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 신들의 사생활 - 판도라의 항아리를 열다! 그리스 로마 신화 : 신들의 사생활 1
<그리스 로마 신화 - 신들의 사생활> 제작팀 지음 / 단꿈아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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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을 이해하는 데 토대가 되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이 나왔네요. 남녀노소 모두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일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연말연시 가까운 지인들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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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전장 7
유미사키 미사킥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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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묘표 살인사건이 일단락되고 대학생이 된 마소라는 그토록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이 잠잠하게 묻힌 걸 이상하게 여기고 혼자서라도 조사해 보기로 한다. 그러다 또 다시 요괴들과 싸움을 치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야타가미 시즈루가 아직 존재하며 그를 숭배하는 팔백만 요괴 세력이 건재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팔백만 요괴 세력을 눈으로 확인한 마소라와 친구들은 이후에 다시 발생한 묘표 살인 사건을 또 다른 재앙의 시작으로 보고 대비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묘표 살인 사건은 순식간에 전국에서ㅁ 다섯 건이나 발생하고, 이에 공포를 느낀 사람들은 6권에 나온 활화산 융기 암반 '이시가미'를 믿는 신흥 종교 '이시가미교'의 신자로 가입한다. "막연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가 사람들의 마음을 현혹할 때 사람은 신앙을 갈구합니다."라는 문장이 나오는데, 맞는 말이지만 무신론자인 나로서는 이해가 안 되는 말이기도 하다.... 


한편 마소라는 최근 발생한 몇 건의 묘표 살인 사건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은 '성공자'들로부터 메일을 받는다. 이들은 묘표 살인 사건과 이시가미교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마소라와 힘을 합쳐 이를 알아내고 싶다고 말한다. 이 와중에 시즈쿠이시 형제가 요괴 마을로 소환되는데 과연 어떤 결과를 보게 될까. 어서 8권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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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2
아이하라 아키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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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전의 세상을 살아본 적 없는 세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만화다. 태어난 이후로 줄곧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생활해온 이들은 타인에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의 얼굴을 보이는 것이 신체의 은밀한 부위를 보여주는 것과 동일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다소 과한 생각 같은 감이 없지 않지만 (만화에 따르면) 그렇게 생각하는 건 내가 팬데믹 이전의 세상을 살아본 세대라서 그렇고, 팬데믹 이후의 세상밖에 모르는 신인류에게는 오히려 이게 상식일 수 있다고... 


2권에서 하타는 V-21 바이러스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2주 간 격리된 시설에서 지내게 된다. 1권에서 하타는 에리카와 단둘이 시내로 놀러 갔을 때 데모하는 사람들 옆을 지나간 적이 있는데 그 때 V-21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짐작된다. 하타는 격리 시설에서 자신처럼 접촉자로 분류된 미모의 여성 시이나 나미를 알게 된다. 심심한 두 사람은 영상 통화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하루 종일 (비록 영상 통화이지만) 서로만 보고 있어서 그런지 점점 정이 든다. (격리 시설에서도 여자를 사귀다니. 대단하다 하타... 사실은 엄청난 미남?) 


2권에는 도쿄가 봉쇄되기 전에 하타가 겪은 일을 보여주는 과거 에피소드도 실려 있다.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하면서 사람들은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새벽부터 약국 앞에 줄을 서고, 음식점을 비롯한 가게들은 손님이 없어서 문을 닫고, 외출을 못하고 집에만 있으니 가정의 불화가 전보다 심해진 모습 등 실제로 팬데믹 상황이 심각했을 때 일어났던 일들이 묘사된 것을 보니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 이런 상황일 때 어른들 말고 아이들은 어떤 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를 알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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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1
아이하라 아키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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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팬데믹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고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외출을 하면 실내에서도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게 된다. 아이하라 아키토의 만화 <뉴 노멀>은 이런 식으로 마스크 착용이 당연한 일상이 되어버린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등장인물들은 팬데믹 이후에 태어나 지금까지 가족 이외의 타인에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의 얼굴을 보인 적 없는 고등학생들이다. 이들에게 있어서 타인의 입을 보는 것은 신체의 은밀한 부위를 보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 ​ 


이런 상황에서 주인공 하타는 우연히 같은 반 여학생 나츠키의 입을 보게 된다. 급수대에 물을 뜨러 갔다가 마침 급수대에서 물을 마시고 있던 나츠키의 입을 본 것이다. 단지 그뿐인데, 그 전까지 타인의 입을 본 적 없는 두 사람은 보아선 안 되는 것을 보았다/보여선 안 되는 것을 보였다는 생각에 부끄러워하고 어색해 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서로의 입을 '오픈'한 두 사람은 이후 부쩍 가까워져서, 팬데믹 이전에는 할 수 있었지만 팬데믹 이후에는 할 수 없게 된 여러 가지 일들을 함께 해보기로 한다. 이를테면 야외에서 도시락 먹기 같은 일. ​ 


나로서는 팬데믹 이전에 수없이 해본 일을, 이들은 오래된 영화에서 본 - 꿈만 같은 일로 생각한다는 게 참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이들처럼 팬데믹 이후에 태어나 남들 앞에서 마스크를 벗어본 일이 없는 아이들이 이들만한 나이가 되면 정말 이런 세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정신이 아찔했다. ​ ​ 


1권 후반에서 하타는 또 다시 우연히(!) 신입생 히나타 에리카의 입을 보게 되고, 이 일로 에리카에게 책임지라는 말을 듣게 된다. 나츠키도 하타가 아닌 다른 남자의 입을 보게 되는데, 그는 팬데믹 이전 시대를 살았던 방역대원 사가라다. 앞으로 이 네 사람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것 같은데, 팬데믹이라는 시의성 높은 문제를 다루면서도 전체적인 분위기는 러브 코미디 같은 느낌이라서 술술 읽힌다. 여성향보다는 남성향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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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라이프 2 - 매일 함께 산책편
타카기 나오코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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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cm 라이프>, <혼자살기 5년차>, <마라톤 1년차>, <배빵빵 일본식탐여행> 등의 책을 쓴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 타카기 나오코의 신간이 나왔다. 타카기 나오코의 오랜 팬인 동생 덕분에 이 작가의 모든 책을 읽었는데(심지어 어떤 책들은 원서로 읽었다), 몇 년 전 결혼을 하고 임신과 출산, 육아를 하면서 예전과 같은 속도로 신간이 나오지 않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없지 않았다. 그런데 그토록 기다렸던 신간이 이렇게 나오니 반갑고 기쁘지 않을 수가... ㅎㅎ 


타카기 나오코는 20대 초반에 상경한 후 일러스트레이터 일을 시작해 30대 후반까지 열심히 일하며 마라톤, 여행, 미식 등의 취미에 도전했다. 그러다 40대가 되자마자 같은 40대인 남성을 만나 연애를 시작했고, 빠른 속도로 결혼-임신-출산 과정을 클리어. 42세에 첫 딸 무짱을 얻었다. <엄마 라이프> 1권은 무짱 임신 후 20개월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엄마 라이프> 2권은 21개월부터 유치원 입학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제는 무짱이 걸을 줄도 알고 엄마, 아빠 같은 기본적인 말도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아직 어린 아기라서 부모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때가 훨씬 더 많다. 그래서 저자는 하루 종일 무짱을 돌보다 해야 하는 일을 못할 때도 많고, 무짱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다가 너무 피곤한 나머지 자기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어버리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예전과 같은 속도와 에너지로 일을 할 수 없는 건 아쉽지만,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무짱을 보면 더없이 만족스럽고 행복하다고. 이것이 엄마의 마음일까. 


책에는 글자 배우기와 배변 훈련, 기저귀 떼기 등 아이의 발달 과정을 담은 에피소드도 있고, 집에서 무짱의 머리를 잘라준 일, 처음으로 무짱과 단둘이 신칸센 기차를 타고 고향의 부모님 집에 갔던 일, 음악교실 발표회에서 생긴 일 등 개인적인 에피소드도 있다. 남편의 본가를 재건축하면서 1층에는 시어머니, 2층에는 저자 가족이 살게 되는 이야기도 나온다. 시어머니가 아이를 봐주는 시간이 늘면서 저자가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서 좋다고 하니 팬으로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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