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가타의 여행자여 1
노마 요타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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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의 설계 오류로 부모님을 잃은 '오리지'는 아무도 죽지 않는 안전한 배를 만들겠다는 꿈을 품고 배목수가 되었다. 원래 일하던 직장의 고용 방침이 바뀌어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은 오리지는 선박대 출신이 아닌 사람도 받아주는 공방을 찾다가 남쪽 섬으로 간다. 밝고 씩씩한 성격의 '알토야'가 운영하는 공방 '몽가타'에 취직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알고보니 알토야의 공방은 산 사람을 위한 배가 아닌 죽은 사람을 위한 배를 만드는 곳이었다. 본토에서는 사라졌으나 이 섬에는 여전히 남아 있는 전통적인 장례 방식인 '주장(舟葬)'에 쓸 배를 만드는 것이다.


아무도 죽지 않는, 산 사람을 위한 배를 만드는 것이 목표인 오리지는 바로 공방을 그만두었고, 너그러운 성격의 알토야 씨는 오리지가 새로운 직장을 구할 때까지 그의 집에 머무르게 해준다. 그렇게 오리지는 알토야 씨가 하는 일을 가까이에서 보게 되고, 장례에 쓰일 배를 만드는 과정이 죽은 사람만을 위하는 게 아니라 산 사람도 위함을 깨닫게 된다. 그리하여 결국 몽가타의 일원이 되는 오리지의 일상을 담은 것이 이 만화인데, 작화도 예쁘고 내용도 감동적이다. 망자가 생전에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삶을 살았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될지를 배의 조각으로 표현하는 주장(舟葬)도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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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낭만 희화 포레스트 아이비 1
아마자케 시마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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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건으로 인해 그림을 그리지 못하게 된 화가 '오스카 글렌'은 런던을 떠나 할아버지가 남긴 저택으로 향한다. 저택의 이름은 '포레스트 아이비'. 그곳에서 조용하게 남은 세월을 보내고 싶었던 오스카는 의외의 인물과 동행을 하게 된다. 이제 겨우 여섯 살인 '에비'라는 이 소녀는, 포레스트 아이비에서 일할 사람을 구한다는 공지를 보고 이곳으로 왔다고 한다. 막상 도착해 보니 포레스트 아이비는 너무 오랫동안 방치되어 사실상 귀신의 집이나 마찬가지인 상태. 그러나 갈 곳이 없는 오스카와 에비는 어떻게든 이 집을 치우고 고쳐서 살아나가야 한다. 과연 어떻게? 그리고 언제쯤?


아마자케 시마의 <영국 낭만 희화 포레스트 아이비>는 포레스트 아이비라는 이름의 영국 전통 저택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을 그린 만화다. 집이 중심에 있다는 점에서 <미기와 다리>가 떠올랐고, 성인 남자와 여자 어린이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블랙잭과 피노코가 생각나기도 했다(이런 설정을 좋아하는 작가들이 은근히 많다. 반대는 잘 없는 듯). 오스카와 글렌이 내내 싸우기는 하지만, 에피소드 내용이 대체로 훈훈하고 작화가 예쁘다. 어떻게 보면 세상과 동떨어진, 은신처나 다름 없는 이 집으로 모여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라서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슬프고도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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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 부르기엔 소박하지만 1 - 띠지 + 초판한정 일러스트 카드 + 선착순 더블특전 작가특별 메시지 수록 일러스트 카드
하기와라 다이스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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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사야마 우미'는 집안 사정으로 이웃인 히로이 가에서 잠시 신세를 지게 된다. 우미는 사실 어릴 때 히로이 가의 아들인 8살 연상의 옆집 오빠 '히로이 쇼야'를 짝사랑한 전적이 있다. 7년 만에 다시 만난 그는 전과 달리 외모도 후줄근해지고 직업은 무려 에로 만화가... 실망스러웠지만, 그렇다고 같이 지내지 않을 수도 없는 처지인 우미는 평소 성격대로 쿨하게 쇼야를 대한다. 그렇지만 사실은 예전과 다르지 않은 쇼야의 다정한 면에 끌리고 있는데...


인기 만화 <호리미야>의 작화 작가인 하기와라 다이스케의 신작 <사랑이라 부르기엔 소박하지만>은 어린 시절 동경하던 첫사랑 오빠의 집에서 같이 살게 된 여고생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만화다. 오빠 직업이 그래서 실은 나도 색안경을 끼고 봤는데, 우미를 음흉한 눈으로 보지도 않고, 우미가 학교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먼저 간파해 해결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좋은 사람이라고 느꼈다. 우미는 진작부터 쇼야를 좋아했으니 쇼야가 우미를 언제 어떻게 좋아하게 되는지가 관전(?) 포인트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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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과 극약 3
사쿠라노코우지 카노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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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할수록 매력적으로 느껴지고 더욱 이끌리는 이유는 뭘까. 사쿠라코우지 카노코의 만화 <꿀과 극약>은 10년 넘게 한 집에 살면서 가족보다 더 의지한 경호원을 의심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부잣집 아가씨 아오코의 고민과 사랑을 그린다. 친척들은 아키라가 수상하다고, 아키라를 의심해야 한다고 아오코에게 말하지만, 아오코는 부모님도 돌아가신 상황에서 아키라밖에 의지할 사람이 없는 데다 아키라는 여전히 예전처럼 자신을 다정하게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 이런 와중에 아키라도 전부터 자신을 특별히 여겼다는 걸 알게 되고, 그날 밤 두 사람은 전에 없던 일을 하기에 이른다.


한편 아오코는 하루오카 가문이 주최하는 파티를 준비하는 일을 맡고, 약혼자인 유다이가 그 일을 돕는다. 이제까지 가문에 관한 일은 전부 부모님과 아키라에게 맡기고 아무 생각 없이 살아온 아오코는 모르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런 아오코에게 유다이는 명색이 하루오카 가문 사람인데 아는 것이 너무 없다고 질책하고,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아오코를 가문의 일에서 배제한 것은 아닌지 지적한다. 그 누군가가 혹시 아키라일까. 자신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 사실은 오랫동안 사랑의 감정으로 대해온 사람을 의심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아오코가 애처롭다. 아키라의 진심과 이 만화의 결말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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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과 극약 2
사쿠라노코우지 카노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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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 일어난 화재로 하루 아침에 부모를 잃은 아오코는 갑자기 바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 와중에 그동안 자신은 몰랐던 아키라의 비밀을 알고 있는 여자가 나타나고, 집안 회의에서 만난 친척들은 대대로 하루오카 가문의 경호 일을 해온 사지 가문과 아키라를 의심하는 듯한 말을 해 아오코의 머릿속을 어지럽힌다. 집안의 도움으로 들어간 대학에 복학하지만, 캠퍼스에서 만난 약혼자 '타카시나 유다이'는 아오코를 차갑게 대한다. 유다이가 자신을 차갑게 대할수록 아키라의 따뜻함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버리는 아오코의 미래는...?


사쿠라코우지 카노코의 신작 만화 <꿀과 극약> 2권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전보다 더 아키라에게 의존하게 된 아오코와 그런 그의 복잡한 심정을 담고 있다. 아오코는 어려서부터 아키라를 좋아했고, 지금도 아키라와 떨어져 산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일련의 사건들로 아키라의 새로운 면들을 보게 되었고, 주변 사람들은 아키라를 의심스러운 눈으로 보고 자신도 어느 정도는 아키라를 의심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아키라에게 의지하며 살았고 여전히 좋아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의심조차 죄처럼 느껴진다. 이렇게 복잡한 상황에서 아오코는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까.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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