 훌륭한 포도농장의 관리자들은 끊임없이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

경기 불황, 청년 실업, 갓 졸업하자마자 붙는 88만원 세대란 딱지, 남들처럼 사는 게 그저 힘들기만 하다는 우리네 청춘에게 이미 만연해진 듯한 패배감. 이런 것들은 나를 뛰어넘지 못한 결과로 오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있다. 그 순간을 깨닫는 것은 각자의 역량과 재능, 준비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이를 발견할 때 평범한 삶이 위대하게 바뀔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이 만들어진다. 이 책은 내 안에 숨은 무한한 잠재력을 끌어내어 넘어지는 것이 겁나지 않고 칠전팔기 하도록 하여 새로운 성공의 세계로 이끌어 준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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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정석 - 한국인의 6가지 걱정에 답한다
최윤식.정우석 지음 / 지식노마드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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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에 대한 한국인의 걱정이 세계 주요국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명 중 1명은 ‘은퇴하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당할 것이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17개 주요국의 30∼60세 경제활동인구 1만7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은퇴계획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드러났다.

사람이 세상에 살면서 돈 걱정 하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수는 없을까?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이 책의 공저자인 최윤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장은‘한국판 잃어버린 10년’의 도래를 경고하며 “길게는 10년 넘게 개인 생활을 위협하는 6가지 재앙을 겪게 될 것”이란 암울한 예측을 내놓고 있다. 저자는 “어렵기는 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절대로 아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되려면 기존의 방식대로 해서는 절대로 불가능하고,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미래에는 어떤 방법으로 경제활동을 하고, 어떻게 자산관리 계획을 세워나가야 부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방안을 제시한 책이다. 특히 우리 앞에 새롭게 닥쳐오는 시대에 대한 분석이 매우 탁월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현재 부동산 시장은 버블붕괴 직전의 폭풍 전야에 있다”며 “한국 경제는 제2의 IMF사태를 맞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저자는 지난 7년의 부동산 잔치는 끝났고,그 동안의 불패신화가 완전히 잊힐 정도로 극심한 ‘7년 흉년’이 시작돼 2020년께 버블이 터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시중 은행에 또다시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상황까지 치달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다만 그는 버블 붕괴 시점을 단정하지는 않았다. 내년 대선 등 정치권의 변수에 따라 버블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에서다. 그는 특히 저출산 고령화로 요약되는 인구통계학적 문제에 주목한다. 베이비부머들이 은퇴하면서 성장에 제동이 걸리고 부동산 주식 등 자산시장도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얘기한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미래 준비 전략도 펼쳐 보인다. 먼저 부자에 대한 개념을 새로 정립하라고 말한다. 돈을 수단으로 활용하며 부자가 되는 새로운 규칙을 생활 속에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모두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한국인의 6가지 걱정을 다루고 있다. 1장 첫 번째 걱정, 부동산 버블 붕괴, 2장 두 번째 걱정, 자산 가치 하락, 3장 세 번째 걱정, 부채의 덫, 4장 네 번째 걱정, 일자리 감소, 5장 다섯 번째 걱정, 퇴직연금 붕괴, 6장 여섯 번째 걱정, 세금 폭탄을 이야기 한다. 2부에서는 부의 정석, 미래를 지키는 방패와 창에서는 영혼이 있는 부자, 황금의 피라미드 모델, 나이에 따른 미래 전략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한다.

우리나라는 지금 분노가 가득한 나라가 되어 가고 있다. 내우외환으로 인해 미래에 대한 걱정이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 분석한 한국인의 6가지 걱정은 그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한 후, 현재 역량과 미래변화의 바람을 활용하고, 각 요소를 시스템적으로 연결하면 도미노와 같은 해결의 실마리를 만들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준비하기 위한 노력을 하면 소망이 현실로 바꾸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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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더십 - 자본주의 4.0 시대의 새로운 리더십
닐스 플레깅 지음, 박규호 옮김, 유필화 감수 / 흐름출판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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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경영자들은 카리스마와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를 주름 잡았다. 미국의 유명한 경제 전문지 <포춘>은 지난 1999년 말에 ‘20세기 최고의 기업가’를 특집으로 내보낸 적이 있다. 수많은 기업가 가운데 최종 후보에 오른 인물은 포드자동차 헨리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성공 신화의 핵심 인물 알프레드 슬로언, IBM 창시자 톰 왓슨,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였다.

그러나 20세기에는 위계질서와 관료주의, 수직적 관계로 대표되던 독불장군형 경영 방식이 통했지만 21세기에서는 낡은 시대의 유물이 되고 말았다. 21세기의 핵심은 탈권위주의와 자발적인 동기부여, 수평적인 관계라야 된다.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서 경영자들이 안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새로운 리더십인데, 자본주의 4.0시대의 언리더십이라야 한다.

‘독일 파이낸셜 타임즈’에서 수여하는 경제도서상을 수상한 국제적인 리더십 전문가이자 최고경영진 상담가로 국제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는 닐스 플레깅은 최신작인 이 책을 통해 기존의 리더십으로 대두된 여러 가지 문제점과 병폐를 날카롭게 지적 할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일하는 기업, 유연하고 개방적인 조직을 이끄는 21세기형 리더십 ‘언리더십’이라야 된다고 강조한다. ‘언리더십’이란, 현대 기업경영에서 보편적으로 정의된 수직적이고 영웅적인 리더십에 반기를 들고 유연하고 개방적인 조직을 이끄는 21세기형 새로운 리더십을 의미한다. 이 책에 실려 있는 12가지 원칙들은 새로운 리더십을 갈망하는 수많은 리더들에게 명쾌한 해답을 내려주고, 자본주의 4.0 시대의 승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본주의 4.0은 우선 유능하고 적극적인 정부가 있어야만 시장경제가 존재할 수 있다는 인식에 기초하고 있으며 정부의 역할은 커지더라도 정부의 크기는 줄어들어야 만들어 질 수 있는 형태라 말한다. 이런 점에서 자본주의 4.0은 정부와 시장의 역할 가운데 하나만 강조했던 이전 시대의 경제 인식과는 달리 정부와 시장이 모두 잘못될 수 있다는 사실에 기초하여 정치와 경제를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라 서로 협력하는 관계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구글, 사우스웨스트항공, 고어사 등 극도의 위기 속에서도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이끌고 있는 기업의 독특한 경영 프로세스와 기업문화가 모두 언리더십으로 무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자본주의 4.0 시대에 기업들이 조직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건은 무엇인지, 변화의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제시한다.

이 책을 읽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 누구도 ‘변하라’는 말을 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데 이 책은 현대의 경영자들에게 ‘변해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강력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 할뿐만 아니라 그 내용도 행동의 자유, 책임, 리더십, 업무풍토, 성공, 투명성, 방향 설정, 인정, 신속한 대응력, 결정, 합목적성, 협력 등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그러므로 변화와 리더십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많은 현대의 경영자은 이 책을 꼭 읽어야 된다고 강력하게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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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피터 드러커 - 실패를 두려워 말고 변화의 선두에 서라
니시무라 가츠미 지음, 장민주 옮김 / 애플트리태일즈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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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 특히 가을부터 겨울은 우울증이 급증하는 시기다. 이때 ‘마음의 병’을 치유할 방법이 필요한데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도 있지만, 독서는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요즘은 왜 그리 바쁜지 조금도 쉴 틈이 없이 바쁘게 보냈다. 오늘은 오랜만에 도서관 3층 기다란 소파에 앉아, 유리벽 밖을 응시하고 있었다. 유리벽 밖으로는 사람들이 어디론가 걸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기다란 소파를 혼자 차지할 정도로 마을 도서관은 조용했다. 정말이지 오랜만에 느끼는 여유로움이었다.

내 손에는 책 한권이 들려 있었다. 간만에 소파에 앉아 책을 읽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책을 읽는 즐거움을 간만에 만끽하게 되었다. 오늘 읽게 된 <1분 피터 드러커>는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피터 드러커의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다. 피터 드러커는 ‘매니지먼트란 경영자원을 이용해 어떻게 투자대비 효과를 높여갈까를 궁리하는 것이다.

드러커는 “앞으로 일어날 변화는 이미 그 일부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변화 중에는 그 속도가 더욱 빨라져서 세상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변화가 있고, 일회성에 불과하며, 이내 사라져버릴 변화도 있다. 나는 그런 변화들을 예측한다”라고 자신을 설명하면서 자신을 ‘사회생태학자’라고 칭한다.

피터 드러커는 매니지먼트에 필요한 다양한 자원(사람, 물건, 돈, 정보)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인재’라고 강조한다. 경영이란 ‘기업’을 경영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경영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경영철학 안에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다.

이 책에는 피터 드러커의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겨있다. 사실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피터 드러커라는 사람이 누군지 몰랐다. 기껏해야 GE의 전 CEO인 잭 웰치 정도 밖에 알지 못했다. 이 책을 읽고서 피터 드러커라는 사람을 알게 되었고, 책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다 읽고 나자 ‘참 잘 읽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드러커는 “정보화 시대의 조직은 ‘배우는 조직’인 동시에 ‘생각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과거에 배운 지식과 기능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고 끊임없는 학습을 통해 기존의 지식을 보완해야 하고 그것을 현실에 적용해야 한다.

이 책은 모두 8장으로 1장 ‘빠르고 스마트한 업무환경이 성과를 좌우한다’, 2장 ‘조직의 인재를 최고의 프로페셔널로 만들어라’, 3장 ‘최고의 매니지먼트는 평범한 사람을 비범한 인재로 만든다’, 4장 ‘새로운 변화를 기회로 만들어라’, 5장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라’, 6장 ‘인재를 조직의 최고자산으로 만들어라’, 7장 ‘기업의 미래는 이노베이션이 좌우한다’, 8장 ‘책임지는 리더가 진짜 리더다’로 구성되어 있다.

강신장 (주)세라젬 부회장은 추천사에서 이 책에는 ‘피터 드러커의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겨져 있다’고 말하면서 이 책은 하루 한 알 먹는 ‘인간경영 비타민’이라고 했다. “진솔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이 비타민을 꾸준히 복용한다면 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더 훌륭한 나를 만들어갈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까지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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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정의를 묻다 - 강원랜드를 말한다 토담사회총서 대국민보고서 1
정덕 지음 / 토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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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초등학교에 다녔을 때는 매일 아침조회 시간에 태극기에 대한 맹세를 했다.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을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2007년 ‘조국과 민족’ 대신 채택된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수 억원의 돈을 준다면 교도소에 가겠다는 청소년이 절반을 넘는 현실에서 아이들이 꿈꾸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은 어떤 세상일까.

최근 서점가에서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 정의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정작 '정의'가 무엇인지 가르쳐주지 않는 이 책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에 맞춰서 SBS에서 2부작 스페셜로 <대한민국에 정의를 묻다>를 방영했다.

우리 사회에서 정의라는 키워드는 뜨겁다. 정의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우리 사회에서 그동안 정의에 대한 고민과 논의가 얼마나 소홀했었는지에 대한 반증이다. 그도 그럴 것이 단기간 압축성장으로 이루어 낸 자본주의와 산업사회의 성과 속에 정의라는 키워드는 오직 유용함이 선이라는 절대 명제에 가리워져 그 빛을 발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의롭고 공정한 행동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처럼 정의를 외면하는 일이 수없이 벌어진다.

우리나라에서 도박을 하는 것은 불법이다. 도박을 하다 걸리면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고 방송사 카메라 세례를 받기 일쑤다. 그런데 국가가 특별법으로 사행사업을 허락하고 있는 영역이 있다. 강원랜드 카지노, 경마, 경정, 경륜, 복권 등이다.

이 책의 저자 정덕 전국도박피해자모임 공동대표는 한때 잘 나가던 중견기업인이었는데 그는 강원랜드 출입 3년 6개월만인 2006년 10월 전재산 360억원을 날렸고, 결국 절망과 수치심으로 인한 우울증에 자살까지 시도했다.

저자는 이후 국내 사행산의업 문제점에 눈을 돌리고, 강원랜드에서 불법적으로 영업한 사실을 알고 민사 소송을 청구했다. 이 손해배상 청구소는 도박 피해자가 강원랜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최초의 사건이며 이 책은 그가 소송을 벌여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받아내며 외롭게 투쟁한 내용을 담은 것이다. 이 책에는 재판장의 강원랜드 편들기, 강원랜드의 증거 조작 및 위증 등에 대하여 실명을 통해 고발하고 있다.

저자는 “무자비한 낙하산 인사의 결과로 무소불위의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힘을 잃었다. 연간 1조300억원, 하루 35억원 이상이 강원랜드 한 곳에서 날아가는 것이다. 순 매출액의 3분의 1 이상이 장부에서 사라지는 현실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충분한 혐의가 있다”고 말한다.

황금빛 공약을 남발하고, 복지를 강조하고 두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약속한다고 해도 정의가 실종된 사회라는 인식이 뿌리내려 있다면 결코 국가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 정치를 아무리 잘한들 국민은 권력자에게 등을 돌리게 된다. 복지와 성장도 중요하지만 법은 정의를 실현하고 우리가 지키는 법과 제도를 가진 자들도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믿음을 주어야 한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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