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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 맹세코 거짓입니다 2
마츠모토 스이세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8월
평점 :

차이나타운의 중화요리점 딸 '모모조노 마츠리'는 엄마가 진 거액의 빚을 갚기 위해 '사기의 신'으로 불리는 엄마의 옛 제자 '미카도 세이이치'를 찾아가 '사기 수업'을 해달라고 한다. 마지못해 마츠리의 부탁을 받아들인 미카도는 단기간에 많은 양의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는 방법은 경험뿐이라고 생각해 마츠리를 다양한 상황에 빠트려 사기 기술을 가르친다. 1권에서는 주로 차이나타운 안에서 수업이 이루어졌다면, 2권에서 미카도와 마츠리는 요코하마의 유흥가로 진출한다. 스케일이 커진 만큼 사기의 기법도 복잡해지고 화려해져서, 이대로 두 사람이 전문 사기꾼 콤비로 활약하는 결말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만화를 보고 사기의 기술을 배울 생각은 없지만, 인간의 심리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다. 제8화 '추억의 향기'에서 미카도는 마츠리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 "질투심이 많지만 머리가 좋은 사람과 머리가 좋지만 질투심이 많은 사람, 둘 중에 누가 더 호감인가요?" 결국 같은 사람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후자를 택하는 건 첫인상이 나중에 언급한 성질의 의미마저 바꿔버리기 때문이다. (미카도처럼) 첫인상이 선하고 순진해 보이면 상대가 마음의 문을 여는 속도가 빨라지고, 그만큼 속엣말을 들을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진다. 반대로 생각하면 그런 사람들이 사기꾼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니 무섭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