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배속 살림법
조윤경 지음 / 스타일북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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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리, 청소, 수납, 인테리어 등등을 매우 좋아한다.

비록 결혼도, 독립도 안 한 처지라
시도해볼 수 있는 영역은 한정되어 있지만 (고작해야 내 방과 화장실 정도?)
책이나 TV에서 배운 정보를 하나씩 시도해보고 응용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수납의 여왕'으로 유명한 파워 블로거
털팽이 님의 <3배속 살림법>도 그렇게 만나게 된 책이다.
웬만한 정리, 청소 책은 다 읽어본 나에게도 이 책은 무척 유용하고 신선했다.

게다가 인터넷서점에서는 반값할인으로 7천원 정도밖에 안 된다는 사실!
결혼을 앞둔 친구들, 이미 결혼한 언니, 선배들에게 한 권씩 챙겨주고 싶을 정도다.

남이 보기에 좋은 정리, 그림처럼 예쁜 수납에 급급하면,
정작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불편을 느끼고,
결국에는 원래의 어지러운 상태로 돌아가기 쉽다.

'3배속 살림법'은 다르다.
털팽이 님이 소개하는 '3배속 살림'의 핵심은
1+1+1배속으로 시간과 동선이 단축되고 아이디어가 번뜩인다는 점!

어떤 요리법, 정리법, 청소법도 최대 15분을 넘기지 않는다.
비슷한 일을 묶어서 처리하기 때문에 시간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고,
유지하기도 쉽다.

쉽고 빠르고,
시간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돈과 공간까지 절약해준다.

더 큰 가구, 더 많은 수납공간, 더 넓은 평수, 더 큰 집을 원하게 되는 건
정말 그게 필요해서가 아니라 '짐이 많아서'다.

짐을 줄이면 가구나 수납공간이 필요없고, 평수를 늘리기 위해 돈을 쓸 필요도 없다.
그 비용과 노력으로 여행이나 독서, 자기계발 등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을 해보면 어떨까?

3배속 살림법은 크게 요리와 정리, 청소 파트로 나누어진다.

요리는 당장 내 관심 분야가 아니라서 대강 훑어볼 생각이었는데,
예상외로 나처럼 요리를 못하는 사람을 위한 팁이 많아서 유용했다.

냉장고, 냉동실 정리, 재료 구입, 다듬기, 칼질, 요리, 식단짜기, 설거지 등등...
이 정도면 시집갈 때 친정엄마한테 따로 살림을 안 배워도 되겠다 싶었다.

책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신경쓰일 법한 책장 정리법도 나와 있다.

화이트톤의 서재, 나의 로망♡ 멀지 않았다!

마지막 청소 파트에서는 거실, 부엌, 방, 화장실 등 장소별 청소법뿐 아니라
비싼 화학 세제 대신 소다, 구연산 등 천연 세제로 청소하는 방법이 나와 있다.

부엌 청소를 할 때 소다를 써볼까 싶어서 마트에서 샀더니 고작 600원.
청소뿐 아니라 설거지, 양치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니 참으로 유용하다.
다음에는 구연산을 이용한 청소에 도전해봐야지!

무척 마음에 든다. 별 다섯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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