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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블루 8
후지마키 타다토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10월
평점 :

전설의 킬러 오오가미 쥬조는 임무 수행 도중 수수께끼의 약물을 투입 당해 중학생의 모습이 된다. 이참에 조직의 보스의 딸이 다닐 중학교에 들어가 내부 조사를 하게 되는데, 뜻밖에도 그는 이 생활이 그리 나쁘지 않다고 느낀다. 늦게 시작한 공부가 너무 재미있어서 등교 시간이 기다려질 정도다 ㅎㅎ (그 많은 일이 있었는데도 여전히) 여름 방학인 쥬조는 "마지막 날에 몰아서 벼락치기로 하는 게 국룰"인 방학 숙제도 진작에 다 끝내고 할 일이 없다. 게임이라도 하라는 말에 (어릴 때 할 만큼 해서) "이만큼 즐겼으면 됐어"라고 말하는 쥬조. 아직 중년은 아니지만(정말?) 너무 공감 된다. 뭘 해도 예전만큼 재미있지가 않아 ㅠㅠ
2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에 새로운 교장, 교감 선생님을 비롯한 선생님 몇 분이 오는데, 가정실습부 전원을 납치했던 암살조직 'JARDIN'의 2대 보스 오카 요이치로와 그의 부하들이다. 미츠오카 제약이 개발 중인 신약으로 엄청난 부를 얻는 것이 목표인 이들은 미츠오카 제약 사장의 딸인 노렌을 노린다. 이를 위해 전세계에서 모은 용병 집단을 관리하는 '유니콘 레어 클래스(환수조 희소종)'라는 특별 학급을 만들어 쥬조와 대결하게 한다(이 정도면 미츠오카 제약 사장을 납치해 협박하는 편이 빠르지 않을까 ㅎㅎ). 아무튼 (좋은 의미에서) 전개를 종잡을 수 없는 만화이고, 그래서 계속 보게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