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근차근 초등영어 교과서 미리쓰기 4학년 차근차근 초등영어 교과서 미리쓰기
AST Jr. English Lab 지음 / 사람in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아이는 1학년 2학기쯤부터 영어학원을 다녔었고 1년조금 넘게 다니다가 그만두었답니다.
아이의 성향이 워낙에 느린탓에 일찍 시켜야겠다는 욕심만 앞선 부작용이었죠..
한글도 느려 힘들어 하는 아이에게 영어는 재미보단 그냥 암기수준이었던 거죠..
나름 재미를 붙여보려고도 한듯한데..뭔 말인지 도통 모를 원어민선생님 수업은 더더욱 거부감만 커져가공..ㅎ
아무생각없이 다니고 있는 모습에 아니다 싶어 과감히 학원을 끊고 현재까지 영어는 그냥 손놓고 있었답니다.

현재..4학년..남들은 이제부터 해야하지 않느냐며 넘 늦으면 힘들다고들 하는데..
저의 확고한(?) 교육 철학은 차라리 나중에 본인 의지가 발동할때 해도 늦지 않다는 주의여서 ㅎㅎ
학교수업에만 충실하는걸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 눈에 뜨인 책 한권..마냥 놀리면 여태 배운내용까지 홀라당 백지화될듯하여
이 정도 수준의 영어 교재라면 학교에서 배운거 플러스해서
저장은 해 둘 수 있겠다 싶었지요..
방학대비용이랄까용..ㅎ

먼저 이책은 초등교과과정과 맞물려 학교에서 간단하게 배우는 내용들 위주로 되어 있구요.
요건 복습용으로 활용하면 좋을것 같았습니다.
저희 아이는 그래도 조금 배운실력~^^ 이 있었기에
책 첫머리부터 겁을 먹지는 않았습니다.
확실히 울 아들놈은 영어 울렁증이 작용하나 봅니다.
교재를 들이밀자 마자..이게 뭐야...라며 1분간 입을 쩍...ㅎ

 

 

허나..책을 펼쳐보더니 표정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았어요..다행히 기억이 나는 기초내용에다 글씨도 큼직큼직..ㅎㅎ
화면에도 보시다시피 이책은 초등영어 교과서 미리쓰기, 즉 쓰기위주의 교재이구요..
내용도 많지 않아서 영어를 처음접하는 아이나
우리아이처럼 영어를 잠시 중도 하차한 친구들에겐 참 좋은 교재인것 같아요.

 

 

 

책의 내용처럼 아이들에겐 한글도 써가면서 공부하듯이..영어도 꼭 써가면서 해야 된다는 생각엔 정말 정말 동의합니다.
저도 항상 영문장이나 원서를 접하다가도 좋은 글귀나 문장은 꼭 써보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데요..
한번써본 문장은 기억이 오래가더라구요..
특히 영어는 한글과 달리 철자가 길고 어려운 단어들이 많아서 써보지 않으면 앞뒤 뒤죽박죽 날리도 아니죠..ㅎㅎ
아는 단어라도 쓰다가 막히는 경험~!! 누구나 있을 꺼에요..
쓰기능력은 초기에 잡아줘야 된다에 한표던집니다.~

첫장엔 이 책의 전체적인 구성이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문장을 듣고 따라쓰기 / 언어형식 배우기 / 그리고 듣고 빈칸채우기 / 스스로 학습하기의 4가지 과정이 있어요.
화면에도 나오지만 내용이 절대 많지 않아요..거의 기본기 수준이랍니다.
또한 QR코드가 페이지마다 있어서 바로바로 확인하기도 좋구요..
아래 Tip설명도 그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설명으로 되어 있지 않답니다.

 

아이의 학습일정을 기록할 수 있어요..하루에 한과씩해도 오래걸리지 않는 분량이랍니다.
저희는 이틀에 한번씩 하는걸로 일정을 잡았어요..
엄마와 함께 학습하면 더욱 좋고 아님 조금 영어에 익숙한 아이라면 혼자도 충분히 가능한데요..
그래도 이왕이면 엄마와 함께 재미있게 학습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전체 과정은 Unit 1~28까지 있구요..대화내용도 어렵지 않아요..
단어 수준도 길거나 어려운 단어는 없구요..

 

 

오랜만에 How are you를 보더니 에이..이정도는 쉽지~~ 하면서 다행히 잘 따라합니다.
질문/ 대답을 같이 주고받으며 기분좋게 잘 따라쓰고 따라읽고 했어요..
옆에 초등 2학년 딸도 같이 동참해서 따라하는데 자기도 쓰는거 하고 싶다고 해서 3학년 교재를 미리 준비해볼까 생각중입니다.

문장의 원리를 배우고 새로운 단어들로 문장만들기도 해보구요..신나게 따라 읽기도 해 보았답니다.
be동사는 아직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제가 간단히 설명만 해 주었어요..
말이 길어지면 본인도 뭔 말인지도 몰라하고 힘들어해서 걍 통문장으로 외워 이해하는걸로..ㅎ
엄마표 무대뽀식으로.ㅎ
응용문장의 동사는 예전에 배웠던 기억이 나는지 아는척도 해 주시고 자신감있게 잘 써보았네요..

 QR코드로 파일을 재생해서 들려주고 빈칸을 채워넣기도 쉽게 잘 했어요..
뭐 아직 첫 단계이고 점차 가면서 내용이 많아지면 어려워하기도 하겠지만
엄마..이 책은 할만해요라고 한마디 던져주시네요..ㅎㅎ
자신감 조금 상승입니다.저도 덩달아 기분좋구요.~^^

 

다른 동사들도 예를 들면서 응용해서 같이 따라하기도 해 보았구요..
배운내용은 수시로 질문을 던져주고 대답하는 식으로 계속 활용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반복이 제일 중요하다보니 수시로 제가 질문을 던지고 대답해 보는 식으로
여러번 머릿속에 상기시켜주었답니다.
따라쓰는 텍스트 사이즈도 큼직큼직해서 부담없이 잘 쓰는것 같았어요..
일단 페이지에 내용이 많으면 아이들은 거부감을 느끼니깐요..
분량 많은건 정말 싫어하죠..ㅎ

한 30분정도 저랑 같이 공부했는데요..지금부터 같이 하면 그리 힘들지 않게 발맞출 수 있을것 같아요.
당분간은 엄마의 소신대로 학원은 보낼 생각이 없기때문에 이 교재로 한번 진행해 보려 합니다.
아이가 완전 초보라면 3학년 교재부터 추천하고 싶네요.
모처럼 반가운 교재를 접하게 되어 기운이 나네요.
우리 큰놈이 영어울렁증을 없애고 조금 친해지길 바래보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줄리언 반스 지음, 최세희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당신이라면
죽음을 두려워하는 쪽을 택하겠는가,
아니면
두려워하지 않는 쪽을 택하겠는가?

 

책의 원제목이 Nothing to be frightened of 죠.
'아무것도 두려워할것 없다.' (책 내용중 쥘 르나르가 말한 내용이네요.)
이 제목이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 하는 방법으로 재탄생이 되었는데
죽음이란 우울한 단어앞에 웃음이란 긍정의 단어를 끼워넣다니.ㅎㅎ

역시 끌림에는 반어법이 대세인듯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책을 다 읽은 후에 드는 느낌은 우울한건 없어요..
누구나 한번은 죽고 잘나든 못나든 죽음에 가까이 이르러서는 누구나 다 똑같다는걸 이야기하고 싶었던것 같아요.
그러니 그리 심각하고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

우선 죽음이라는 주제로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풀어낸 줄리언반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네요.
(학창시절 글감이 주어지고 용지가득 내용을 서술해야할때 그 난감함이 순간 떠올랐거든요.)
그분의 책 스타일이 대충 이런스타일의 요런 느낌들을 곳곳이 있기도 했지만
이참에 죽음이라는것에 진실되게 풀어놔 주셔서 감사드리고 싶어요.
허나 쉽지만은 않은 책이었습니다. 계속 꼭꼭 씹어서 읽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ㅎㅎ
이번 신작은 많은 독자들이 자기의 경험 및 주변에서 겪은 죽음과 관련된 일화들로
한층 더
죽음에 대해서 조금더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것 같아 추천드리고 싶어요..
물론 연령에 따라 느끼는 바는 천차만별일테지만
아무래도 저 처럼 인생의 반을 살고나서 이 책을 접하게 되면
앞으로의 삶은 더 진지모드로 살아갈 수도 있을것 같네요..

내용의 첫 머리에 계속 언급되는 내용인데요.
우선은 아무래도 죽음하면 신의 존재가 빠질 수 없듯이

유신론자, 무신론자, 그리고 불가지론자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가지 일화들과 함께 서술되어 있는데요..
죽음앞에선 
신의 존재를 믿건 믿지않건 누구나 죽음에 대해선

어느정도의 두려움이 앞설 수 밖에 없는 일인것 같아요.
다만 우리는 죽음의 순간과 자신의 존재의 가치가 소멸해 버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보단
죽은 뒤의 세상이 더 두려운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한동안의 내세가 있을까하며 인터넷을 열심히 뒤져본적도 있으니깐요.ㅎ

{ I DON'T BELEVE IN GO, BUT I MISS HIM.}
무신론자였다가 나이가 들면서 불가지론자로 바뀐 반스가

어느날 형에게 신이 그립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반스의 형은 질척하다는

한마디로 철학자다운 그의 성격을 드러내기도 하지요.ㅎ
또 무신론자인 그의 어머니는 사람들이 종교를 갖는 이유는

죽음이 무서워서라고 명료하게 말을 하기도 하구요.

허나 반스는 신을 그리워하는것은 공격을 받으면 유발되는 감정과 비슷하다고 말을 합니다.
이도 저도 아닌 그냥 자연스런 현상..

간혹 무신론자인 저도 오..하느님..부처님을 외치는 것처럼요.ㅎ

신과 관련해선 예술가들의 많은 일화와 인용문들도 나오는데요.

예술가들도 결국은 죽음앞에선 두려움을 감당해 내기가 힘들었구나를 여실히 보여주죠..

 

죽음 그 자체보단 죽기까지의 상황이 두렵다.

 

어떻게 죽고싶냐고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누구나 한결같은 답을 하죠.

자다가 조용히 가고 싶다고, 그게 제일 행복한 죽음같다고들 하죠..

고통없이 조용히 이 세상과 작별을 고하는 거니깐요.

반스는 부모님의 죽음앞에 적잖은 혼란을 느끼게 되죠.
그리고 아주 냉정하기까지도 하구요.
(반스가 딸이었으면 좀 덜 냉정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잠시.ㅎㅎ)
늙고 병들고 서서히 뇌세포는 죽어가고 치매가 오고 몸도 말을 듣지않고..

생각만 해도 우울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이렇게 죽어가는 걸 원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허나 반이상은 이렇게 죽어가죠.약으로 연명하며..
똑똑하던 사람도 부와 명성을 날리던 사람도 늙음앞에선 어쩔 도리가 없는거겠죠.
즉 자신의 존재가 점점 소멸되가는 것이 더 두려운것이 아닐까 하구요,

어느 다큐에서 본 일화중에서 실컷 삶을 즐기다 병을 얻었어도 약으로 연명하지 않고

그냥 편히 즐기다가
70이 되던해에 죽을 준비를 합니다. 그러곤 가족들과 인사도 하고 마지막 파티도 하고..
그 다음날 안락사를 택한 내용을 본적이 있어요..
그걸 보면서 저것도 나쁘지 않다라는 생각을 잠시 가졌었죠..
그만큼 저도 존재가 망가지면서 소멸해지는 생각은 좀 우울해지는건 어쩔수 없나봐용.

나는 인생의 의미가 죽음에 달려 있음을 이해한다.

한창 인생이 고달픈
20대 시절과 첫 아이를 낳고 온 우울증덕분에 죽음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 본적이 있어요.
내세가 있을까,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는게 뭘까 등등
그런데 죽지 않고 계속 사는건 더 끔찍할것 같다는 결론에 다다랐죠.ㅎ
어느 영화에서 여자주인공이 사고로 늙지 않아요..계속 그 모습으로 살죠..허나 나중엔 정말 힘들어 합니다. 그리곤 늙고 싶어하죠..
그러곤 결말엔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 머리속에서 흰머리를 발견하고 미소를 짓죠.
걍 주어진 내 인생을 충실히 즐기다 가자로..
또한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보단 아쉬움에 더 우울해 하자로. 
좋은 풍경, 음악, 사람 등을 즐길 수 없으니...

 

마지막부분엔 반스의 소설에 항상 등장을 하던

기억과 실제에 대한 부분도 잠깐 언급이 되는데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를 읽은 독자라면 더욱 반가운 부분이죠..ㅎ
각자 하나의 사건에서 바라봐지는 관점과 감정의 크기가 다 다르다보니
서로의 기억은 그 상태로 정체가 되고 후엔 상상의 활동까지 더해져

진실성은 더욱 떨어지게 되고
각자가 기억하고 있는 순간순간이 다 다르다는 사실에 진실성을 가늠하기가 더욱 어려워 지죠.
그래서 그의 형은 대부분의 기억을 불신한다고도 하네요.
살다보면 이런일들이 비일비재함을 더욱 느끼게 됩니다.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그리고 개인간에도...

"나는 기억이 진실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나는 기억이 진실할 수 없음에도, 사람은 추억에 기대어 살지 진실에 기대어 살진 않는다는것을 안다."
- 스트라빈스키 -

 

인생에 끝이 있을까요? 죽으면 끝일까요?
그누구도 알수없겠죠.~
허나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지 않고 방치하는건 끝난삶이나 마찬가지죠..
우린 입버릇처럼 얘기하곤 하죠...
죽겠네..ㅎㅎ
그리곤 죽지못해 산다..그러니 죽을 용기로 산다고도 하죠..~^^

죽음은 항상 우리곁에 있지만 그것을 두려워하기 시작하면 건강한 삶을 살 수 가 없죠..
나의 존재를 누가 기억해 주든 아니든 내 존재가 소멸해 버리든 아니든
열심히 삶을 살고 있는 지금이 중요하다는 걸 더욱 깨닫게 되는 책이었던 것 같네요.
때론 허망한 죽음앞에 사람들은 같이 허탈감과 우울함을, 억울한 죽음앞에 비참함과 참을 수 없는 분노감을 느끼지만
한번씩 죽음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산다면 어리석은 일도 줄어든다는 반스의 말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뿐만이 아니라 타인의 삶도 말이죠.
우리모두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잘 살기를 바래봅니다. 

죽음이란 낯선 호텔 방에서
이전에 묵었던 투숙객이 맞춰놓은
자명종이 울리는 바람에
느닷없이 잠에서 깨어나는 것과 같다.
우리는 암흑과 공포 속으로 내던져진 채,
현세가 잠시 세 들어 사는 세계임을
통렬히 자각하게 된다.


“죽음과 마주할 때 우리는 어느 때보다 책에 의지하게 된다.” - 쥘 르나르
음에 반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한시도 놓지 않는 것”

- 몽테뉴
모든것은 학습을 요한다. 독서부터 죽음까지” - 플로베르
른 이에게 죽는 법을 가르쳐준다면, 기실 사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과 같다”

- 줄리언 반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건호에게 읽어주어야할 그림책들


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꼬마 팀과 용감한 선장- 영국
에드워드 아디존 글.그림,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2008년 4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2009년 10월 18일에 저장
구판절판
고맙습니다, 선생님
패트리샤 폴라코 지음, 서애경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5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09년 10월 18일에 저장

개구리와 두꺼비가 함께
아놀드 로벨 글.그림,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1996년 8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09년 10월 18일에 저장



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