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스레드 2
노다 사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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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자 피겨 스케이팅 유망주 시라카와 로우는 대회에서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영구 추방을 당하고 '광견 왕자'라는 오명을 얻은 채 어머니의 고향인 홋카이도 토마코마이로 간다. 얼음 도시로 불리는 만큼 동계 스포츠 또한 발달한 이곳에서 로우는 동네 중학교 아이스하키 시합에 도우미로 출전하게 된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서의 커리어는 끝이 났지만 아이스하키라면 자신의 스케이팅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로우는 이듬해 아이스하키 명문인 토마코마이 오이노카미 고등학교에 입학한다. 하지만 아이스하키 명문고답게 훈련의 강도가 로우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데...


<골든 카무이>의 작가 노다 사토루의 신작 <독스레드>는 홋카이도를 배경으로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땀과 눈물을 그린 스포츠 만화다. 개인적으로 2권에서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는 로우가 아닌 다른 선수의 에피소드였다.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에 사는 고등학교 2학년 아이스 하키 선수 고노헤 야타로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겪은 일을 담은 에피소드인데, 주민의 실제 체험을 반영한 에피소드라서 그런지 당시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이 느낀 공포와 절망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이런 식으로 만화 밖의 현실을 가리지 않고 보여주는 점이 노다 사토루 만화의 장점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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