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벽남자! 아오야마군 4
사카모토 타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운동을 하면 땀을 흘리거나 옷을 더럽히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축구처럼 운동장에서 하는 운동을 하면 옷이나 신발에 흙을 묻히거나 운동장에서 뒹굴어 온몸이 흙투성이가 되는 일이 다반사다. 몸은 물론 옷이나 신발에 티끌이나 먼지 하나 묻어도 기겁을 하는 결벽증 환자라면 축구처럼 거친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지도 모른다. 

여기 결벽증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당당히 축구를 하는 소년이 있다. 그의 이름은 아오야마. 천재적인 축구 실력을 가진 덕분에 후지미 고등학교 축구부에 입성했으나, 극심한 결벽증 때문에 헤딩도 슬라이딩도 하지 않고 오로지 발로 차는 동작만 하는 기묘한 소년이다. 이래선 축구부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부원들의 발목만 잡을 것 같은데, 놀랍게도 부원들은 그를 배척하기는커녕 그의 눈치를 살피느라 전전긍긍한다. 어쩌다 실수로 그의 스파이크를 더럽힌 날에는 온 가족을 동원해 새 스파이크를 구해 대령할 정도ㅋ 

아오야마는 학교 안팎에서도 인기가 많다. 학교에는 '팀 아오야마'라는 아오야마 팬클럽이 생길 정도이고, 학교 밖에선 아오야마를 동경해 아오야마처럼 헤딩도 슬라이딩도 하지 않고 오로지 발로 차는 동작만 하는 후배들이 나올 정도다. 그중에서도 가장 지극 정성인 팬은 후지미 고등학교의 동급생인 고토다. 고토는 아오야마를 동경하다 못해 아오야마처럼 더러운 것을 보면 수시로 청소를 하다가 몸에 병까지 난다. 고토를 라이벌로 여기는 팀 아오야마는 고토를 이기기 위해 전교를 청소하느라 난리가 난다. 이렇게 아오야마를 따라서 하나둘 결벽증에 걸리다 보면 온 세상이 깨끗해질지도 모르겠다 ㅋㅋ 

설정이 기발하고 이야기 전개가 코믹해서 아무 생각 없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만화다. 2017년 7월 TV 애니메이션 방영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애니맥스를 통해 동시 방영된다고 한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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