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셋 컬러즈 4
카츠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공부라면 질색이지만 놀이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초등학생 삼총사 '컬러즈'의 활약을 그린 만화 <별 셋 컬러즈> 4권이 출간되었다.


이번 4권에는 '야생초 찾기', '트릭 오어 트릿!', '컬러즈와 거리와 사람들', '타임 캡슐', '미스터리 서클', '컬러즈를 찾아라', '도쿄 컬러즈 컬렉션', '전설의 빵' 등 여덟 편의 에피소드가 실렸다. 제목만 보아도 컬러즈가 어떤 일을 벌일지(어떤 사고를 칠지) 기대가 된다 ㅎㅎ 





'야생초 찾기'는 언제나처럼 아지트에서 심심해하던 컬러즈가 우연히 책에서 민들레는 먹을 수 있다는 글을 보면서 시작된다. 배고파서가 아니라 "이 거리가 멸망할 것처럼 변해도 우리는 살아남아야 하잖아!"라는 비장한 이유로 먹을 수 있는 잡초를 찾아 나선 컬러즈. 독초 먹고 배탈이라도 나면 어떡하나. 보는 나는 걱정걱정... 


'트릭 오어 트릿!'은 제목에서 연상할 수 있듯이 핼러윈 데이를 맞아 독특한 복장을 입고 공원으로 나간 컬러즈의 모습을 그린다. 삿짱은 트릭 오어 트릿보다도 공원을 좀비 소굴로 만든 다음 대장 좀비를 쓰러트리는 게임을 제안하는데, 이것이 공원을 쑥대밭, 아니 좀비밭(?)으로 만들 줄이야... 





가슴 뭉클한 에피소드도 있다. '타임 캡슐'에서 컬러즈는 비어버린 쿠키 깡통을 타임 캡슐로 만들자는 (웬일로) 기특한 생각을 한다. 서로 소중한 것을 타임 캡슐에 담은 뒤 10년 뒤에 함께 열기로 약속한 컬러즈. 10년 뒤에 타임 캡슐을 함께 만들었다는 사실을 컬러즈가 기억해낼 수 있을까. 10년 뒤에도 컬러즈는 함께일까. 


이 밖에도 보고 있노라면 입가에 저절로 웃음이 떠오르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일본의 인기 패션 쇼인 '도쿄 걸즈 콜렉션'을 흉내 내 '도쿄 컬러즈 컬렉션'을 하는 에피소드도 나온다. 1권에서만 해도 속옷이 보이는 줄도 모르고 뛰놀았던 컬러즈가 어느새 멋을 부리고 모델 흉내를 낼 만큼 크다니. 만화 속에서 나이를 안 먹는 건 코난뿐인가...! (물론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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