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언더독의 왕관 1
시나치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8월
평점 :

역사상 최초의 '세계 통일 국가' '아스토리아 왕국'에 사는 소년 '타르트'는 부, 권력, 재능 등 성공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가졌다는 평가가 자자하다. 그런 타르트의 목표는 세계에서 단 1명만이 합격할 수 있는 '국왕선발시험' 즉 '왕시'에 합격해 차기 왕이 되는 것. 이미 학교에서 모든 분야의 1등이고, 전교생의 왕처럼 군림하고 있는 그가 왕시에 합격하는 건 당연하다고 누구나 믿고 있었다. 문제의 '그 사건'이 벌어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학교 졸업식 날, 그 전까지 '우민'이라고 깔봤던 대장간 아들 '피고'에게 결투 신청을 받은 타르트는 상상도 못한 결과를 맞닥뜨리고 생애 최초로 '언더독'이 된다. 과연 그의 미래는...?
시나치쿠의 <언더독의 왕관>은 제목 그대로 언더독이 왕관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그린 배틀 액션 판타지 만화다. 언더독이라고 하면 처음부터 밑바닥에 있다가 조금씩 위로 올라가는 전개를 생각하기 마련인데, 이 만화의 주인공은 처음에는 위에 있었는데 어떤 사건을 계기로 밑바닥으로 내려가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다시 위로 올라가기 위해 분투하는 설정이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가족 내에서 왕처럼 대접받고 살던 아이가 사회에 나와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깨지는 과정을 만화로 구현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주인공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잘 안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공존해(초반에 너무 재수 없음) 결말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