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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판 유리가면 2
미우치 스즈에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1월
평점 :

불우한 환경에서 태어났지만 연기에 대한 재능과 열정만은 누구 못지않은 키타지마 마야는 전설의 대배우 츠키카게 치구사의 눈에 들어 그가 이끄는 극단에 장학생으로 입단한다. 연기 경험이 전혀 없는 마야는 극단에서 가장 낮은 클래스에 속하게 되는데, 수업을 하면 할수록 실력이 낮은 사람들이 주로 속해 있는 클래스 안에서도 실력이 가장 뒤떨어지는 것으로 판명되어 주변 사람들의 비웃음을 산다. 하지만 츠키카게는 마야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이는 데다가, 극단의 첫 발표회에서 올릴 <작은 아씨들> 공연의 주연급인 '베스' 역에 마야를 발탁해 모두가 의아해 하는 반응을 보인다.
1권에서 츠키카게 선생은 마야에게 "재능이란 자기 자신을 믿는 거"라고 말했지만, 2권을 보면 마야는 같은 극단의 연구생들과 비교해 보아도 확실히 남다른 면이 있는 것 같다. 문제가 제시되었을 때 제시되지 않은 것까지 스스로 생각해서 간파해 내는 점이 그렇고, 눈앞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은 물론이고 자신의 사생활, 자신의 인격, 자신의 신체까지 버릴 각오가 되어 있다는 점이 그렇다. 배우뿐 아니라 누구라도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 이렇게까지 했다고 하면 요즘에는 좋게 볼 사람이 별로 없겠지만, 살면서 이렇게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들 대상을 만났다는 게 솔직히 좀 부럽지 않은가. 일단 나는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