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마츠 6쌍둥이 공식 팬북
아카츠카 후지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요즘 내가 재미있게 보고 있는 애니메이션은 <오소마츠 6쌍둥이> (일본판 제목은 <오소마츠상>)이다. 처음 이 애니메이션이 나왔을 때는 똑같이 생긴 6쌍둥이를 어떻게 구분하나, 구분이 안 되면 무슨 재미로 보나 싶었는데, 좋아하는 일본 성우가 이 애니메이션에 출연하는 걸 알고 나서 1기부터 각 잡고 보게 되었고, 계속 보다 보니 6쌍둥이가 구분되는 경지에 올랐다 ㅎㅎ


<오소마츠 6쌍둥이>의 모든 것을 담은 오피셜 팬북이 국내에 정식 발행되었다길래 서둘러 읽어봤다. 오피셜 팬북의 정확한 제목은 <오소마츠 6쌍둥이 공식 팬북 - 우리는 마츠노가 6형제!>이다. 이 책에는 <오소마츠 6쌍둥이>를 제작한 후지타 요이치 감독 및 시리즈 구성, 캐릭터 디자인, 음악, 미술 등을 담당한 스태프들의 인터뷰, <오소마츠 6쌍둥이>의 인기를 견인한 성우들, 원작자 아카츠카 후지오 특집기획과 초출 설정, 오프닝과 엔딩 철저 특집 등이 담겨 있다.





6쌍둥이의 귀여움이 폭발하는 컬러 화보를 넘기면 캐릭터 가이드, 스토리 가이드, 아카츠카 후지오 선생님 특집, 캐스트&스태프 인터뷰 등이 차례로 나온다. 


캐릭터 가이드에는 마츠노 가의 여섯 쌍둥이 중 장남인 오소마츠를 시작으로 카라마츠, 쵸로마츠, 이치마츠, 쥬시마츠, 토도마츠의 캐릭터에 관한 설명이 자세히 나온다. 좋아하는 술과 안주와 명대사는 기본이요, 스태프 코멘트와 명장면, F6일 때의 캐릭터 디자인과 이제까지 선보인 패션, 각 캐릭터 등장 신 콘티 등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6쌍둥이뿐 아니라 이야미, 치비타, 토토코 등 다른 캐릭터 소개도 충실하다.





이어지는 스토리 가이드에는 시즌 1과 시즌 2의 각 에피소드 소개가 나온다. 각 에피소드마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졌고 명장면은 무엇이었는지는 물론, 오프닝과 엔딩 제작 비화, 여자마츠 6쌍둥이 에피소드, 게스트 캐릭터 소개까지 빠짐없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쥬시마츠를 좋아해서(정확히는 쥬시마츠를 연기한 오노 다이스케 성우님 ㅎㅎ) 쥬시마츠 관련 에피소드는 보고 또 봐도 다시 보고 싶다. 처음엔 캐릭터 설명 그대로 '밝은 미친 아이'인 줄로만 알았는데, 보면 볼수록 깊이가 있다...!





<오소마츠 6쌍둥이>를 보면서 가장 좋았던 점이 원작 <오소마츠군>을 최근 트렌드에 맞게 각색한 점이었다. 특히 엔딩은 인기 뮤지션의 뮤직비디오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완성도가 높다. <오소마츠 6쌍둥이 공식 팬북>을 통해 제작진이 무슨 의도로 엔딩을 기획하고 어떤 방식으로 제작했는지 알 수 있어 좋았다.





6쌍둥이를 연기한 성우들의 개별 인터뷰와 단체 좌담회 코너도 좋았다. 성우들이 어떤 각오로 이번 작품에 임했으며, 개인적으로 어떤 에피소드가 좋았고, 녹음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있어 좋았다(오노 다이스케 성우님의 인터뷰를 읽고 뜻하지 않게 감동받았다 ㅠㅠ). 


단체 좌담회에선 여섯 성우가 모였을 때 어떤 분위기인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다들 오소마츠상을 연기할 때만큼은 있는 개그혼 없는 개그혼 다 꺼내서 연기했다고 들었는데 정말 그랬나 보다. 다들 신났다 ㅎㅎ 글을 읽는데 성우들의 목소리가 (그것도 일본어로) 자동 재생되는 건 병일까 ㅎㅎ





<오소마츠 6쌍둥이 공식 팬북>에는 이 밖에도 초판 한정 B5 클리어 파일과 책 속 부록인 양면 브로마이드가 실려 있다. 책 자체의 사이즈가 큼직해서 보기에 시원하고, 선명한 컬러 인쇄가 6쌍둥이의 귀여움을 한껏 살렸다. 


일본에서 <오소마츠상>의 인기가 워낙 높아서 1기, 2기에 이어 3기도 제작, 방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들었는데 과연 언제쯤 좋은 소식이 들려올까. <오소마츠 6쌍둥이> 3기를 기다리는 팬, <오소마츠 6쌍둥이> 1기와 2기의 모든 것을 소장하고 싶은 팬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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