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와 신부 2
사쿠라노 미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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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여고생이 학교 선생님과 비밀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모자라 선생님의 아들이자 같은 반 남학생과 삼각관계를 이루는 막장 스토리로 뒷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었던 만화 <사자의 신부> 2권이 나왔다. 


주인공 유아는 학교에서 선생님과의 관계를 숨기기 위해 선생님의 아들인 스바루와 사귀는 척하게 되는데, 스바루가 유아 앞에만 서면 얼굴을 붉히지 않나 갑자기 키스를 하지 않나, 유아로서는 당황스러운 행동을 연발해 마음이 복잡하다. 한편 스바루가 며칠째 집에 돌아오지 않는 일이 발생하고, 걱정하는 유아 앞에 무슨 사연이 있는 듯한 여자가 나타난다. 여자의 정체를 알게 된 유아는 선생님을 빼앗기게 될까 두려워지고, 그런 유아를 곁에서 지켜보는 스바루의 마음은 답답하고 불안하다. 


줄거리는 질척질척하지만, 전개가 빠르고 그림체가 예뻐서 부담스럽지 않다. 아무리 힘들고 걱정스러운 일이 있어도 언제나 밝고 솔직하게 행동하는 주인공 유아의 모습은 만화의 톤을 밝게 유지하는 데 있어 큰 몫을 한다. 무엇보다 불우한 가정 형편 탓에 하루라도 빨리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그림 같은 따뜻한 가정을 꾸리는 것'을 제1목표로 삼게 된 소녀가 진정한 사랑에 눈뜨고 어른으로 성숙하는 과정이 그려져 있어서 결말이 걱정스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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