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움은 인간의 가장 강력한 권력이다.★- 오노레 드 발자크 1799~1850 -
책표지에 모나리자그림이 으스스하죠.ㅋㅋㅋ 새벽에 보면 살짝 무서워용~
개인적으로 스릴러물을 그다지 즐겨보는 편이 아니라서 항상 책을 선정할때 좀 망설이는 편인데요.~^^잔인한 장면, 폭력적인 장면은 보는 내내 속이 불편하고 화가나서요.ㅎ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집어든 이유는 오로지 바이러스와 인류종말을 다루는 이야기인것 같아 책장을 펼쳤습니다.책의 두께감은 이제 저에겐 그닥 공포는 아니에요. 이젠 좀 속도가 붙어서 금방 읽어내려갈수 있을것 같았어요.이런 스릴러물은 더욱이 중간에 덮을 수 없는 매력이 있지요.~~^^모나리자 바이러스는 컴퓨터 바이러스를 의미하는데요. 컴퓨터뿐아니라 현실세계에서도 감염된 바이러스...즉 " 우리는 아름다움이라는 바이러스에 중독되었다." 라는것에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요.맞아요..책 앞면 작가 사진을 보는 순간..오호..했으니..역시 인간은 아름다움에 중독된건 맞는것 같아요..~^^책을 덮고 났을 때의 느낌은 그냥 영화한편을 본 것 같았어요.책구성이 장면 장면을 보여주는 식이거든요.주인공은 헬렌 모건이란 여자로 젊은 시절 모델일을 하다 그만두고 신경미학이라는 분야의 1인자로 주목을 받아요. 그리고 그녀에겐 약간 정신적 문제가 있는 딸 매들린이 있어요.어느날 멕시코에서 미스아메리카들이 실종이 되구요. 또 지구곳곳에선 벌떼들이 떼죽음을 하게 되죠.그리곤 건물 폭탄테러, 컴퓨터에선 영상데이터들이 기괴한 형태로 변형이되는 신종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게 됩니다.이 모든일들은 하나의 연관성을 가지고 있으며그 중심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그림이 있다는걸 알게되면서 사건이 전개가 되지요.항상 그렇듯 유능하고 촉 좋은 요원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밀러라는 FBI요원이 또 한명의 중심인물입니다.~~스릴러물에서 항상 등장하는 사이코 패스~! 이번 인물도 단언컨데 심하게 일그러지고 망상에 사로잡힌 인간이죠.세계 제 1의 바이러스 기업의 CEO인 파멜바이시는 헬리곱터 사고로 몸의 60%이상의 피부가 망가지게 되죠.불행하게도 그의 모습은 괴물처럼 흉측하게 망가지게 되고 그래서 세상을 등지고 숨어버리죠.허나 그는 숨어지낸동안 자신의 외모때문인지..아내의 죽음때문인지 세상에 대한 적개심을 키워나가게 되는데요..즉 뒤틀린 시각으로 바라본 이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에 대해 증오심을 품게 됩니다.결국 그는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릴 계획을 짜는데 그 중심에 헬렌이 엮이게 되죠. 그러나 헬렌의 딸은 실종이 되고 파멜바이시 마저 종적을 감추자 그의 아들 파트리크 바이시와 헬렌의 만남이 이루어지죠.그 와중에 미스아메리카들은 한명씩 흉측한 모습으로 발견되고 벌떼들은 더 죽어나가고 바이러스는 급속도로 퍼져 모든 사진과 영상물들의 형태가 일그러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헬렌은 이 모든것들이 왜 자신의 딸과 엮여있는지 의아해 하며 딸의 행방을 찾아 나섭니다. 그녀는 딸을 과연 무사히 찾을 수 있을까요?책의 중간중간에 다빈치와 살라이의 모나리자탄생과정에 대한 스토리도 끼어 있는데요.전 그걸 보면서 정말 모나리자의 탄생비화가 궁금해 지더라구요.~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아름다움에 대한 것입니다.얼마나 오랜세월 아름다움에 대한 연구가 끊임이 없었으면 황금비율이라는게 탄생했을까요.ㅎ인간은 끊임없이 미를 추구할 수 밖에는 없는 존재인가바요.이 소설은 현 세대의 아름다움에 대한 과도한 집착에 대해 꼬집는다고 할 수 있겠네요.허나 아름다움이라는건 고대부터 지금까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망이 아닌가 싶어요.다만 현 시대엔 그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가 돈과 연결이 되고 또한 개인의 아름다움이 사회적 아름다움으로 확대해석이 되어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잘생기도 예쁜 사람, 몸매가 뛰어난 사람들이 더욱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는건당연한것 같아요. 저 조차도 예쁘고 아름다운 것에 시선이 쏠리는건 어쩔수 없으니까요.다만 미에 대한 관점이 점점 획일화되고 상품화 되어가는 현 시대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문제가 있다는건지금 세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공감을 하죠. 공감은 하지만 바뀌기 힘들다는것도 아이러니인것 같구요.그런 아름다움에 대한 관점을 비틀고 싶었던 광기는 인류를 대상으로 실험을 하죠.인류를 대상으로 행동치료를 시도한 거죠. 아름답다고 여겨지는 것들과 황금비율을 끔찍한 이미지와 경험에 연결하다 보면언젠가 아름다움에 대한 사람들의 기준이 바뀔 것이고, 심지어 아름다움이라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게 될거라고 여긴 거에요. 심한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자동차에 타기 두려워하는 사람처럼. -p 501모든 사건들이 그가 이루고자 했던 목적으로 서서히 부합되어 다가가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읽어 내려갈수록 스릴, 반전이라는 느낌이 점점 반감되는 느낌도 있었어요.결과가 대충 예상이 되어가는 느낌이랄까요.아름다움에 대한 증오가 결국 다른 목적으로 바뀌어 버리죠.허나 아름다움과 모나리자를 결부시켜 탄생한 이 소설은 당연 매력적입니다.또한 헬렌의 남다른 능력인 공감각능력에 대한 새로운 사실도 알았답니다.정말 같은 인간이지만 그런 능력을 타고 난다는건 엄청난 행운일 것 같아요..그래서 위대한 예술가들도 위대한 작품들을 탄생시킨것일 테구요.인류최고의 명작이라는 모나리자 그림에 대한 일화들도 다시한번 찾아보게 되었네요..현 문명에 대한 쓴소리중 미를 광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현 시대를 다시한번 더 생각해 보게 해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