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무한 혁신의 비밀 - 스티브 잡스를 움직이는 7가지 특별한 원칙
카민 갤로 지음, 박세연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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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는 겨우 3%의 사람들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사실 주변을 둘러보면 정말 그런 것 같다. 가령 사람들은 대부분 미래를 꿈꾸기보다 장바구니 물가에 더 신경을 쓴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금융 위기 상황을 또다시 겪지 않으려면 우리는 현실이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를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우리의 미래를 똑똑한 몇몇 엘리트에게만 맡겨 두면 안 된다는 것, 또한 자기 인생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많은 젊은이가 스티브 잡스를 존경하는 인물로 꼽는다. 주니어 어치브먼트(비영리 청소년 교육기관)는 2009년 12~17세의 청소년 1,0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기업가'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스티브 잡스가 전체의 35%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오프라 윈프리, 스케이트보드 선수 토니 호크, 할리우드의 패셔니스타 올슨 자매 그리고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가 뒤를 이었다. 스티브 잡스를 뽑은 사람들 중 61%는 그가 '차별화를 이뤘기 때문에', '우리 삶을 변화시켜서', '세상을 더 좋게 만들어서'라고 그 이유를 밝히고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잡스의 부와 명예를 선정 이유로 꼽은 사람은 4%에 불과했다. 이는 어른들과 달리 젊은이들은 잡스가 돈을 많이 벌어서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그를 존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잡스는 우리 사회에, 특히 10대 청소년의 마음속에 진정한 혁신의 의미를 심어주고 있는 셈이다. (p.30)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을 많이 끼치고, 그야말로 가장 HOT한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스티브 잡스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서점가에서도 그의 인기는 독보적이다. 경제경영, 리더십, 혁신, 창의성, 자기계발 등 서점 어느 코너에서나 그의 이름을 찾을 수 있고, 그가 직접 쓰지 않아도 그에 대한 책이 꾸준히 나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시대의 아이콘으로서뿐만 아니라, 기업가, 발명가, IT 구루, 그리고 배신과 병환 등 실패를 딛고 성공을 거둔 한 인간으로서 등등 여러 방면으로 연구할만한 가치가 있는 인물이기 때문인 것 같다.

 

<스티브 잡스 무한 혁신의 비밀>은 카민 갤로가 스티브 잡스의 성공 비결을 일곱 가지 원칙에 따라 분석한 내용이 담긴 책이다. '원칙'이라는 말에서 짐작이 가겠지만, 잡스에 대해 알려진 내용을 다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책에 나온 내용이 그리 새롭지 않을 것이다. (요즘 내가 읽는 책이 다 이렇다. 알려진 얘기를 이렇게 우리고 저렇게 우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덮지 않고 끝까지 읽은 것은 작가 카민 갤로의 이야기 구성력 때문이었다. 이 책에는 스티브 잡스 말고도 오프라 윈프리, 레이첼 레이, 빌 스트릭랜드 등 다른 명사들의 에피소드가 여러번 등장한다. 가령 스티브 잡스가 한 유명한 말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스타 요리 강사 레이첼 레이의 성공 스토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잡스의 원칙이 '잡스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 아니므로, 다른 사람들도 능히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전반부에서는 스티브 잡스의 인생과 성공 비결을 본받아 자기계발을 하는 방법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면, 후반부에는 그의 리더십과 조직 관리, 상품 개발, 프레젠테이션 비법 등 기업가, 경영인 측면에서 배울만한 내용이 나온다. 다만 함축적이고 개괄적인 내용이 대부분이고, 각각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다른 책을 참고해야 할 것 같지만, 잡스에 대해 아직 잘 모르거나, 그에 대해 포괄적으로(?) 알고 싶다면 읽어볼 만하다.

 

스티브 잡스의 혁신을 이끈 일곱 가지 원칙

 

1. 좋아하는 일을 하라

2. 세상을 바꿔라

3. 창의성을 일깨워라

4. 제품이 아닌 꿈을 팔아라

5. No라고 1,000번 외쳐라

6.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라

7. 스토리텔링의 대가가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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