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빛 : 바닷마을 다이어리 5 바닷마을 다이어리 5
요시다 아키미 지음, 이정원 옮김 / 애니북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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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마을 다이어리> 시리즈 5권 <남빛>에는 가마쿠라 사람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우미네코 식당의 주인 아주머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기 전후의 일들이 나온다. 자매들은 각각 우미네코 식당의 주인 아주머니와 인연이 있는데, 간호사인 첫째 사치는 아주머니의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간병한 경험이 있고, 마을은행 직원인 둘째 요시노는 아주머니의 재산을 관리하는 일을 맡고 있으며, 막내 스즈는 아주머니와 친구인 아저씨가 운영하는 야마네코 카페의 새로운 단골이 되었다. 그런 자매들이 아주머니의 죽음을 겪으며 삶으로부터 결코 멀지 않은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


  스즈는 여전히 타로와 알콩달콩 잘 지내고, 언니들은 새로운 사랑을 찾고 있는 중이다. 첫째 언니 사치는 소아과 의사와의 불륜 관계를 정리하고 스즈가 속한 축구 클럽의 코치인 야스유키와 가까워지고 있다. 둘째 언니 요시노는 은행에서 열심히 일을 하는 동안 상사인 사카시타 계장을 다시 보게 된다. 가까운 곳에서 사랑을 잧아가는 언니들의 모습을 보면서 엉뚱하게도 <달과 6펜스>라는 제목의 뜻이 생각났다. 달만 보면 발 밑에 떨어져 있는 6펜스의 동전을 볼 수 없다고 했던가. 멀리 있는 사랑을 좇다가 자기 곁에 있는 사랑을 보지 못했던, 그러나 결국엔 그 사랑을 찾을 것 같은 그녀들의 모습이 참 좋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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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수 없는 두 사람 : 바닷마을 다이어리 4 바닷마을 다이어리 4
요시다 아키미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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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마을 다이어리> 시리즈 4권 <돌아갈 수 없는 두 사람>은 스즈의 마음 속에서 후타의 존재가 커져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동네 혼성 축구 클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즈는 클럽 내에서 꽤 복잡한(!) 연애 사정을 가지고 있다. 처음엔 유야를 좋아했는데 축구 클럽의 골키퍼이자 스즈와 단 둘 뿐인 여자 팀원인 미호가 유야를 짝사랑한다는 것을 알고나서 마음을 정리한다. 그런 스즈를 처음부터 좋아해온 게 후타다. 후타는 축구도 잘하고 외모도 멋지고 성격도 좋은 유야에 비하면 딸리는(?) 게 많지만, 알고 보면 속 깊고 정 많고 성실한 아이다. 그런 후타가 스즈와 가마쿠라 이곳저곳을 누비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과정이 참 보기 좋고 예뻤다.


  중학생 스즈를 보고 있자니 자연히 나의 중학교 시절이 떠올랐다. 생각해 보면 중학교 때가 참 즐거웠다. 중학교 졸업 후 여고, 여대를 갔기 때문에 남학생들과 어울려 학교 생활을 한 건 중학교 때가 마지막이었다. 생일이나 화이트 데이 같은 기념일이면 남자 친구들이 수줍게 선물을 건네주었던 기억이나, 추운 겨울 용돈을 모아 맛있는 걸 사주었던 기억이 난다. 그 땐 그게 별 일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애들은 무척 큰 용기를 냈겠구나 싶다. 그걸 별 일 아니라고 여긴 죄로 이 나이 먹도록 솔로로, 혼자 몸으로 추운 겨울을 나야 할 처지가 된 걸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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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수 없는 두 사람 : 바닷마을 다이어리 4 바닷마을 다이어리 4
요시다 아키미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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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스즈를 보고 있자니 자연히 나의 중학교 시절이 떠올랐다.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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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빛 : 바닷마을 다이어리 5 바닷마을 다이어리 5
요시다 아키미 지음, 이정원 옮김 / 애니북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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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타가 스즈와 가마쿠라 이곳저곳을 누비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과정이 참 보기 좋고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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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 에코 하우스 - 레알 도시 여자의 적당 생태 백서
고금숙 지음 / 이후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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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아파트 단지는 일주일에 한 번씩 재활용품을 분리배출하게 되어 있다. 그 때마다 아파트 앞에는 난지도를 방불케 하는 거대한 쓰레기 산이 생기는데, 몇천 세대가 사는 대단지이다 보니 쓰레기 양이 엄청난 건 어쩔 수 없다 해도, 매달도 아니고 매주, 저렇게 많은 쓰레기가 나온다면 앞으로 이 지구가 어떻게 될지 눈앞이 깜깜해진다.


  고금숙의 <망원동 에코 하우스>는 저자가 대한민국 서울에서 환경 운동가로 살면서 직접 친환경적인 삶을 살아본 기록을 담고 있다. 월수입 130만 원으로 서울 망원동에 집 한 칸 마련하는 데 성공(!)한 저자는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지 조건을 정하고, 집을 구한 다음에는 전형적인 한국식 주택을 자기 식의 친환경적인 형태로 리모델링했다. 


  월수입 200만 원도 안 되는 미혼 여성이 서울에서 내 집 마련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당당히 내 집 마련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그 집을 자기 식으로 고쳐서 잘 살고 있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주택 구입 노하우부터 구체적인 생활 정보까지 실용적인 정보가 많아서 저자와 마찬가지로 적은 월급을 받아가며 서울 하늘 아래 살고 있는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그동안 나는 소비 품목을 줄이고, 중고 장터를 애용하고, 음식도 전력 소비가 덜하고 설거지 거리가 많이 안 나오는 일품 요리 위주로 만들어 먹고, 일회용품 소비를 피하고, 장바구니를 사용하고, 걸어다니고, 면 생리대를 쓰고, 화장품 가짓수를 줄이고 비누를 애용하는 등 제법 많은 노력을 해왔다. 언젠가 저자처럼 내 집 마련을 한다면 그 때도 환경을 생각하고 지구에 가급적 덜 피해를 주는 집으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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